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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이탈리아

2018년 3월 이탈리아 여행 Day 6 (4) 피렌체, 단테의 생가 (Firenze, Casa di Dante)

by G-I Kim 2018. 5. 24.




▼ 피렌체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단테의 생가로 이동합니다. 길이 약간 여유가 있으면 길거리 주차를 하고 있는 차량들이 보이고 더 좁은 골목길은 전동카트 같은 차량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 단테의 생가 앞에는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있습니다. 기념사진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단테의 생가 (Dante's Birthplace, Casa di Dante)는 원래 단테가 살전 집은 아닙니다. 원래 단테가 살던 집은 없어졌지만, 피렌체 시가 단테가 살았던 곳으로 추정되는 위치의 건물을 사들여 단테 기념관으로 지은 곳입니다. 



▼ 단테의 생가 벽면에 단테의 흉상이 있습니다. 단테는 1265년 5월 피렌체에서 태어났는데 드란데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후에 단테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단테는 피렌체의 정치 일선에서 활약하였으나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와 교황 보니파시오 8세와 적대적 관계를 보였으며 35세 때 피렌체에서 추방당해 죽을 때까지 피렌체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4대 시인인 단테의 본명은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lighieri) 입니다. 



▼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이야기는 유명한데 단테가 9살이 되었을 때 폴코 포르티나리의 딸 동갑내기 베아트리체를 처음으로 멀리서 보고 애정을 느끼게 되지만 12살 때 젬마 도나티와 약혼을 하게 되고 베아트리체가 은행가인 시모네 데이 바르디와 결혼하자 약혼녀 젬마 도나티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베아트리체는 24세의 나이에 사망하게 됩니다.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18살 때 베키오 다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베아트리체를 첫눈에 보고 반해서 온갖 시들을 지었지만 정작 베아트리체 앞에서는 말 한마디도 못했다고 하네요..이 집 근처에는 베이트리체가 살았었다고 하지만, 어디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단테의 생가, 즉 단테 기념관은 단테 탄생 700주년이었던 1965년 처음 문을 열어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일곱 개의 방에 걸쳐 단테의 침실과 서재, 그리고 그의 행적을 시대별로 정리해 놓은 자료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불후의 명작인 단테의 신곡 전편이 계단 벽에 걸려 있다고 합니다. 보티첼리가 그린 〈신곡〉의 삽화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단테 기념관 건물은 당시 피렌체의 생활상과 문화적 특색을 보여주는 훌륭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입장료는 4유로 정도인데 시간이 없어서 내부 구경을 못했습니다. 



▼ 단테 생가 바로 옆에 Sapori di Korea라는 한국 분식집과 마트가 있습니다. 여기서 자유여행자들이 먹거리를 구입하거나 김밥, 비빔밥, 만두 등 한국의 분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이탈리아 분인데 과거 한국의 <나미와 머슴아들> 이라는 밴드로 활동(드러머)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