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San Diego Air & Space Museum)-1, Theodore Gildred Rotunda

▣ 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 (San Diego Air & Space Museum, SDASM)은 이전에 San Diego Aerospace Museum이었으며 항공 및 우주 탐사와 관련된 박물관입니다. 캘리포니아의  발보아 공원(Balboa Park)에 있으며 미국 국립 사적지로 등재된 구 포드 빌딩에 있습니다. 1961년 10월 12일 설립되어 1963년 2월 15일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찰스 린드버그가 1927년 5월 최초로 단독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할 때 사용한 비행기로 특수 설계된 단일 엔진 단엽기 스피릿 오브 세인트 루이스(Spirit of St. Louis)가 생산된 곳이고 텔레다인-라이언(Teledyne Ryan)과 컨베이어(Convair, Consolidated Vultee Aircraft Corporation)라는 유명한 항공기 제작사가 있던 곳입니다. 특히 컨베이어 사는 아틀라스 로켓을 제작하여 머큐리 유인 우주선을 위성궤도로 쏘아 올렸습니다. 

 

 

▲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은 처음 1915년 파마나-캘리포니아 국제박람회 당시 건립된 Food and Beverage Building에서 개관했습니다. 1965년에 Electrical Building으로 이동했으나 1978년 2월 화재로 인해 상당수의 보관 항공기와 함께 소실되었습니다. 이때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항공기였던 Beecraft Wee Bee와 자매 항공기인 Queen Bee, 1967년에 원 제작자가 일부 참여해서 만든 스피릿 오브 세인트 루이스의 복제 비행기 등 50 여기의 수집 비행기가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 하지만 화재 발생 이전에 박물관은 이미 현재 국가사적지로 지정되어 있는 샌디에이고 발보아 공원 남쪽에 위치한 포드 빌딩으로 이전 중이었기 때문에 상당수의 전시물이 보존되었습니다. 포드 빌딩은 1935년에 개최된 캘리포니아-태평양 만국박람회 때 지어진 건물로 박람회 이후에는 폭격기 생산공장, 창고 등으로 사용되다가 1980년 6월 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으로 개관했습니다. 

 

▲ 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이 있는 발보아 공원에는 여러개의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데 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 정문 앞에는 Pan American Plaza Parking Lot이라는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을 방문했던 2011년에 이미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 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 입구에는 콘베어 F2Y 시다트(Convair F2Y Sea Dart)와 록히드 A-12 옥스카트(Lockheed A-12 Oxcart)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상당한 크기의 군용기들입니다.

 

▲ Convair F2Y 시다트(Sea Dart)는 두개의 하이드로 스키를 이용하여 바다위에서 이착륙을 할 수 있는 제트전투기로 델타익을 채용한 전투기입니다. 1953년에 처음 비행하였으나 5대만 생산된 후 1957년에 퇴역한 항공기입니다. 최고시속 1,325 킬로미터의 초음속 비행이 가능했고 826킬로미터의 항속거리, 4문의 20 mm 기관포, 2기의 공대공 미사일이나 공대지 미사일, 로켓탄 등으로 무장한 고성능 전투기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능상 문제점도 있었고 대형항모에서 사출기를 이용해 초음속 전투기를 운영할 수 있게 된 미 해군이 관심을 잃어 배치가 취소되었습니다. 미해군에서는 이 전투기를 잠수함에 3대정도 탑재하여 높은 파도에서는 사출기로, 바다가 잔잔할 때는 수상에서 자력으로 발진할 계획이 있었으나 기술적 한계로 계획으로만 그쳤습니다. 시험비행은 잔잔한 샌디에이고 앞바다에서 했다고 합니다.

