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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대만

대만(臺灣), 타이완(Taiwan)의 편의점 탐방기

by G-I Kim 2014. 1. 4.

 타이완에서 편의점은 '타이완사람은 정부 없이는 살아도 편의점 없이는 못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타이완사람들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에는 좁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9400여 개의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는데 2011년 상반기 기준으로 인구 2500명 당 한 개의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어 99.9%에 달하는 편의점 분포 밀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편의점이 많이 늘어 2011년 20,650개의 편의점이 있다고 하니 인구 2500명 당 한 개의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어 대만과 유사한 편의점 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타이완 인구 2300만 명 중 20만 명만이 5킬로미터 생활 범위 내 편의점이 없으며 현재 편의점의 천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편의점 분포 밀도를 앞질러 전 세계에서 편의점 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입니다. 2010년도 조사에 의하면 타이완 사람 세명당 한 명은 매일 편의점을 방문하고 한 달 평균 17번가량 방문한다고 합니다.

 

 

 

 현재 타이완의 편의점 브랜드는 10여개로 7-Eleven, Family mart, Hi-life, OK(Circle K), 福客多 등의 5 업체가 전체시장의 90% 를 차지하고 있고 이중 7-Eleven이 전체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편의점 원조는 1977년 중국농촌부흥연합회가 설립한 “청년상점"이지만  1979년 통일그룹(統一超商)이 미국의 싸우스랜드(The southland Company)사와 합작하여, “7-ELEVEN” 이라는 프렌차이즈식 편의점을 대만에 도입했습니다.

 

 

 이미 타이완에는 편의점이 과포화 상태이므로 최근 타이완의 편의점들은  양적 팽창보다는 기존의 유통망과 점포를 활용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60~80평 정도 공간에 화장실, 테이블, 베이커리, 테이크아웃 커피 판매대까지 갖춘 대형 편의점이 속속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는 간단한 식사 해결 뿐 만 아니라 미팅이나 모임이 가능하게 합니다. 타이완의 편의점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각종 요금 수납, 복사, 팩스, 프린트, 택배, 국제우편, 공연, 영화 등 티켓 예매·수령, 기차, 고속철도, 비행기 표 예매, ATM기기 운영, 컴퓨터 수리, 즉석식품 및 음료 배달, 무선인터넷 등으로 식사부터 사무 처리, 우체국, 은행의 업무까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타이완에서 편의점을 처음 접한 것은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기차역 플랫폼 위층에 있는 세븐일레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이나 일본의 세븐일레븐과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다른 특색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타이완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가장 자주 구매하는 품목은 음료 제품이으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간식제품이 많아 식품류 구매가 가장 많습니다. 타이페이 중앙역이 작은 세븐일레븐 점포라서 그런지 주로 간단한 먹거리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기차안에서는 한국과는 달리 먹거리를 팔지 않습니다.

 

 

육포나 건과류, 어포 등 기차 안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들...안주(?) 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정말 종류도 다양합니다. 

 

 

 

타이완의 편의점 마다 보이는 건망고인 7D dried Mangoes가 보입니다. 그 옆에는 한국의 마른 오징어와 같은 먹거리도 팔고 있습니다. 이런 먹거리는 한국의 편의점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한국의 양파링도 팔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에서 유일하게 보이는 한국제품입니다. 과자류 중에 일본제품들은 꽤 많이 보입니다.

 

 

편의점의 위치가 기차역 안 탑승구역 안이고 안장서 기다릴만한 곳이 있지만 테이블이 없어서 그런지 컵라면은 많이 팔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히 물을 부어 수저로 먹을 수 있는 스프들이 진열대에서 보입니다. 저런 제품은 한국 편의점에서 보기 힘든 물건들입니다.

 

 

그릴에 구은 육포입니다. 한 봉지에 각각 진공포장이 되어 있는 육포 3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매운 육포입니다. 이런 제품들은 모두 세븐일레븐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제품들입니다.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편의점에서 구입한 어포를,,, 우리나라에서 팔던 것과 별로 차이는 없었읍니다.

