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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프리카 여행/이집트, 두바이

2018년 12월 이집트, 두바이 여행, 여행 7일, 후르가다 글라스 보트 투어 (Hurghada Glass Bottom Boat Tour)

by G-I Kim 2020. 12. 31.

 

 

홍해(Red Sea)는 북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있는 좁고 긴 바다입니다. 바닷속에 있는 해조 때문에 물빛이 붉은빛을 띠기도 해서 홍해라고 합니다. 홍해는 건조지대에 있어 해수의 증발도가 대단히 높고 하천이 없기 때문에 염분이 많습니다. 페르시아 만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염도가 높은 바다입니다. 해안선의 대부분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앞바다에 작은 섬, 산호초, 바위 등이 있습니다. 

 

 

▼ 이집트 후르가다 마리나(Egypt Hurghada Marina)에 도착했습니다. 후르가다 마리나는 이집트 북동부 홍해에 있으며 각종 수상, 수중 레저 시설이 갖추어진 곳입니다.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후루가나 글라스 보트 투어(Hurghada Glass Bottom Boat Tour)에 참가했습니다. 후르가다 마리나는 식당과 바, 상점, 호텔, 아파트가 있는 마리나 거리와 선착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크기의 보트들이 보이는데 개인 소유의 자가용 보트보다는 해양스포츠를 위한 상업용 보트들이 많이 보입니다. 요트가 정박한 부두에는 보트에 기름을 공급하는 주유구가 있습니다. 또한 쓰레기통도 있습니다.^^

 

 

▼ 정박해 있는 요트 너머로 후르가다 마리나 너머에 있는 마리나 거리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서 다른 이집트 도시에서 보았던 건물들과는 달리 말끔합니다. 요트 뒤에는 스쿠버용 산소통이 보입니다. 

 

 

▼ 후르가다에는 다양한 크기의 보트들이 있고 이 보트들을 운영하는 다양한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용 요금은 저렴해서 스쿠버 다이빙의 경우 한국이나 동남아에 비해 절반 가격에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있는 다합보다는 2배 정도 비싸다고 합니다. 

 

 

▼ 후루가나 글라스 보트 투어(Hurghada Glass Bottom Boat Tour)를 하기 위해 글라스 보트에 승선합니다. 파라다이스 클래스 (Paradise Class)라는 비교적 규모가 큰 쌍동선입니다. 

 

 

요트 안에서는 맨발로 걸어 다녀야 합니다. 요트 바닥은 나무인데 신발을 신고 다니면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 1층 선실은 고정식 긴 의자와 넓은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필요하면 여기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 에어컨은 가정이나 점포에서 사용하는 것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1층 선실 한쪽에 뷔페 식사를 할 때 사용하는 배식 디스펜서가 있습니다. 지금은 음식이 제공되지 않지만 홍해에서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면서 장시간 머무를 때는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장실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우리를 태운 보트가 후르가다 마리나에서 출발했습니다. 멀리 후르가다 마리나의 다양한 크기의 보트들이 보입니다.

 

 

▼ 이미 떠 오른 아침 태양에 홍해가 반짝입니다. 홍해라는 이름의 어원은 다양하게 설명되고 있지만 맑은 물에 보이는 붉은 산호 때문에 지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바다가 깨끗합니다. 또한 사막지역이라서 주변에 유입되는 하천이 없어 바다의 염도가 높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홍해는 스쿠버 다이빙의 메카가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홍해의 풍경을 보기 위해 여행 일행과 함께 상갑판으로 올라왔습니다.  

 

 

멀리 페리가 정박하고 있는 후르가다 마린타임 포트와 다운타운의 리조트들이 보이고 어선이 한 척 지나가고 있습니다.

 

 

▼ 오래되어 보이는 어선의 형태가 좀 독특합니다. 후르가다는 지금은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과거에는 홍해 어업의 중심지였습니다. 이집트는 홍해와 지중해에서 연근해 어업을 하고 있는데 생산량이 점점 감소되면서 어업자원 고갈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멀리 정박하고 있는 이집트 해군 선박들도 보입니다. 

 

 

 어선에 어구들도 많이 실려 있고 어부들도 많이 보입니다. 그물을 보니 트롤어선 (fishing trawler)으로 보입니다. 

 

 

▼ 보트 뒤에 산소통을 가득 실고 바다로 향하는 요트입니다.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가는 보트입니다.

 

December 2018, Egypt's Red Sea Coast, Hurghada, Egypt, Sony DSC-WX800

 

▼ 보트의 상갑판에서 보이는 후르가다 마리나와 마린타임 포트의 모습입니다. 이 상갑판은 선베드를 설치하고 일광욕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후르가다 마리나 앞 홍해 바다에 많은 요트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멀리 황량한 동부 이집트 사막과 산맥들이 보입니다. 홍해 바다의 색은 에메랄드입니다.

 

December 2018, Egypt's Red Sea Coast, Hurghada, Egypt, Sony DSC-WX800

 

우리 일행들이 홍해 바다를 감상하면서 열심히 사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배가 출발한 지 15분 정도 되자 보트의 가장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바닷속을 볼 수 있는 커다란 창과 의자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만약을 대비해서 중간에 밀폐식 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참 동안 유리창을 통해 홍해 바다의 바닥을 보았지만 산호들만 보이고 물고기 들은 가끔 한 마리씩 보입니다.

