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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작구 흑석동

<서울 흑석동> 효사정과 중앙대입구 도보육교에서의 야경 (2)

by G-I Kim 2022. 11. 3.

 

▣ 효사정은 서울 한강 주변의 정자 중에 경관이 가장 좋은 곳입니다. 효사정에서 보면 한강과 함께 북한산, 남산, 응봉산 등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동작대교와 한강공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효사정은 세종조에 한성부윤과 우의정을 지낸 노한대감의 별서이었습니다. 지금의 효사정은 1993년 신축한 것으로 원재 효사정이 있던 자리의 주변 환경 변화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옛터와 가까운 자리를 택해 정자를 세웠습니다.

 

▲ 중앙대 입구 보도 육교에서 동쪽으로 효사정으로 이동합니다. 육교 동쪽에는 '효사정 문학 공원'이 있습니다. 중앙대 입구 보도 육교 아래에는 '흑석동 효사정앞'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 '효사정문학공원' 입구에는 '학도의용병 현충비'가 있습니다. 이 비는 6.25 한국전쟁 초창기 포항지구 전투에 참전한 대학생과 중학생 등으로 구성된 71명의 학도의용병 중 전사한 48명을 추모하기 위한 비입니다. 당시 제3사단 사단장으로 포항지구 방어전투를 이끌었던 김석원 장군의 주도로 1955년에 6월 21일에 건립되었습니다. 이 비는 원래 서울 흑석동 국군묘지 앞 광장에 있었고 제막식에는 함태영 부통령, 이선근 문교부장관, 김태선 서울시장, 신익희·정일형 민의원의원 등 여러 인사와 유가족 및 학생들이 참석했습니다.

 

효사정 학도의용군 현충비에 새겨진 48명의 학도의용군은 영화 ‘포화속으로’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실제 ‘포항여중 전투의 희생자들’입니다. 흑석동은 1950년 6·25 전쟁 발발 직후 침략군인 북한군과 수도를 사수하려는 국군의 치열한 격전지 중에 하나였습니다. 노량진 일대에서는 한강 인도교와 철교를 통한 북한군의 한강 도하를 지연시켰던 ‘노량진 전투’가 있었고, 지금의 효사정 공원 주변으로 강 건너 침투한 북한군과 맞섰던 ‘흑석동 전투’가 있었습니다. 두 전투는 6·25 전쟁 초기 북한군의 남진(南進)을 지연시킨 대표적 전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연으로 '학도의용군 현충비'는 효사정 공원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 효사정으로 올라가는 비탈길 입구에는 반원형의 돌의자가 설치된 작은 쉼터가 있습니다. 

 

▲ 이 곳에서도 한강 야경이 잘 보입니다. 다만 시야의 폭이 좁아서 한강 건너 동부이촌동과 용산 뉴타운, 그리고 동작대교와 반포의 모습만 보입니다. 

 

동부 이촌동의 래미안 첼리투스 아파트 옆으로 동작대교, 그리고 반포의 고층 아파트들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보는 야경은 최근 용산과 동부 이촌동, 반포지역의 재개발에 의한 고층건물의 신축으로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 효사정으로 올라가는 길은 처음에는 비탈길이다가 나중에는 계단으로 바뀝니다. 몇 년 전에는 비탈길 입구에는 철제문이 있었고 길 양 옆쪽에는 보기 흉한 펜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조명도 없어서 야간에는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 효사정 공원에 대한 안내도입니다. 효사정 공원에는 효사정과  효사정 학도의용군 현충비, 독립운동가 심훈 선생의 동상들이 있습니다. 

 

▲ 효사정으로 올라가는 길 중앙 오른쪽에는 2018년 개선 공사 후 만들어진 새로운 공간이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심훈 선생의 일생을 이야기로 풀어낸 문학공원의 일부로 심훈 선생의 동상과 전망대가 있습니다.

 

▲ 전망대에는 의자에 심훈 선생의 동상이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심훈 선생은 심훈은 경기도 시흥군 북면 노량진리 검은돌집(현 흑석동 176번지)에서 태어났습니다. 1930년 3.1만세운동 11주년을 기념해지은 항일 저항문학인 시집 '그날이 오면'에는 심훈이 고향 흑석리를 그리워하며 지은 '고향은 그리워도'가 실렸습니다.