 

 

세븐일레븐 뿐 만 아니라 타이완의 편의점에서는 다양한 오뎅요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페이 중앙역의 세븐일레븐에서는 정말 많은 오뎅 요리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오뎅은 쉽고 빠르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입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오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뎅은 가다랑어포와 다시마를 이용하여 국물을 우려내고 간장 등으로 맛을 낸 국물에 곤약, 무. 두부부침, 삶은 계란, 우근육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푹 끓인 음식입니다.

 

 

 

 

 

 

 

오뎅의 종류마다 가격이 다르고 한개당 10~12 뉴타이완달러, 한화로 400~500원 사이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렇게 준비된 스테인레스 집게로  종이 용기에 담으면 계산대에서 직원이 계산을 해줍니다. 물론 직원은 오댕의 종류와 가격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준비되어 있는 재료를 가지고 핫도그를 셀프로 만들어 먹는 코너도 있습니다.

 

 

 

 

고기 왕만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온장고에 보관항 상태로 판매하고 잇었는데 처음에는 한국 호빵과 비슷한 음식인 줄 알았습니다.

 

 

기차안에서 세븐일레븐에서 구입한 돼지고기 왕만두를 먹어 보았는데 맛이 좋았습니다.

 

 

 두번째로 들렸던 편의점은 우리가 묵었던 숙소 주변에 있는 세븐일레븐(Seven Eleven)입니다. 생각보다 면적이 넓은 점포로 호텔에 이용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타이완에서 가장 많이 운영되는 편의점입니다. 원래 1945년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최초의 편의점 프랜차이즈로  처음에 그 당시로는 파격적으로 오전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영업을 해서 Seven Eleven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1962년에 처음으로 24시간 영업을 시작했고  1980년대부터 경영난을 겪은 후 1991년에 일본 기업으로 경영권이 넘어갔습니다. 일본에서는 1974년 5월 도쿄 고토(江東)구에 세븐일레븐 1호점 개점했고 일본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세븐일레븐 체인점포가 몰려 있습니다 전 세계 34,000여개의 점포 중 12,000여개가 일본에 있다고 합니다.

 

 

이 점포 한쪽에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미 타이완에는 편의점이 과포화 상태이므로 최근 타이완의 편의점들은  양적 팽창보다는 기존의 유통망과 점포를 활용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60~80평 정도 공간에 화장실, 테이블, 베이커리, 테이크아웃 커피 판매대까지 갖춘 대형 편의점이 속속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는 간단한 식사 해결 뿐 만 아니라 미팅이나 모임이 가능하게 합니다. 그런데 누군가 맥주를 마시고 치우지도 않고 그냥 갔네요...^^

 

 

음료들은 포장 글자가 중국어로 되어 있을 뿐..국내에서도 판매되는 제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과자들은 세븐일레븐 자체 브랜드 제품들도 많이 보이는데...

 

 

컵라면들도 여러종류가 보이지만 한국이나 일본의 제품들과는 많이 다른 형태입니다.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류가 준비되어 있는 것은 모두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타이완 고유의 독특한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포장이 아주 잘 되어 있고 간편하게 전자렌지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에 진열되어 있는 바나나와 작은 음료수들.. 같이 구입해서 먹으라는...

 

 

세븐일레븐에서 만든 맥주 안주 시리즈...삶은 달걀...비엔나 소시지, 닭튀김 등...포장이 우리와 다릅니다...소량 포장으로 아주 간단히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봉지라면을 팔고 있어 구입했습니다. 한국에 가서 끓여서 먹을 예정인데..과연 맛이 어떨지는... 

 

 

여기도 핫도그를 만들ㄹ어 먹을 수 있는 곳이... 그런데 가격이 우리나라 돈으로 2,000원이 안됩니다. 타이완의 물가는 확실히 한국보다 싼 적 같습니다.

 

 

여기도 역시 고기왕만두와 오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타이페이 중앙역보다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정말 먹을 만하게 보입니다.

