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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작구 흑석동

한강 이틀째 결빙 (Frozen Han River), 2021년 1월 10일

by G-I Kim 2021. 1. 10.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8도까지 떨어지면서 한강이 이틀째 얼었습니다. 전일 기상청은 한강대교 두 번째 및 네 번째 교각 상류 100 미터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합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서울 노량진 한강대교 부근에서 한강의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강대교 아래 결빙된 한강을 보기 위해 흑석동의 한강변으로 가보았습니다.

 

지하철 9호선 동작역에서 하차해서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은 한강변에 위치해 있고 한강이 보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여기서 한강대교와 노들섬이 보입니다.

 

 

이 곳 전망대에서 보면 올림픽대로 너머로 북극한파에 꽁꽁 얼어버린 한강을 볼 수 있습니다. 한강대교, 노들섬, 동부 이촌동, 동작대교가 모두 보입니다.

 

 

서울은 최저기온이 이틀 전에 영하 18.6도, 어제 영하 16.6도, 오늘 영하 12.8도로 조금씩 기온이 오르곤 있지만 여전히 낮 최고기온은 0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한강대교 아래뿐만 아니라 한강대교에서 동작대교까지 꽁꽁 얼었습니다. 

 

 

한강 표면은 다 얼었습니다. 특히 동작대교 아래는 완전히 결빙이 되어 흐르는 한강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부터 출동경로 확보를 위해 쇄빙작업을 하는 한강 수난 구조대의 선박이 보입니다. 선박이 지나간 자리와 움직이는 선박의 주변의 얼음을 보면 한강이 상당한 두께로 얼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January 10 2021, Han River Icebreaker of Seoul 119 Special Rescue Services, Seoul, Korea

 

 

수난구조대의 선박이 계속 얼음을 깨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작대교 너머로 멀리 롯데타워가 보입니다.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 바로 옆에 있는 효사정에 올라왔습니다. 흑석동 한강변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세종 대에 한성부윤과 우의정을 지냈던 노한의 정자를 복원한 곳입니다. 원래 정자는 지금의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 자리에 있었습니다. 이 곳은 6.25 전쟁 당시 중요한 한강 방어선이었습니다. 이곳에서 한강대교 노량진 방면 교각이 잘 보입니다.   

 

 

한강대교 노량진 방면 2번과 4번 교각 사이의 한강물이 결빙된 것이 잘 보입니다. 이 곳은 한강 공식 결빙 관측 지점으로 어제부터 한강 결빙이 관측되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한강물이 정말 단단히 얼었습니다.

 

 

여기서 결빙된 한강의 모습이 더 잘보입니다. 내일도 서울 기온이 영하 12도, 낮 기온도 영하 2도로 북극 한파가 계속되고 이틀 후에나 한파가 누그러진다고 합니다.  

 

 

수난구조대의 선박이 동작대교 아래에서 계속 얼음을 깨고 있습니다. 동작대교 주변 한강물이 한강대교 주변보다 더 얼었습니다.

 

 

단단히 얼어 있는 한강 위에 매 한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사냥을 포기한 것 같습니다.

 

 

▽ KBS 저녁 9시 뉴스에 나왔던 한강대교 주변 한강 결빙의 모습입니다.

 

 

 

효사정 입구에는 동작구 출생 문학가 심훈의 동상과 학도의용군 현충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