유럽여행/발칸3국(크로아티아)

발칸 3국 여행 둘째 날 (5) 로비니 (Rovinj)에서 라스토케(Rastoke)로 투호비치 고속도로 휴게소 (Resting Tuhobić )

G-I Kim 2025. 5. 16. 16:23

 

▣ 크로아티아 로비니 (Rovinj)에서 라스토케(Rastoke)까지는 자동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이동하는 도중에 우치카 산맥의 터널을 지나 크바르네르 만(Kvarner Gulf) 연안의 휴양지로 유명한 오파티야 (Opatija),  크로아티아 제3의 도시이자 크바르네르 만의 주요 항구 도시인 리예카 Rijeka를 지나 투호비치 고속도로 휴게소 (Resting Tuhobić )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시 동쪽으로 이동하여 아름다운 폭포와 전통적인 물레방아 마을 풍경으로 유명 라스토케가 위치한 슬룬(Slunj)에 도착했습니다.

 

 

△크로아티아 로비니에서 출발하여 서쪽으로 40분 정도 이동하였더니 우치카 터널의 톨게이트 (Učka Tunnel Toll Booth)가 나옵니다.  터널 앞에는 통과를 기다리는 차량들이 많이 보이는 데 단일 터널(편도 1차선) 터널이어서 한 번에 한쪽 방향 통행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터널이 2020년대 초에 착공되었고 2024~2025년 완공 예정입니다. 이후 양방향 분리 통행이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고속도로에 연결된 터널이 편도 1차선인 경우가 처음이었습니다. 

 

 

우치카 터널은 이스트라 반도를 크로아티아 본토와 연결하는 유일한 직접 도로 통로입니다. 1981년에 개통된 길이 약 5.1km의 도로 터널로, 우치카 산맥 아래를 통과합니다. 특히 관광 시즌 동안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리예카(Rijeka)와 포레치(Poreč), 풀라(Pula) 같은 관광 도시를 연결합니다. 터널은 통행료를 받는 유료도로입니다. 

 

 

E751 고속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E751 고속도로는 크로아티아의 리예카(Rijeka)에서 시작하여, 칸파나르(Kanfanar)에서 분기되어 푸라(Pula), 우마그(Umag), 슬로베니아의 코페르(Koper)까지 연결하는 도로입니다. 도중에 오파티야(Opatija) 북쪽을 지나갑니다. 원래 여행사 계획안에는 이곳에서 이번 여행의 첫 숙박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오파티야는 크로아티아의 이스트라 반도 동쪽 해안에 위치한 아름다운 전통 휴양 도시입니다. ‘아드리아 해의 진주’, ‘크로아티아의 리비에라’로 불리며, 19세기부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귀족과 예술가들이 즐겨 찾던 고풍스러운 휴양지입니다. 벨에포크 양식의 호텔과 빌라들이 많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보이며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나 와인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완벽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마툴리 (Matulji)에서 E751고속도로에서  E61고속도로로 이동하여 리예카(Rijeka)를 지나갑니다. 마툴리는 크로아티아 북서부, 리예카(Rijeka)와 오파티야(Opatija) 사이에 위치한 작고 조용한 내륙 마을입니다. 해안에서 약간 떨어져 있지만, 교통의 요지이자 전통이 살아 있는 지역으로, 특히 Juvoncari라는 전통 가면 축제로 유명합니다. 크로아티아의 E61 고속도로는 유럽 고속도로(E-road network)의 일부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를 연결하며, 자그레브와 리예카를 잇는 주요 간선 도로입니다. 이 노선은 크로아티아의 내륙과 아드리아 해를 연결하는 중요한 물류 및 여행 통로입니다. 

 

 

리예카(Rijeka)는 크로아티아 북서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항구 도시로, 아드리아해 북단의 크바르네르 만 (Kvarner Gulf)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제3의 도시로, 문화적 다양성, 해양 산업, 그리고 카니발 축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리예카는 크로아티아 최대 규모의 상업 및 여객 항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부터 중요한 해상 교역 거점이었습니다.

