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온은 아피온카라히사르 (Afyonkarahisar)라고 하는 터키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바위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위산 꼭대기에는 비잔틴 시대의 성채가 남아 있는 곳입니다. 상업의 중심지이며 근교에서는 대량의 아편과 보리·밀 등이 산출되지만 이 지방의 주요 산업은 목축업입니다. 이 곳에서 오스탄 투르크 시대의 목조가옥들과 메블라나 교단의 자미를 구경하였습니다.
▼ 해발고도 1034 미터의 바위산 기슭에 자리한 이 도시의 정식명칭은 아피온카라히사르(Afyonkarahisar). 2004년 아피온에서 바뀐 이름입니다. 양귀비 최대 생산지를 의미하는 ‘아피온’과 검은 요새를 의미하는 ‘카라히사르’가 합쳐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피온으로 통칭해 부르고 있습니다. 아피온 시내는 오전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안보입니다.
▼ 터키 과자를 판매하는 상점입니다. 아피온은 로쿰이 유명합니다.
로쿰은 설탕에 전분과 견과류를 더해 만든 터키의 과자인데 터키시 딜라이트(Turkish delight)라고 하기도 합니다.
▼ 로쿰은 1776년 이스탄불에 사탕가게를 차린 알리 무힛딘 하즈 베키르(Ali Muhiddin Hacı Bekir)가 처음 만들었다고 합니다.
19세기에 서유럽까지 전파되었으며 국내에서도 현재 구입할 수 있는 과자입니다.
▼ 메블라나 교단 수도승 동상 뒤로 바위산 꼭대기의 비잔틴 시대 성채 보입니다.
동그란 모자를 쓰고 빙글빙글 도는 춤으로 유명한 수도사와 비잔틴 시대의 성채는 아피온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 오스만 시대의 주택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오스만 시대의 주택들은 우선 벽돌로 지은 후에 마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에는 이런 형태의 주택들이 많이 보입니다.
한 건물인데도 하얀색 색칠을 한 곳과 그렇지 않는 곳이 같이 있는 모습입니다.
▼ 간혹가다가 돌과 시멘트로 만들어진 건물들도 보입니다.
▼ 이 곳 오스만 주택들은 이층 이상이 길가로 돌출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출입문이 있는 일층에는 주거하지 않고 2층 부터 사람들이 주거했다고 합니다.
일층은 주로 마굿간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곳곳에 터키 국기가 걸려 있고 하얀색 이외에 다양한 색으로 칠해진 주택들이 보입니다.
상당한 주택에 위성방송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아피온 성 남쪽에는 여러 모스크 중 Mevlevi Mosque 라는 1844년에 재건된 메블라나 교단의 모스크가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모스크 안에는 못들어가 보고 수행장소로 이용되었던 곳이 박물관으로 개조되어서 그 곳을 구경했습니다.
건물은 벽돌로 지어졌는데 군데 군데 허물어진 것도 보입니다.
▼ 모든 모스크에서 볼 수 있는 기도 전 이용하는 우물이 있습니다.
춤을 추는 메블라나교 수도승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 전시공간에는 메블라나교단 수도승들의 모습이 잘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메블라나교단은 메블라나 루우미가 12세기에 창시한 이슬람 수피 교단 중 하나입니다.
메블라나는 유일신 알라와 만나기 위해서는 욕망과 집착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야하며
금욕과 고행을 통한 끊임없이 기도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신과 통하는 하나의 수행 방법으로 수도승들은 계속 회전하는 춤인 데비쉬(세마)라고 부르는 의식을 수행합니다.
수도승들은 신학교에 들어와 3일 정도 움직이지 않고 기도를 하고 금욕의 의미로 고기, 생선을 먹지 않았습니다. 수도승들은 3일의 수행과정을 통과하면 1000일을 수행 후 수도승이 될 수 있었습니다.
수도승들은 그룻 하나 숟가락 하나로 검소한 식단을 차렸으며 모두 먹고 깨끗이 비웠다고 합니다.
▼ 아피온 시내 어느 곳에서나 잘 보이는 비잔틴 시대의 성채는 원래 프리기아 시대인 기원전 1350년에 지워진 성채입니다.
기원전 1800년경 세계 최초로 철기를 생산한 힛타이트가 기원전1530년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키고
이 지역 패권을 잡은 뒤 180년쯤 지난때 건설했습니다.
‘검은(Kara) 요새(Hisar)’라는 이름으로 아피온의 풀네임은 아피온 카라히사르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저 성채로 계단을 따라 올라갈 수 있는데 성채 안에는 암석과 바위만 있다고 합니다.
주거 기능은 없는 고원도시의 평지보다 226 미터 높은 바위산 봉우리에 세운 경계용 성곽입니다.
▼ 아피온 성채에 올라 내려다 보면 아피온의 붉은색 기와지붕의 오스만 시대 가옥들이 보인다고 합니다.
▼ 아피온 시내에는 관공서 앞에 작은 공원이 있는데 청동상과 대포가 있습니다. 터키 건국전쟁 당시 터키가 이 지역에서 그리스군을 몰아낸 기념으로 만든 동상으로 1936년에 만든 동상이라고 합니다.
▼ 아피온에서 유명한 것 중에 하나는 양귀비입니다. 아피온이라는 지명은 아편에서 나왔는데 그 어원은 그리스어 오피움(Opium)이라고 합니다. 과거 오스만 제국(1299∼1922년)은 아편의 생산 유통 무역을 독점해 전 세계에 유포시켰습니다. 이후 터키공화국에서도 냉전시대 외화벌이로 활용했습니다. 현재는 생아편 채취를 금하고 국가 통제 아래 모르핀 재료로만 공장 생산 중인데 전 세계 모르핀의 70%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피온 주변에는 넓은 하얀 양귀비 꽃밭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터키의 아름다운 전통 가옥을 만날 수 있는 사프란의 도시로는 흑해연안의 사프란볼루(safranbolu)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과거 사프란이라는 꽃으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차르쉬라는 세계 문화유산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차르쉬는 옛날 시가지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오스만투르크 시대의 전통가옥들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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