 

 

10 뉴타이완달러로 오뎅을 사먹을 수 있는 기회가... 

 

 

우리도 종이 그릇에 하나 가득 오뎅과 국물을...저 종이 용기는 큰 용기로 작은 용기도 따로 있습니다.

 

 

 

모두 6개를 골랐습니다. 한화로 2,000원이 좀 넘는 가격입니다.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양입니다.

 

 

세븐일레븐 종업원이 들고갈 수 있도록 천으로 만든 운반 바구니와 젓가락, 그리고 매운 양념을 챙겨주었습니다. 저 일회용 운반 바구니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이제 타이완 편의점의 오뎅을 먹어봅니다. 뭐 한국에서 맛을 본 오뎅과 별로 차이는 없습니다...하지만 종류가 다양해서 먹은 즐거움이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CITY CAFE라는 브랜드의 커피,,,저렴하고 생각보다 맛이 훌륭합니다...가격 대비...^^

 

 

 

대만 여행기가 있는 다른 블러그에도 많이 소개가 되고 있는 밀크티...가격도 저렴했지만 생각보다 맛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 근처에 있는  또 다른 편의점인 훼밀리마트(Family Mart)입니다. 훼미리마트는 일본계 편의점 체인으로 일본에서는 세븐일레븐, 로손 다음 가는 3위의 편의점 체인입니다. 1981년부터 시작했으며 중국, 타이, 타이완, 베트남, 미국에 현지 기업이나 합작 형태로 진출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한국에 가장 점포가 많았으나, 2012년 CU로 개편되면서, 현재는 타이완에 가장 점포가 많다고 합니다.

 

 

이 점포 안에는 따로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없어서 점포 앞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사람들이 타고 온 스쿠터를 주차한 후에 저렇게 간단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진열대에서는 훼밀리마트의 고유 브랜드로 출시된 컵라면들이 보입니다. 대부분 고기가 같이 들어가 있는 컵라면들입니다.  

 

 

다른 회사 제품들도 많이 보이는데 타이완의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제품들 중 가장 독특한 것이 바로 라면종류인 것 같습니다. 

 

 

역시 건과류, 육포, 어포 등도 많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것들과 별로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타이완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음식들을  많이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안주 퍼레이드?

 

 

여기에도 유명한 건망고인 7D dried Mangoes가...옆에 진열되어 있는 것은 오징어와 육포입니다.

 

 

타이완의 과자들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색다르게 보이지만 한국에서 판매하는 과자들과 비슷한 제품들도 보입니다.

 

 

 

편의점의 맥주 진열대를 보니 타이완 브랜드의 맥주들이 맨 위칸에 보입니다. 각종 과일 맛이 나는 맥주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맥주들이 다 보이는데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아사히, 기린 등 일본맥주들도 많이 보입니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골드 메달 타이완 비어(Gold Medal Taiwan Beer), 제조사는 Taiwan Tabacco & Liquor Corporation입니다. 원재료는 맥아, 호프, 쌀이라는데 라거 스타일의 이 맥주는 국내에도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맛은...뭐..ㅎㅎㅎ .. 혹시 다음에 기회가 되면 과일 맛이 나는 맥주를...

 

 

여기도 오뎅을 팔고 있습니다. 편의점 마다 치열한 경쟁입니다. 손님이 각자 음식을 담아 갈 수 있게 두 종류의 종이 용기와 플라스틱 뚜겅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한참동안이나 컵라면을 고르다가 매장 직원의 안내로 가장 맛있다고 해서 구입한 라면입니다.  만찬대찬(滿漢大餐)이라는 제품입니다. 우육면 컵라면의 한 종류입니다.

 

 

라면 용기의 포장을 개방하니 고기가 들어 있는 팩이 먼저 나타납니다. 

 

 

그리고 가루 스프와 독특한 향을 내는 기름 스프(?)도 보입니다.

 

 

이 라면의 맛은...생각보다 독특한 향과 맛...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맥주와 같이 먹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면발도 한국이나 일본의 일반 컵라면과 좀 다릅니다. 좀 통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