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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이탈리아

2018년 3월 이탈리아 여행 Day 7 (6) 나폴리에서 로마로

by G-I Kim 2018. 6. 21.





 카프리섬에서 페리를 타고 도착한 곳은 나폴리항구입니다. 나폴리는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이며, 이탈리아 내에서도 3대 주요 도시로 인구 100만 명 정도 되는 남부 지방의 중심이 되는 도시입니다. 나폴리는 그리스 정복자들이 기원전 5~6세기 사이에 건설한 도시로, 이름인 나폴리는 네아폴리스(Nea Polis) 즉, ‘새로운 도시’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유명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치안이 별로 좋지 않고 시내교통이 좋지 않아서 관광객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항구에는 많은 여객선들이 보였는데 여기도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이탈리아군이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나폴리 항에서 보니 커다락 성곽이 하나 보입니다. 카스텔 누오보(Castel Nuovo)라는 성입니다. 보기에 아주 좋아보이는 성입니다.




 카스텔 누오보(Castel Nuovo)는 1279년~1282년에 앙주 가문의 샤를 1세가 건설하여 15세기에 스페인의 아라곤 왕국이 프랑스의 앙주 가문을 물리치고 이 성을 개축하였습니가. 성의 개축 당시 오른쪽의 두 탑 사이에 르네상스 양식의 개선문 알퐁소 1세 승전 기념 아치(Alfonso I Triumph Arch)이 이 추가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이 이탈리아를 점령했을 때는 나폴레옹의 집무실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라티노 예배당에는 지오토가 그린 그림과 14~15세기의 조각, 프레스코화가 남아 있습니다. 




 알퐁소 1세 승전 기념 아치(Alfonso I Triumph Arch)는 1443년 아라공(Aragon)과 나폴리의 알퐁소 1세(Alfonso I)의 귀환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나폴리 항구에서 올려다 보니 보메로 언덕 위에 세워진 산 마르티노 국립 박물관(Museo Nazionale di San Martino)과 산텔모 성(Castel Sant’Elmo)이 보입니다. 저 건물들의 옥상에서 내려다보면 나폴리 만과 베수비오 화산을 볼 수 있습니다. 산 마르티노 국립 박물관은 나폴리 왕국의 미술품과 민속 의상과 회화 등을 전시하고 있고 산텔모 성은 16세기에 만들어져 형무소로 사용되어진 건물입니다.



 나폴리 항구에는 대형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피어가 있고 그 위에 Stazione Marittima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상가와 대형 크루즈선 입출항과 관련된 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나폴리항 주차장에 이미 주차되어 있는 버스를 타고 다시 로마로 돌아갑니다. 항만 주변의 나폴리 풍경은 좀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들이 보이는등 생각만큼 아주 낭만적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나폴리의 항반시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되어 재건되었지만 여객항으로서 차지하던 나폴리의 중요성은 많이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역항으로서의 나폴리항은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 같습니다. 



▼ 카스텔 델 오보 (Castel Dell’Ovo)는 이탈리아의 대표 민요 <산타 루치아>의 원조 산타루치아 항구에 솟아 있는 ‘달걀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성입니다.  12세기 노르만 족에 의해 지어졌으며 17세기 후반 개축되었습니다.  기초 부분에 달걀을 묻고 ‘달걀이 깨지면 이 성은 물론 나폴리까지 위기가 닥칠 것이다’라는 주문을 걸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성에서 바라보는 나폴리 만과 베수비오 산의 모습이 절경으로 그 지형적인 특수성 때문에 오랜 세월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 나폴리 대성당 (Napoli Duomo, Cattedrale di Santa Maria Assunta)는 13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나폴리의 수호성인 성 야누아리오에게 봉헌되었습니다. 대성당에는 성 야누아리오의 피를 담은 유리병을 보관하고 있는데, 이 피는 보통 해마다 두 번은 고체에서 액체로 변화하며 그 모습을 외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피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때 나폴리에 재앙이 닥친다고 하는 전설이 있습니다. 여러 그림들과 조각상을이 있습니다.



▼ 움베르토 1세 갤러리(Galleria Umberto I)는 1891년에 세워진 거대한 아케이드로 가운데 거대한 통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쇼핑몰과 극장 등이 있습니다. 



▼ 로마의 오페라 극장,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과 함께 이탈리아 3대 극장 중의 하나인 산 카를로 극장(Teatro San Carlo)은 부르봉 왕조의 카를로 3세의 명령으로 1737년에 완공된 극장입니다.  로시니, 주세페 베르디 ,도니체티의 오페라가 초연된 곳입니다.



▼ 산 프란체스코 디 파올로(San Francesco di Paola) 성당은 19세기 초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일원인 페르디난드 1세가 왕위를 되찾으면서 1817년에 건설한 성당입니다. 성당 내부는 로마의 판테온의 모습과 매우 흡사한데 성당 앞 플레비시토 광장에는 페르디난도 1세와 카를로 3세의 기마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플레비시토 광장 맞은 편에 나폴리 왕궁과 산 카를로 극장이 있습니다.



▼ 나폴리 왕궁(Palazzo Reale di Napoli)은 나폴리 도보 여행의 시작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플레비시토 광장에 있으며 2년 스페인 통치 때 세워졌고 1734년부터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왕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9세기에 왕궁 정면에 나폴리 역대 왕들의 석상이  추가되었으며 왕궁 내부에는 18~19세기의 가구나 도자기, 미술품, 태피스트리, 중세의 고서와 파피루스 등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Museo Archeologico Nazionale di Napoli)은 1885년에 처음 세워진 박물관으로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에서 발굴한 유물들과 로마 건국지인 팔라티노 언덕에서 가져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폼페이 유적지보다 폼페이 유물이 더 많아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 저녁식사는 나폴리에서 로마로 이동해서 로마 북동쪽의 주택가에 있었던 한식당 강남에서... 저녁 8시 30분에 먹은 늦은 저녁식사였지만 김치찌개 등으로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반찬도 필요한 만큼 더주는 등 친절했지만..나중에 찾아보니 인터넷 검색에 나오지 않아서 도대체 어디였는지 알 수가 없었다는..여기도 한국인 단체손님 전용 한식당인 것 같습니다



▼ 호텔에 도착해보니 저녁 9시 30분입니다. 호텔 주변 슈퍼마켓에 가보려고 했지만 어려울 것 같습니다. 티비에서는 축구경기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가장 인기가 있는 티비 프로그램이 축구경기 방송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