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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이탈리아

2018년 3월 이탈리아 여행 Day 8 (4) 바로크 양식의 분수대 트레비 분수 (Fontana di Trev)

by G-I Kim 2018. 6. 26.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걸작으로 불리는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는  로마에는 크고 작은 분수대 중에 가장 가장 아름다운 분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수대의 중앙에는 바다의 신 넵튠이 조각되어 있으며, 그 주변으로 반인반어의 해신 트리톤이 있습니다. 고대 로마 제국에서는 전쟁터로 간 애인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며 이곳에 동전을 던졌다고 하는데 지금도 로마 여행 중 꼭 거쳐 가야 하는 동전 던지기 장소로 유명합니다. 원래 평범했던 트레비 분수는 1732년 교황 클레멘스13세가 니콜라 살비(Nicola Salvi)에게 명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과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배경이 되어 유명해진 장소입니다. 



▼ 벤츠 승합차를 타고 트레비 분수 근처에 하차했습니다. 트레비 분수 근처는 길이 좁기 때문에 대형버스가 지나가기도 힘들고 정차나 주차를 할 곳도 마땅하지 않습니다. 상점과 호텔들이 즐비한 거리를 지나 트레비 분수의 한쪽 끝에 다다랐습니다. 길거리에는 생과일 쥬스 가판대가 있는데 손님들은 별로 없네요..하지만 여름에는 아주 잘 될 것 같습니다.




▼ 트레비 분수의 중앙에는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이 있으며 양쪽에 말을 잡고 있는 두 명의 신은 포세이돈의 아들인 트리톤입니다. 종종 테베레 강이 범람해서 이곳까지 물에 잠길 때가 많자 바다의 신을 만들어 이를 막고자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분수 왼쪽에 날뛰는 말은 풍랑을 상징하고, 오른쪽의 말은 고요한 물을 상징합니다. 건물 제일 위를 보면 라틴어로 ‘CLEMENS VII’라고 클레멘스의 이름이 적혀 있고, 그 아래에 AQVAM VIRGINEM이라는 ‘처녀의 샘분수’르리 의미하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원래 트레비 분수는 고대의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명한 ‘처녀의 샘(Aqua Virgina)’으로 전쟁에서 돌아온 병사들에게 물을 준 한 처녀의 전설을 분수로 만든 것입니다.  양쪽에 있는 여인 조각상은 4계절을 상징합니다.



 고대 로마는 거대한 수도망이 있어 물을 풍부하게 공급받았지만 서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많은 이민족들이 침략으로이 수로망을 파괴되어 물 부족이 만성화되었습니다. 물 부족은 15세기 이후에 로마를 재정비하려던 교황들이 여러 수도교와 분수를 만들면서 해소되었는데 이 때 재정비된 것이 현재의 이 트레비 분수입니다.  지금은 로마 여행 중 꼭 거쳐 가야 하는 동전 던지기 장소로 유명한데 분수를 등지고 동전을 하나 던져 들어가면 로마에 다시 돌아오고, 두 개가 들어가면 운명의 사랑을 만나고, 세 개가 들어가면 그 사람과 결혼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물속에 있는 동전을 손으로 꺼내거나 물속으로 뛰어들면 바로 경찰이 제지를 합니다. 트레비 분수 앞에는 동전을 던지거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트레비 분수대 앞에는 기념품을 팔고 있는 작은 가판대가 하나 있고 경찰 차와 트레비 분수와 주변을 감시하는 경찰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소매치기는 어쩔 수 없다고 하니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헵번이 긴생머리를 짧게 자르던 트래비분수옆 미용실은 현재 없어졌고 Angelo라는 가방과 신발 전문 판매점으로 바뀌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약국과 Bar Trevi라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습니다.



 젤라토나 커피, 과자 등을 판매하는 카페가 두 군데 있는데 우리는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온 미용실이 있었던 건물에 있는 바트레비 (Bar Trevi)라는 곳에서 젤리토와 커피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동시에 이 곳에서 화장실도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