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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샌디에이고 이야기

샌디에고 항공산업 (3) 제네럴 아토믹스 아에로노티컬 시스템(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

by G-I Kim 2016. 3. 23.

 

▣ 제네럴 아토믹스 아에로노티컬 시스템(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은 샌디에이고에 본사가 있는 방산업체인 General Atomics의 자회사로 무인공격기 개발과 훈련시스템, 임무 시스템 개발 업체입니다. 보잉(Boeing),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등과 함께 세계 최대의 드론 기업 중에 하나입니다. 이 회사에서 생산한 가장 유명한 무인기는 MQ-1 프레데터(Predator)로 본사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카운티의 파웨이(Poway)에 있고 무인기 실험 비행장은 캘리포니아 팜데일 동쪽에 있는 Grey Butte Field Airport입니다

 

  파웨이(Poway)는 샌디에고 카운티 중간에 있는 인구 약 5만 명의 도시로 캘리포니아 남서부의 평야지대에 있으며, 연중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를 보이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지명은 스페인어로 '작은 계곡의 끝(end of the valley)'이라는 뜻으로 전통적으로 복숭아, 포도 등의 과일과 곡물 및 낙농제품의 생산이 주된 산업이었고 1954년 인근지역의 콜로라도강의 관개시설이 준공되면서, 농업의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는 중심도시로 성장했습니다. 파웨이호수(Lake Poway)를 중심으로 주변에 크고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승마, 하이킹, 피크닉 등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 아름다운 도시인 파웨이에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알 카에다 지도자 암살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었던 무인기를 생산하였던 미국 유수의 방산업체인 제네럴 아토믹스의 자회사 제네럴 아토믹스 아에로 노티컬 시스템(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의 본사와 공장이 있습니다.

 

 

1980년대에 새로운 장거리 무인 정찰기 개발을 계획하고 있었던 미국방성과 CIA는 과거 이스라엘 공군의 전 수석 디자이너였던 아브라함 카렘이 소유한 리딩시스템(Leading system Inc) 의 무인기 앰버(Amber)에 주목을 합니다. 카렘은 미국으로 이민 온 후 무인기 개발에 착수하려 1986년에 앰버라는 무인기를 성공적으로 비행시켰습니다. CIA5기의 앰버를 구매했는데 앰버는 소음이 매우 커서 카렘은 연구를 계속하여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지만 리딩시스템은 파산합니다. 그의 회사는 파산했지만 말이다. 앰버의 형태는 현재의 무인공격기 MQ-1 프레데터(Predator)과 매우 유사합니다.

 

 

1989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는 앰버를 기반으로 한 GNAT 이라는 중고도 체공 무인기를 연구했습니다. 22기 이상의 GNAT가 생산되었고 아직 미국의 CIA와 터키 등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192 킬로미터, 체공시간은 48시간, 고도 7,600미터에서 운영하는데 주로 CIA에서 운영하였습니다.

 

 

GNAT를 바탕으로 제너럴 아토믹스는 1994년부터 새로운 무인 정찰기를 개발하고 19947월에 RQ-1 프레데터(Predator)를 개발합니다. 저고도와 고고도 사이에서 운영되는 정찰기로 최고속도 시속 217킬로미터, 7,600미터의 고도에서 24시간 정찰비행이 가능한 기체로 20012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의 무장발사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MQ-1라는 새로운 제식명칭을 부여받습니다. 2발의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미사일, 4발의 AIM-92 스팅거미사일, 6발의 AGM-176 그리핀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알 카에다 지도자 암살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었습니다. 

 

 

 MQ-1C 그레이 이글(MQ-1C Gray eagle)은 미국 육군이 MQ-5 헌터 무인기를 대체하기 위해 MQ-1 프레데터 무인기의 개량형 무인기 Extended-Range Multi-Purpose (ERMP) 계획으로 도입한 기종입니다. 2005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했고 MQ-1B의 개량형으로 엔진을 강화하여 최대 이륙 중량을 늘리고 주익의 무장 장착대기 2개에서 4개로 증가하였습니다. MQ-1 프레데터에 비해 무장 장착능력이 2배가 늘어 최대 360킬로그램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적외선 카메라 등 전천후 야간 감시정찰 장비를 갖추고 30시간가량 장시간 비행할 수 있고 8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4발)은 물론 최신형 소형 정밀유도폭탄 GBU-44/B ‘바이퍼 스트라이크’(4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바이퍼 스트라이크는 무인기에 장착이 가능하도록 새로 개발된 무게 20킬로그램의 최신형 초소형 폭탄으로 GPS 및 레이저 광선으로 유도되어 목표물을 1 미터 오차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비무장지대나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됐을 때 대북 감시에 큰 도움을 수 있어 2016년 중반부터 주한미군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 MQ-9 리퍼(Reaper)는 공식적으로는 Predator B라 부르는 기체로 장시간 운영이 가능한 최초의 hunter-killer UAV로 중고도용의 RQ-1계열과는 달리 RQ-4 글로벌호크급의 고고도 정찰도 가능합니다. 스스로 표적정보를 탐색과 추적,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강력한 엔진과 동체 때문에 운영 가능한 최고 고도가 RQ-1계열의 2배 가까운 15 킬로미터에 이르러 고고도에 준하는 영역까지 넘보는 정찰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MQ-9 Reaper에는 MQ-1 계열과는 달리 전자광학 시스템 외에도 주로 야간용으로 본격적인 SAR(synthetic aperture radar)레이더 기능을 갖춘 멀티모드 레이더도 장착하고 있습니다. 최대 1.4~1.7톤까지 무장장착이 가능하여 헬파이어 미사일 뿐만 아니라 레이져 유도 폭탄이나 GPS유도무기인 GBU-38 장착이 가능합니다.  

 

 

▲ 차세대 무인공격기인 프레데터C 어벤저(Avenger)도 개발 중인데 20094월에 최초로 비행하였습니다. 아벤저는 MQ-9 리퍼보더 50% 더 빠르고 약 2배 더 많은 무장을 탑재합니다.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는 스텔스 무인기로 개발되고 있는데 150급 레이저 무기인 고에너지 액체 레이저 지역방어체계(HELLADS: High Energy Liquid Laser Area Defense System)’를 아벤저에 탑재하는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ALTUS는 GNAT-750, MQ-1 Predator에서 파생한 과학연구용 무인기로 2대가 생산되었습니다. Naval Postgraduate School와 NASA에서 보유하고 있습니다. 

 

 

 

▲ 1대의 무인기에는 보통 3명의 지상통제 운영요원을 두고 있는데 지상통제 센터에는 보통 1명의 파일롯과 2명의 센서 운영요원이 있습니다. 무인기과 지상통제센터는 보통 C-band 무선데이터 링크로 연결돼 있으며, Ka-band를 쓰는 위성데이터 링크도 역시 이용합니다.

 

※ 이글에 사용된 사진들의 대부분은 다른 사이트의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