 

 

리예카의 주요 볼거리로는 13세기 요새로, 언덕 위에 있어 리예카 시내와 아드리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트르사트 성 (Trsat Castle), 17세기 바로크 양식의 독특한 원형 성당인 성 비투스 대성당 (St. Vitus Cathedral),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방공호로 사용된 350m 길이의 지하터널인 리예카 터널 (Rijeka Tunnel), 중심 번화가로, 쇼핑·카페·레스토랑이 밀집해 있으며 19~20세기 유럽풍 건물들이 있는 리예카 코르조 거리 (Korzo Street) 등이 있습니다. 

 

 

리예카 카니발 (Rijeka Carnival)은 크로아티아 리예카에서 매년 열리는 대규모 축제로, 유럽 3대 카니발 중 하나로 꼽힙니다. 베네치아 카니발, 니스 카니발과 함께 유럽의 대표적인 가면 축제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매우 화려하고 독특한 행사입니다. 크로아티아 리예카 시내 전역에서 매년 1월 중순 ~ 2월 말, 사순절 전까지 약 1달간 진행하는데 주무대는 Korzo 거리입니다. 2017년에는 유럽 전역에서 온 참가자들과 지역 전통팀, 창작 복장팀들이 약 100여 개 퍼레이드 그룹으로 만 명 이상이 참가했습니다. 관람객 수는 6~10만 명 사이로 추정되고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유럽 인근 국가에서 많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리예카는 크로아티아 제3의 도시지만, 카니발 기간에는 도시 인구 약 12만 명 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숙소가 만실이 됩니다.

 

 

리예카에서 E61고속도로 (A6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투호비치 터널(Tuhobić Tunnel) 서쪽 입구 인근의 휴게소인 투호비치 고속도로 휴게소 (Resting Tuhobić)에 도착했습니다. 로비니에서 출발한 지 약 1시간 30분 정도 되었습니다. 이 휴게소는 2010년에 개장했으며 주유소와 카페를 운영합니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며 자그레브 방향(북쪽) 차량만 이용 가능합니다. 

 

 

△ 화장실을 가기 위해 우리 일행들은 빨리 움직입니다. 크로아티아의 고속도로 휴게소(Rest Area, Odmaralište)는 전반적으로 잘 관리되어 있으며, 운전자와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을 제공합니다. 이들 휴게소는 Hrvatske autoceste (HAC) 등 고속도로 운영사에 의해 관리됩니다. 이 휴게소가 위치한 투호비치(Tuhobić)는 크로아티아 고르스키 코타르(Gorski Kotar) 지역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1,109 미터에 달하는 봉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산은 디나릭 알프스(Dinaric Alps) 산맥의 일부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하이킹 코스로 유명합니다.

 

 

△ 휴게소에 빨간색 건물과 화장실, 그리고 주유소 편의점이 있습니다.  휴게소는 이용자가 많지 않아서 한가롭습니다. 이 휴게소는 특히 여름철 관광 시즌에 많은 운전자들이 이용하는 휴식 장소로, 주유 및 간단한 편의 시설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빨간색 건물은 VP HAC Tuhobić라는 크로아티아의 A6 고속도로(보실리에보–리예카 구간)에 위치한 화재 및 구조 대응 센터(VP, Vatrogasna postaja)입니다. 이 시설은 Hrvatske autoceste d.o.o. (HAC), 즉 크로아티아 고속도로 공사에서 운영하며, 투호비치 터널 및 인근 고속도로 구간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곳 화장실은 무료로 청결하고 이용하기 편리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운전자와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며, 대부분의 휴게소에는 공용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속도로 주유소에서는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공공 화장실에서는 소액의 이용료를 요구할 수 있으므로, 잔돈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휴게소는 24시간 운영되므로, 언제든지 화장실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화장실의 청결도는 휴게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공 화장실 옆에는 투호비치 크로둑스 주유소 (Crodux Tuhobić)의 편의점이 있습니다. 이 매장에서는 일반스낵 및 음료 외에 각종 자동차 용품, 그리고 먹을거리를 제공하며 실내와 실외에 의자와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편의점 앞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내 공간이 좁아서 날씨가 좋은 날이면 사람들은 야외 테이블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크로아티아 고속도로 휴게소는 식사 가능한 레스토랑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스낵, 음료, 커피 등을 제공하는 곳이 많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이곳과 같이  주유소 이외에 카페가 있는 경우입니다.  

