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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이탈리아

2018년 3월 이탈리아 여행 Day 8 (5) 로마 스페인 광장 (Piazza di Spagna)

by G-I Kim 2018. 6. 26.





스페인 광장(Piazza di Spagna)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오드리 햅번’이 걸어 내려왔던 스페인 계단이 있는 곳입니다. 원래부터 이 광장은 수많은 세계적 예술가들이 쉬어 가던 곳이었는데 괴테, 발자크, 키츠, 셸리, 바그너 등이 즐겨찾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화려한 로코코(Rococo) 양식의 광장으로 7세기에 이 광장 주변에 교황청의 스페인 대사관이 자리를 잡음으로써 스페인 광장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광장을 중심으로 뻗어 있는 거리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로마에서 쇼핑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입니다.



▼ 스페인 광장에서 우리를 태운 벤츠승합차는 우리를 성모의 원주 (Colonna dell'Immacolata) 근처에 내려주었습니다. 성모의 원주는 성모마리아가 원죄를 거치지 않고 예수를 잉태를 해서 낳았다 하는 1854년  '무원죄수태의 교리' 가 성립된 것을 기념해서 만든 원주입니다. 그 교리는 스페인 신학자들의 기여도가 제일 높았기 때문에 원주를 교황청 스페인 대사관 앞에 세웠다고 합니다. 네 면에는 구약 성서에 성모 마리아의 잉태를 언급한 구절이 있으며 네 귀퉁이에는 이를 언급한 이름들이 적혀 있습니다.



▼ 스페인 광장 중앙에 있는 바르카치아 분수 (Fontana della Barcaccia)는 베르니니 부자가 만든 분수로 <쓸모 없는 오래된 배> 또는 <난파선>이라는 뜻입니다. 분수 모양이 배에서 물이 새는 형태라 이런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로마 시내를 관통하는 테베레 강이 홍수로 범람하여 휩쓸고 지나간 뒤 버려진 낡은 와인 운반선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조각했다고 한다고 합니다.




▼ 스페인 계단 (Scalinata di Trinità dei Monti)는 2차 세계대전 후 폐허가 된 로마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 1953년에 제작한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팩이 주연한 영화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에서 여주인공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데이트하던 장소로 유명해져서 많은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명소입니다.




 ▼ 스페인 광장과 프랑스 수도회가 세운 삼위일체 교회인 트리니타 데이 몬티(Chiesa della Trinit del Mont) 사이는 원래 가파른 절벽이었으나, 1727년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우의와 평화를 위해서 절벽을 다듬어서 137개의 돌계단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 영화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에서 여주인공 오드리 헵번이 했던 것 처럼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아우구스티누스 황제가 이집트에서 가져온 높이 24 미터의 오벨리스크가 있는데 이곳은 로마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훌륭한 전망대 되고 있습니다.



▼ 1502년 과 1519년 사이 에 고딕 양식 으로 지어진 삼위일체 교회인 트리니타 데이 몬티(Chiesa della Trinit del Mont)입니다.



▼ 트리니타 데이 몬티 근처에는 로마시대 군인 복장을 하고 기념촬영을 도와주는 유료 도우미(?)가 있습니다. 근처에 테라스가 있는 카페와 호텔들이 있습니다.  



▼ 스페인계단 오른쪽의 첫째 빌딩은 26세의 젊은 나이에 결핵으로 요절한 영국의 낭만파 시인 키츠(John Keats: 1795~1821)가 살던 집으로서 <키츠와 그의 친구 샐리(Percy Bysshe Shelley: 1792~1822)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