 

샌디에고 항공산업 (5) 콘베어(Convair)의 군용기들

 

 

▲ 록히드 A-12는  유명한 초음속 고속 정찰기인 SR-71의 원형기체입니다. A-12는  고속정찰기를 요구하던 CIA에 의해 개발된 기체로 1962년부터 1964년까지 생산되었고 1963년부터 1968년까지 비행했습니다. 마지막 임무는 68년 푸에블로호 사건 당시 북한 상공에서 최후의 비행임무로 이후 전량 퇴역했습니다. 12대의 퇴역한 기체 중 10번째로 제작된 A-12가 박물관 앞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비행기는 1969년 퇴역하여 캘리포니아 팜데일에 보관되기 전까지 CIA에서 5년 동안 동남아시아에서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박물관과 콘베어 자원봉사자들이 복원한 후, 이 항공기는 1991년 발보아 공원으로 옮겨져 박물관 앞에 전시되었습니다.

 

▲ 박물관 입구의 Theodore Gildred Rotunda에는 매표소와 함께 기념품점이 있으며 중앙에 린드버그가 대서향 횡단에 사용했던  스피릿 오브 세인트 루이스(Spirit of St. Louis)의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스피릿 오브 세인트 루이스는 샌디에이고에서 생산되었으며 복제품인 이 기체는 1979년에 박물관 측이 다시 만든 Spirit 3 라는 기체로 전시되기 전에 몇 번에 비행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 비행기의 기수에는 스피릿 오브 세인트 루이스가 방문했던 나라의 국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스피릿 오브 세인트 루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라이언 항공사 (Ryan Airlines)의 Donald A. Hall에 의해 1927년에 제작된 항공기입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 있는 St. Louis Raquette Club의 린드버그 지지자들의 지원에 의해 제작되어 이름을 스피릿 오브 세인트 루이스라고 명명했다고 합니다. 스피릿 오브 세인트 루이스는 샌디에이고에서 제작된 후 찰스 린드버그가 인수하여  단독 대서양 횡단 비행에 사용됩니다.

 

샌디에고 항공산업 (1) 린드버그의 스피릿 오브 세인트 루이스

 

 

▲ 천장에 매달려 있는 복엽기 모형입니다. 뼈대를 포함하여 내부 구조를 볼 수 있는 재현된 전시물입니다. 정확한 설명은 없지만 제1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군이 사용했돈 뉴포르(Nieuport) 전투기로 보입니다.  

 

▲ 아폴로 9호의 사령선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폴로 9호(Apollo 9)는 미국 NASA의 아폴로 계획에 의하여 발사된 유인 아폴로 우주선 중 3번째 유인 우주선입니다. 1969년 3월 3일 새턴 V 로켓에 의하여 발사된 뒤 1969년 3월 13일까지 지구를 152회 도는 동안 사령선과 착륙선과의 도킹 작업과정을 연습하였습니다.

 

▲  아폴로 9호의 비행에서도 사고가 연속적으로 일어났었는데 9호에 싣고 간 전자계산기가 고장이 나고 유도장치에 고장이나서 우주환승이 약1백분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구귀환을 위한 준비를 하려고 안전한 궤도로 들어 서려고 할때 하강 엔진에 고장이 나서 지상에서 바라보고 있는 관계자들을 90분간이나 진땀나게 한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 무인기인 General Atomics RO-1 K Predator 입니다. 샌디에이고 파웨이에서 생산되고 있는 이 무인기는 저고도와 고고도 사이에서 운영되는 기체로 최고속도 시속 217킬로미터, 7,600미터의 고도에서 24시간 정찰비행이 가능합니다.  2001년 2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의 무장발사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MQ-1라는 새로운 제식명칭을 부여받습니다. 2발의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미사일, 4발의 AIM-92 스팅거미사일, 6발의 AGM-176 그리핀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알 카에다 지도자 암살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었습니다.

 

샌디에고 항공산업 (3) 제네럴 아토믹스 아에로노티컬 시스템(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

 

 

▲ 기념품점에서는 다양한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국내 프라모델 업체인 아카데미과학의 제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