 

 

△ 편의점 가운데에는 커피 판매대와 계산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 커피 판매대에서는 Franck라는 크로아티아 브랜드의 커피 제품을 취급합니다. 자동 커피 머신을 통해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의 기본 커피 제공합니다.     

 

 

△ 편의점 안에는 테이블과 좌석들이 있는데 동양인인 우리 일행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휴게소가 위치한 곳은 Gorski Kotar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고도가 높아 산악 기후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데 이때 사람들이 실내 좌석을 많이 사용할 것 같습니다. 

 

 

△ 테이블 위에  냅킨, 커피, 프림, 설탕, 컵 뚜껑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Flanck To GO!"라는 문구는 Franck의 "Coffee to Go"를 이야기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고품질 커피를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 라인입니다. 이 라인은 자동 커피 머신과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커피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Flanck는 원래 독일의 Heinrich Franck Söhne의 지사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식음료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 편의점에서는 각종 차량용품, 세면도구를 포함한 위생용품, 휴지와 생리대, 도서, 생수와 음료수에 와인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음료수는 코카콜라가 제일 많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코카 콜라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탄산음료입니다. 크로아티아에서 코카콜라 제품은 1968년부터 Coca-Cola HBC Hrvatska d.o.o. 가 독점적으로 생산 및 유통하고 있습니다. 생수는 크로아티아 대표적인 생수 브랜드인 야나(Jana)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 초콜릿은 독일과 스위스의 유명 회사 제품들도 있지만 크로아티아 브랜드의 것도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에는 Kraš (크라쉬), Kandit (칸딧), Zvečevo (즈베체보) 등의 초콜릿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몬타나 (Montana) 샌드위치가 있는데 Montana Plus d.o.o.라는 자그레브 기반 식품 회사에서 제조하는 샌드위치로 주로 크로아티아 전역의 주유소 등에서 판매하는 식품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들도 있는데 주로 미니카가 많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장거리 여행 중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매우 많은데, 아이들이 지루해하거나 칭얼거릴 때 장난감은 즉시 만족을 줄 수 있는 해결책이 되기도 합니다.

 

 

주로 크로아티아의 슈퍼마켓에서 파는 다양한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여러 회사의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현지 브랜드인 레도(Ledo)는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레도는 1958년에 설립된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및 냉동식품 제조업체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편의점 옆에 위치한 투호비치 크로둑스 주유소 (Crodux - Tuhobić)입니다.  크로아티아 전역에는 크로둑스(Crodux) 브랜드의 주유소가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주요 고속도로와 도시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크로둑스(Crodux)는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석유 제품 유통 기업으로, 1996년 이반 체르마크(Ivan Čermak)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2013년에는 OMV Hrvatska d.o.o. 를 인수하여 62개의 주유소를 확보하며 크로아티아 내 주요 연료 유통업체로 성장했습니다.

 

 

2021년 10월, 슬로베니아의 에너지 기업 페트롤(Petrol d.d., Ljubljana)은 크로둑스의 100% 지분을 약 1억 9,170만 유로에 인수하였습니다. 2022년 11월 2일, 크로둑스는 페트롤 도오 자그레브(Petrol d.o.o. Zagreb)와의 법적 합병을 완료하였으며, 이로 인해 크로둑스는 공식적으로 해산되고 모든 자산과 부채가 페트롤 도오 자그레브로 이전되었습니다.

 

 

크로둑스 주유소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휘발유, 디젤, LPG 등 다양한 연료를 제공합니다. 카페, 레스토랑, 화장실, 무료 Wi-Fi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여행 중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유소는 24시간 운영되며, 일부는 특정 시간에만 운영될 수 있습니다. 현금 및 주요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

 

 

△ 주유기에서 50미터 떨어진 외부에 주유소의 LPG탱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유소에서 사용되는 LPG 탱크는 주로 LPG와 같은 액체 석유 가스(LPG)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안전을 위해서 지하에 매설되거나 주유공지와 충전설비로부터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크로아티아에서도 LPG 차량이 존재하며, 주로 경제적인 이유로 많이 사용되는데 대부분 휘발유 차량을 LPG로 개조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크로아티아 전역에 LPG 충전소가 잘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주요 도시와 고속도로 주변에는 접근이 용이합니다.

