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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프리카 여행/이집트, 두바이

2018년 12월 이집트, 두바이 여행, 여행 1일, 두바이 민속촌 알 바스타키아 (Bastakiya)

by G-I Kim 2020. 11. 9.

두바이 민속촌 알 바스타키아(Bastakiya)은 알 파히디 역사지구(Al Fahidi Historical District)라기도 하는 곳으로 두바이 부르두바이 지역의 전통 건물 유적지입니다.  

바스타키야는 무역업이 번성하던 시절 이란 남부 바스탁 지역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형성했던 마을입니다.  

1700년대 말 해양 방어의 목적으로 세워졌고 1970년에 이르러 두바이 뮤지엄과 관광객을 위한 명소로 탄생했습니다.

60여 채의 전통가옥이 보존돼 있는데 현재는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카페, 레스토랑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알 바스타키아 입구에는 과거 두바이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재현해 놓은 곳이 있습니다.  사막 위에 텐트를 치고 생활을 했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1799년에 두바이라는 도시가 처음으로 기록에서 보이기 시작합니다. 1833년에 800명의 사람들이 모여 공식적으로 두바이라는 도시 선언을 했습니다. 두바이도 처음에는 사막 해안가의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 두바이 초창기에는 건물은 없고 저렇게 텐트 생활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는 20세기에 이르러 중요한 무역 거점이 되었습니다.

 

△ 과거 두바이에서 사용되었던 작은 선박들이 재현되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과거 두바이는 천연진주산업이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1893년 세계 최초로 진주 양식이 성공하자 두바이의 진주산업은 쇠퇴합니다.

 

△ 여러 명이 탈 수 있는 제법 큰 배도 있습니다. 하지만 먼 거리의 항해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 모스크가 보입니다. 요즘 모스크는 웅장한 크기와 높은 첨탑을 보이지만 초창기의 모스크는 아주 간소했습니다. 모스크는 이슬람교의 집회와 예배의 장소입니다.

 

△ 이곳의 건물들은 상부에 하나같이 네모난 탑을 달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언뜻 보면 굴뚝같기도 하지만 고온 건조한 사막성 기후를 극복하기 위한 아랍인들의 지혜가 담긴 윈드 타워(Wind Tower)라고 합니다. 타워의 구멍을 통해 들어온 뜨거운 바람이 건물 하부에 저장된 물을 만나 차가운 공기로 변환되면서 건물 전체를 시원하게 만들게 됩니다. 일종의 천연 에어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황톳빛의 전통가옥 사이로 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이어집니다. 건물마다 나무로 만든 구조물이 있는데 건물 통풍 장치의 일종으로 보입니다.

 

△ 두바이의 옛 모습을 재현하고자 과거 건물들을 새로 만들어서 그런지 거리가 매우 깨끗합니다.  두바이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인 바스타키아는 이란 사람들이 처음으로 이주해 와서 정착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 거리에는 여러 예술작품들이 보입니다. 한국의 인사동이라고 할까요... 

 

△ 나무로 만든 건물도 있는데 과거 어디서 저런 나무들을 구했을까 궁금해집니다. 자전거들은 업무용인지 관광용인 지구별이 안됩니다. 

 

△ 과거 건물터가 남아 있어서 보존되고 있습니다.  오래된 벽돌의 재료가 궁금해집니다.

 

△ 거리에 두바이 왕,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 건물 사이에 마련된 작은 광장에는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뿐만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 그랜다이저의 얼굴이 걸려 있습니다. 여기 두바이 맞나요? ^^ 

 

△ 수레에 실려있는 포대자루입니다. 과거 커피콩들은 저런 자루에 담겨 있었을 것 같습니다.

 

△ 거리에 셰이크 모하메드 센터(SMCCU, Sheikh Mohammed Centre for Cultural Understanding)의 전통문화체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이프타르(Iftar)라는 행사 사진입니다. 라마단 기간엔 해가 떠 있는 동안엔 철저히 금식을 하고 일몰 후엔 사람들이 모여 만찬을 즐기는데, 이를 이프타르라고 합니다. 셰이크 모하메드 센터는 이슬람 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공간이라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니 행사장 바닥에는 이슬람 전통 음식이 놓여 있습니다. 아랍인들은 예부터 손님을 대접할 때 대추야자와 아랍 커피(가와)를 함께 내놓기도 합니다.

 

△  이곳 바스타키아는 두바이 예술가들의 밀집지역이기도 합니다. 최근 두바이의 정책에 따라 예술문화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 커피 박물관이 있습니다. 독특한 아랍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샤프란과 카다몬을 커피콩과 함께 갈아 추출해 낸 아랍 커피는 생강처럼 약간 맵고 쌉싸래합니다. 입구에 한글로 커피라고 쓰여 있습니다. 원래 커피나무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이고 커피 문화를 발전시킨 것은 아랍지역이라고 합니다. 

 

△ 커피 박물관 내부에는 과거 아랍의 커피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아랍식 커피 ‘가와(Qahwa)’라고 했는데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손님에게 반드시 이렇게 커피를 대접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랍 사회에서 커피를 대접한다는 것은 환대를 표시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며 마음속 너그러움을 표현하는 의식과 같은 행위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과거에 쓰던 각종 커피와 관련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랍에서 전통적으로 손님을 맞이할 때 커피의 준비는 손님이 보는 앞에서 직접 합니다. 불 위에 얇은 팬을 올려놓고 원두를 팬에서 살짝 볶아낸 후 구리로 만든 공이로 커피가루를 만듭니다. 커피가루를 커다란 구리 커피 주전자에 넣고 물을 채워 불 위에서 끓이고  한번 끓여낸 커피를 작은 커피 주전자에 옮겨 담은 후 작은 잔에 따라 마신다고 합니다.

 

 

 

 

알 파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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