▲ 심훈 선생이 동상 뒤로 한강변 고층빌딩들의 화려한 야경이 보이고 있습니다. 심훈(沈熏, 1901년 10월 23일 ~ 1936년 9월 16일) 선생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 소설가, 시인, 언론인, 영화 배우, 영화 감독, 각본가로 본명은 심대섭(沈大燮)입니다. 현재 흑석동인 경기도 과천군에서 3남 1녀 중 삼남으로 출생하였습니다. 친일 성격을 띠었던 가족들과는 달리 1919년 3·1 운동에 참여하였고, 이로 인해 감옥에 투옥되고 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중국 유학 후에 동아일보의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1927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영화 공부를 하여 영화 《먼동이 틀 때》를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동아일보에서 브나로드 운동을 진행할 때에는 장편 소설 《상록수》를 집필해 당선되었으며, 이듬해 장티푸스에 사망하였습니다.

 

▲ 이 곳에서도 한강 야경이 잘 보이는데 올림픽 대로를 질주하는 차량들, 강 건너편의 동부 이촌동, 동작대교, 그리고 멀리 롯데월드타워까지 보입니다.

 

▲ 효사정으로 올라가는 길은 조명이 밝게 비추고 있어 안전합니다.

 

▲ 밤에 보이는 효사정 주변에는 소나무 등 나무들이 있어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효사정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지만 효사정 주변도 조명이 잘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 효사정은 한강변 정자 중에서도 가장 가운데 높게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서울 도심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많은 차량들이 달리고 있는 올림픽 대로, 한강대교, 노들섬, 용산과 마포의 고층건물들의 조명들이 보입니다.

 

▲ 동부이촌동과 신용산역과 용산역의 고층건물들의 야경들이 화려합니다.

 

▲ 올림픽 대로와 동작대교, 반포의 고층건물들,  그리고 멀리 롯데월드타워까지 보입니다.

 

▲ 현재의 효사정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에 온돌방이 있는 기와집 건물로 1993년에 복원한 것입니다. 최근에 동작구청이 대대적 주변 수리를 거처 재개방해서 시민들에게 좋은 산책코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효사정 최초 건립자는 조선 세종 때 우의정을 지낸 공숙공 노한(盧闬)이 모친 상을 당해 그 묘를 기리기 위해 지은 정자입니다. 개성에 있는 부친의 묘소와 연계해 한강변 우뚝한 절벽 위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효사정(孝思亭) 현판은 공숙공 노한의 17대손이자 당시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이었던 노태우 씨의 친필입니다. 

 

▲ 효사정에는 그늘을 제공해 주는 쉼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의자들이 있어 휴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 효사정 동쪽에는 계단으로 되어 있는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는데 이 계단을 따라 올림픽 대로 밑에 있는 한강변 산책로와 연결이 되기도 하고 흑석 체육 센터 앞의 현충로 옆 도보로 이어져 있어 지하철 9호선 흑석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효사정에서 한강변 반대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현충로와 중앙대학교로 이어지는 흑석로, 아크로 리버하임 아파트입니다.

 

▲ 현충로를 가로지르는 중앙대 입구 보도육교와 아크로 리버하임 아파트, 흑석동 마크힐스아파트입니다. 

 

▲ 효사정에서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야경도 멋이 있습니다.  

 

▲ 효사정에서 지하철 9호선역으로 가는 산책길은 좀 어둡지만 안전합니다. 하지만 비탈길이어서 눈이 내리거나 비가 오면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 흑석역 주변에는 원불교의 서울사무소인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이 있습니다. 2019년 9월 21일 개관한 이 건물은 지상 10층에 지하 1층 규모로 비즈니스센터(업무동)와 일원센터(종교동)로 2개의 동이 있습니다. 업무동은 지상 10층 규모인 소태산기념관 본관을 의미하며, 종교동에는 원불교 서울교구청과 재가단체 사무실 그리고 지하에 원불교 한강교당이 있습니다.

 

▲ 업무동에는 의료기관들이 입주해 있으며 1층에는 <뚜스뚜스 베이커리카페 앤 이터리 (Tous Tous Bakery Cafe & Eatery>가 입점해 있습니다. 

 

뚜스뚜스 흑석역점은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빵과 음료수, 브런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효사정과 중앙대 입구 보도육교의 야경 구경을 하고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음식점입니다.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은 지하철 9호선 흑석역 1번 출구 앞에 있습니다. 

 

▲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안에는 커피 더 캠프(Coffee The Camp)라는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무료 토스트가 제공되는 카페인데 사람들을 만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지하철 역사 안에도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있으며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 길 건너편에는 커피니(Coffeenie) 중앙대점과 다나스페이스94(Danaspace 94)라는 스터디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은 흑석역 4번 출구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