 

 

휴게소 안내판 왼쪽 뒤로 투호비치 터널(Tunel Tuhobić)의 서쪽 입구가 보입니다.  투호비치 터널은 크로아티아 A6 고속도로에 위치한 중요한 터널로, 투호비치 산 아래를 통과합니다. 길이 2,143미터로 A6 고속도로에서 가장 긴 터널입니다.

 

 

이 터널은 고르스키 코타르와 크로아티아 해안 지역을 연결하며, 브라타(Vrata)와 오스트로비차(Oštrovica) 교차로 사이에 위치합니다. 해발고도 약 700 미터에 위치해 있으며, 첫 번째 터널은 1997년 개통했고 2008년 두 번째 터널이 개통했습니다.  유럽 터널 평가 프로그램(EuroTAP)에 의해 2004년에는 낮은 평가를 받았으나, 2009년 재평가에서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안전한 터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곳 휴게소는 주차장이 매우 넓어 버스, 트럭 등 대형 차량이 주차하기에 적합합니다.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는 트럭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에서 사용되는 컨테이너 트럭(Container Truck)은 국제 무역, 항만 물류, 철도 연계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특히 리예카(Rijeka) 항구와 플로체(Ploče) 항구를 중심으로 활발히 운행되고 있습니다.

 

 

휴게소에 주차되어 있는 덤프트럭입니다. 차량 번호판을 보니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번호판입니다. 저 차량은 덤프 트레일러를 트랙터가 견인하는 방식인 세미트레일러 덤프로 장거리 고중량 운송 (30~40톤까지), 곡물이나 자갈 등을 옮길 때 사용합니다. 

 

 

△ 투호비치 휴게소 주변의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고르스키 코타르 (Gorski Kotar)의  울창한 숲과 계곡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덮인 숲이 장관입니다. 투호비치 산의  해발 약 800m 이상에 위치하고 있는 이 휴게소는 최고 높이가 1,100가 넘는 고르스키 코타르 산악 지역을 통과할 때 중요한 쉼터이자 전망 포인트입니다.

 

 

휴게소에서 20분 정오 휴식을 취한 후 라스토케(Rastoke)로 이동하며  카를로바츠 주 (Karlovac County) 북부의 농촌을 지나갑니다.  카를로바츠 주는 크로아티아의 중앙에 위치하며, 자그레브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 농촌 지역의 생활은 자급자족적인 특징이 강합니다. 많은 농가들이 자신의 농장에서 자재를 재배하거나 가축을 기르며, 수확물은 가족과 이웃들과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사진 지붕에 빨간색 테라코타 기와가 있는 대표적인 크로아티아 농촌 주택들이 보입니다. 카를로바츠 주 (Karlovac County)는 산림 자원이 풍부하여, 주택에 목재를 많이 사용합니다. 외벽은 벽돌이나 석재, 내부 구조는 목조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륙 지역의 한랭한 겨울에 대비하여 벽은 두껍고, 지붕은 눈이 잘 미끄러지도록 경사가 심한 구조입니다. 

 

 

카를로바츠 주의 농촌에서는 밀, 옥수수, 보리 등 다양한 곡물을 재배하고 있고  사과, 배, 자두 등의 과일이 주로 재배되며, 지역 농민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과일을 기르고 수확합니다. 감자, 양파, 마늘 등 다양한 채소가 재배되는데 특히 카를로바츠 근처의 지역에서는 포도밭이 많고, 이 지역의 와인은 크로아티아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카를로바츠 주의 북부는 낮은 구릉과 강 계곡이 펼쳐진 농업 중심 지역입니다.  이 지역의 농촌은 녹지와 자연보호 지역이 많으며 도시의 소음과는 거리가 먼 조용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슬로 라이프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