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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이탈리아

2018년 3월 이탈리아 여행 Day 7 (5) 이탈리아 카프리 섬 (Capri Island) 여행 (2)

by G-I Kim 2018. 6. 20.





티레니아 해에 있는 작은 섬 카프리(Isola di Capri)는 나폴리 만의 남쪽 입구 부근, 소렌토 반도와 마주보고 있는 곳에 위치한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유명한 휴양지입니다.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이 섬은 그리스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로마 제국 초기 황제들의 휴양지로 이용되고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도 결혼 후 자신들의 요트를 타고 신혼여행을 즐겼고 축구선수 박지성도 신혼여행을 갔을 만큼 유명합니다. 물이 부족하지만 기후가 온화하여 식물이 잘 자라며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다양한 식물상이 분포하고 수많은 종류의 철새 도래지이기도 합니다.



▼ 아우구스투스의 정원 (Gardens of Augustus)에서 다시 움베르토 1세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주변에 많은 식당들이 있는데 프라다 매장도 있습니다. 푸니쿨라 역도 이곳에 있는데 푸니쿨라는 협괴열차로 마리나 그란데 항와 움베르토 1세 광장을 연결합니다. 카프리섬의 미니 버스와 푸니쿨라에 공용으로 사용되는데 환승도 가능합니다.



▼ 광장이라고 불리우기에는 매우 작은 공터인 이곳에는 전망대가 있어서 카프리의 전경과 마리나 그란데 항구가 잘 보입니다. 마리나 그란데 항구에 대형 여객선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 움베르토 1세 광장 근처의 유로파광장 (Parcheggio di Piazzale Europa)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아나카프리로 이동합니다. 유로파광장에는 주차장이 있는데 차량과 함께 페리에 타고 카프리섬에 여행을 오는 관광객들도 잇는 것 같습니다.  



▼ 아나카프리로 올라가는 좁은 길에서 미니버스의 운전사는 거의 묘기에 가까운 운전실력을 보여줍니다. 카프리에서 아나카프리로 올라가는 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카프리섬의 풍경은 관광객들이 반할만 한 풍경입니다.



아나카프리 (Anacapri)



▼ 카프리섬 서쪽에 위치한 아나카프리는 카프리보다 해발 평균이 약 150 미터가량 높고 행정적으로는 카프리와 분리된 지위를 갖고 있는 코무네입니다. 가장 유명한 건축물로 빌라 산 미켈레(Villa San Michele)가 있으며 신비한 푸른동글 블루그루토 (Blue grotto Grotta Azzurra) 도 아나카프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 아나카프리에서는 리프트를 타고 카프리섬에서 가장 높은 몬테 솔라로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스키장의 리프트와 비슷한 구조이 리프트는 케이블 두 가닥에 매달린 1인용 철제의자 형태입니다. 몬테 솔라로에서 바라보이는 카프리섬의 풍경을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새하얀 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마을과 파란 하늘, 그리고 하늘보다 더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만들어 냅니다.



▼ 아나카프리 북쪽 절벽아래에 있는 <푸른동글 블루그루토 (Blue grotto Grotta Azzurra)>은 카프리섬 최고의 명소로 동굴 내의 해수가 푸른빛으로 빛나는 자연 동굴입니다. 푸른  동굴을 보기 위해 카프리섬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수 천 년 동안 계속된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천연 동굴로, 길이 약 5미터, 너비 15 미터, 높이 30 미터의 작은 동굴이지만 석기시대의 유물이 발견되기도 한 곳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 오전 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장 푸른 동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빌라 산 미켈레(Villa San Michele)는 스웨덴의 의사인 악셀 문테가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의 저택 폐허 위에 지은 건물로 카프리섬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 중에 하나입니다.  



▼ 카프리섬에서 출토된 유물을 포함하여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의 다양한 유물들과 예술작품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 이외에도 아나카프리에는 등대와 방어용 진지로 사용되었던 유적들이 있습니다.



▼ 아나 카프리는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고 마리나 그란데 항구로 내려 왔습니다. 카프리섬을 제대로 다 구경하려면 날씨가 좋은 날에 와서 하루종일 돌아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날씨가 좋은 성수기에 카프리섬을 방문하면 엄청난 관광객에 밀려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일부 여행객들은 우리처럼 아우구스투스의 정원쪽으로 가지 않고 아나 카프리의  몬테 솔라로 전망대로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푸른 동굴을 보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팀은 푸른동굴 투어는 거의 못하는 듯 합니다. 항구에는 차량도 탑재할 수 있는 대형 여객선이 정박을 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카프리의 마리나 그란데 항에서 무려 시간이 한시간이 남아서 여기저기를 기웃거렸습니다. 항구 근처에는 식당들가 기념품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 메뉴판에 햄버거와 나폴리 피자를 비롯한 다양한 피자들이 있네요...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결국 나폴리 피자는 못 먹어봅니다.ㅠㅠ 여러 죵류의 해산물 요리들도 있네요... 



▼ 카프리의 마리나 그란데 항에는 4-5층 높이의 건물들이 있는데 대부분 숙박 업소입니다. 전망이 좋은 이 호텔들은 2성급 호텔도 하루 숙박료가 20만원 정도이고 4성급 호텔은 50만원에 육박합니다. 



▼ 여객선 티켓 판매소 근처에는 협괴열차인 푸니쿨라 역도 있습니다. 여기서 마리나 그란데 항구와 카프리의 중심지인 움베르토 1세 광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성수기에는 10분 마다 운행하고 이동시간이 2-3분 밖에 안되어서 편리하지만 비수기에는 운행하지 않아서 우리는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 마리나 그란데 항구의 여객선 티켓 판매소는 건물 외부에 있는데 오토바이 대여소도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비수기라서 그런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아나카프리로 가는 미니버스의 류장도 있는데 이곳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별로 없는듯... 대부분 미니버스로 카프리로 이동한 후에 다시 미니버스를 타고 아나카프리로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 



▼ 오후 5시 10분 출발 여객선을 타기 위해 피어로 이동합니다. 카프리섬으로 올 때는 소렌토 항구에서 출발했지만 이번에는 나폴리 항구로 돌아갑니다. 여객선은 카프리섬으로 올 때의 배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 나폴리로 가는 여객선에는 탑승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긴 여정에 지친 여행객들은 대부분 창밖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의자에 몸을 기대어 짧은 숙면을..40분 정도의 항해 끝에 나폴리 항구에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