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8도까지 떨어지면서 한강이 이틀째 얼었습니다. 전일 기상청은 한강대교 두 번째 및 네 번째 교각 상류 100 미터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합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서울 노량진 한강대교 부근에서 한강의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강대교 아래 결빙된 한강을 보기 위해 흑석동의 한강변으로 가보았습니다.
▽ 지하철 9호선 동작역에서 하차해서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은 한강변에 위치해 있고 한강이 보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여기서 한강대교와 노들섬이 보입니다.
▽ 이 곳 전망대에서 보면 올림픽대로 너머로 북극한파에 꽁꽁 얼어버린 한강을 볼 수 있습니다. 한강대교, 노들섬, 동부 이촌동, 동작대교가 모두 보입니다.
▽ 서울은 최저기온이 이틀 전에 영하 18.6도, 어제 영하 16.6도, 오늘 영하 12.8도로 조금씩 기온이 오르곤 있지만 여전히 낮 최고기온은 0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한강대교 아래뿐만 아니라 한강대교에서 동작대교까지 꽁꽁 얼었습니다.
▽ 한강 표면은 다 얼었습니다. 특히 동작대교 아래는 완전히 결빙이 되어 흐르는 한강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 어제부터 출동경로 확보를 위해 쇄빙작업을 하는 한강 수난 구조대의 선박이 보입니다. 선박이 지나간 자리와 움직이는 선박의 주변의 얼음을 보면 한강이 상당한 두께로 얼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수난구조대의 선박이 계속 얼음을 깨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작대교 너머로 멀리 롯데타워가 보입니다.
▽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 바로 옆에 있는 효사정에 올라왔습니다. 흑석동 한강변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세종 대에 한성부윤과 우의정을 지냈던 노한의 정자를 복원한 곳입니다. 원래 정자는 지금의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 자리에 있었습니다. 이 곳은 6.25 전쟁 당시 중요한 한강 방어선이었습니다. 이곳에서 한강대교 노량진 방면 교각이 잘 보입니다.
▽ 한강대교 노량진 방면 2번과 4번 교각 사이의 한강물이 결빙된 것이 잘 보입니다. 이 곳은 한강 공식 결빙 관측 지점으로 어제부터 한강 결빙이 관측되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한강물이 정말 단단히 얼었습니다.
▽ 여기서 결빙된 한강의 모습이 더 잘보입니다. 내일도 서울 기온이 영하 12도, 낮 기온도 영하 2도로 북극 한파가 계속되고 이틀 후에나 한파가 누그러진다고 합니다.
▽ 수난구조대의 선박이 동작대교 아래에서 계속 얼음을 깨고 있습니다. 동작대교 주변 한강물이 한강대교 주변보다 더 얼었습니다.
▽ 단단히 얼어 있는 한강 위에 매 한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사냥을 포기한 것 같습니다.
▽ KBS 저녁 9시 뉴스에 나왔던 한강대교 주변 한강 결빙의 모습입니다.
▽ 효사정 입구에는 동작구 출생 문학가 심훈의 동상과 학도의용군 현충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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