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피온에서 남쪽으로 달려 안탈리아로 향합니다.
안탈리아 근처의 고대도시 아스펜도스 유적을 구경한 후에 안탈리아로 가서 하루 숙박을 할 예정입니다.
정말 넓은 터키를 여행하다 보면 고속도로로 한참 이동하게 됩니다.
아피온 남쪽은 럽은 평야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농사를 하는 곳도 있고 그냥 자연 그대로인 곳도 있습니다.
▼ 아피온 남쪽에 있는 Sandikli라는 도시 외곽을 지나갑니다. 이곳 터키도 도시 외곽 한적한 곳에 호텔과 식당이 있습니다.
고속도로 옆에 커다란 광고판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사무실 같은 건물도 보입니다.
▼ 버스가 계속 남쪽으로 달려갑니다. 멀리 낮은 산이 보이지만 계속 평야입니다.
여기서부터 아피온주에서 데니즐리 주로 넘어갑니다.
▼ Dinar라는 도시 북쪽에 있는 풍력발전소 단지가 보입니다.
▼ 이스파르타 시내 중심에서 이스파르타 정부 청사가 있는 광장에 하차했습니다.
이곳에는 뮤슈트자데 귈주 이스마일 에펜디의 동상과 모스크가 있습니다.
▼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는 중에 맛있어 보이는 빵을 팔고 있는 제과점이 하나 보입니다.
Değirmenci Fırını라는 이스파르타의 독특한 빵집이라고 합니다.
1872년부터 빵을 만들어 팔았다고 하니 역사가 깊은 빵집입니다
▼ 점심식사를 하는 식당은 Kebapçı Kadir이라는 케밥 식당입니다.
이곳도 개업을 1851년에... 1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이네요..
▼ 먹음직스러운 샐러드와 아나다케밥 (Adana Kebap)이라는 케밥 요리, Kabune Pilavı라는 터키식 필라프 요리입니다.
아다나 케밥은 터키 중남부 아다나(Adana) 출신 요리사가 만들기 시작한 케밥으로 맵싸한 양념을 한 다진 고기로 만든 케밥입니다. 필라프는 쌀이나 으깬 밀과 같은 곡식으로 만드는 일종의 볶은밥으로 다양한 종류의 고기, 채소를 곁들여 넣기도 합니다.
이스파르타 (Isparta)
▼ 이스파르타 (Isparta)는 해발 1,035 미터에 위치한 도시로 기독교 유산이 풍부하여 성지순례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또한 장미 재배와 장미수 생산지로도 유명하며, 장미 개화기인 5~6월 경에는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터키의 국화는 '튤립'인데 터키 사람들의 절반 가까이 국화를 '장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여자들의 이름에 '귤'(Gül)이란 단어를 많이 쓰는데, 터키어로 '장미'라는 뜻으로 이처럼 터키 사람들의 장미 사랑은 남다르다고 합니다.
▼ 이곳 장미는 불가리아에서 가져온 것으로 불가리아는 17세기 이후부터 장미를 재배해 장미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스파르타로 장미를 가져온 사람은 뮤슈트자데 귈주 이스마일 에펜디입니다. 그는 1870년 불가리아의 반출 금지령을 피해 장미 종자를 지팡이에 넣어 이스파르타로 가져왔는데 이스파르타시 중심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동상이 있습니다.
▼ 장미가 의학이나 미용에 사용된 기록은 4000년 전 이집트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스파르타에서는 수확한 장미로 장미수 또는 장미오일을 제조합니다. 장미수는 고대 칸 페르시아 시대부터 상류층 소수 여성들이 사용해온 뷰티 아이템으로 터키 내에서도 화장품이나 식재료로 사용되기도 하며, 기도 전 정화의식을 위한 향 제조 등에도 사용됩니다. 이스파르타에서 생산하는 장미 오일은 전 세계 공급량의 65%를 차지할 만큼 유명하며 장미 개화기인 5월부터 약 6주 동안 오일 생산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스파르타 내 가장 큰 오일 회사 귤빌릭(gulbirlik)은 한 해 평균 6000여 톤의 장미 오일을 생산하는데, 이는 2위 생산국인 불가리아의 전체 생산량인 5000톤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 이스파르타를 떠나 안탈리아로 이동합니다. 산과 나무들이 좀 보이더니 다시 평원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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