 

 

▼ 작은 물고기 무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고기 먹이들이 뿌려지자 제법 큰 물고기들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몸통에 검은 줄무늬와  일부 노란색을 띤 물고기들이 모여듭니다. 열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사줄자돔입니다. 하얀색 물체는 빵가루로 보이는 물고기 먹이들입니다.

 

 

상사줄자돔 (Sergeant Major Fish)은 길이 15센티미터가 되는 농어목 자리돔(damselfish)과의 바닷물고기입니다. 

 

 

우리가 타고 있는 보트에서 계속 먹이를 투하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먹이를 먹기 위해 배 주변에 엄청나게 몰려듭니다. 상사줄자돔은 요즘 온난화 때문에 제주도에서 잡힌다고 합니다. 

 

 

▼ 홍해 물 밑 구경은 약 30분 정도였는데 물고기 먹이 쇼는 약 10분 정도 보았습니다. 먹이를 주어도 물고기들이 배 근처로 금방 모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상사줄자돔 (Sergeant Major Fish) 구경은 약 10분 정도 계속되었습니다.

 

 

▼ 배가 다시 이동을 하니 물고기들은 하나도 안보입니다.

 

 

▼ 다시 상갑판으로 올라왔습니다.  오전 9시경인데 이미 많은 보트들이 후르가다 앞 홍해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December 2018, Red Sea Boats of Hurghada, Egypt, Sony DSC-WX800

 

▼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 위해 홍해로 나가는 보트들 뒤로 후르가다 해변의 리조트들이 보입니다.

 

December 2018, Red Sea Boats of Hurghada, Egypt, Sony DSC-WX800

 

▼ 홍해 바다에서 보이는 후르가다 마리나와 후르가다 마린타임 포트의 모습입니다. 맑은 홍해와 구름도 거의 없는 하늘, 그리고 동부 이집트 사막의 높은 산맥이 묘하게 어울립니다.

 

December 2018, Egypt's Red Sea Coast, Hurghada, Egypt, Sony DSC-WX800

 

후르가다 마리나와 후르가다 마린타임 포트 북쪽에는 작은 보트 정박지와 리조트 건물들이 보입니다.  

 

December 2018, Egypt's Red Sea Coast, Hurghada, Egypt, Sony DSC-WX800

 

▼ 배가 해안으로 다가가니 알미나 모스크 (Al Mina Mosque)와 후르가다 마린타임 포트(Hurghada Maritime Port)에 정박해 있는 페리가 잘 보입니다.  페리는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고급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SharmEl-Sheikh)와 후르가다를 왕복합니다. 

 

December 2018, Egypt's Red Sea Coast, Hurghada, Egypt, Sony DSC-WX800

 

배편이 많지는 않아서 일주일에 4번 편도 운항을 합니다. 운항시간은 2시간 30분이라고 합니다. 

 

December 2018, Egypt's Red Sea Coast, Hurghada, Egypt, Sony DSC-WX800

 

후르가다 마리나에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보트들과 요트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뒤로는 동부 이집트 사막의 높은 산맥이 보입니다. 저 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해발 2,000미터가 넘습니다. 이런 풍경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December 2018, Egypt's Red Sea Coast, Hurghada, Egypt, Sony DSC-WX800
December 2018, Egypt's Red Sea Coast, Hurghada, Egypt, Sony DSC-WX800

 

▼ 상갑판에는 기타 모양의 풀이 있지만 겨울철인 지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배의 후미를 보니 작은 고무보트가 매달려 따라오고 있습니다. 홍해 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등의 수상스포츠를 즐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침이지만 이미 여러 척의 보트들이 스쿠버 다이빙 등을 하기 위해 마리나 앞바다에 나와 있습니다.

 

December 2018, Red Sea Boats of Hurghada, Egypt, Sony DSC-WX800
December 2018, Red Sea Boats of Hurghada, Egypt, Sony DSC-WX800
December 2018, Red Sea Boats of Hurghada, Egypt, Sony DSC-WX800

 

▼ 이제 배는 후르가다 마리나로 돌아갑니다.

 

December 2018, Egypt's Red Sea Coast, Hurghada, Egypt, Sony DSC-WX800

 

▼ 후르가다 마리나의 건물들이 잘 보입니다. 야자수 뒤로 지중해식 건물들이 보입니다. 마리나의 건물들은 식당, 바, 상점, 임대 아파트, 호텔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후르가다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사람들은 후르가다 마리나에서 숙박을 하면서 일정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마리나 북쪽 작은 배들이 정박한 곳에는 40미터의 첨탑을 가진 하얀 대리석으로 지어진 알미나 모스크가 있습니다.

 

 

알미나 모스크 (Al Mina Mosque)는 1968년에 지어졌고 2012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외관에 금색이 입혀진 아름다운 모스크입니다. 일반 관광객과 단체 투어 관광객 입장이 가능합니다.

 

 

▼ Marselia Star라는 고급 요트가 보입니다. 선박이 커서 마리나 외곽에 따로 정박하고 있습니다. 14개의 침실이 있어서 28명의 스쿠버 다이버들을 수용할 수 있고 2개의 살롱과 식당, 부엌이 있어 장기간 바다에 머물면서 다이빙을 할 수 있습니다.  길이 40미터, 폭 8.5미터의 선박입니다. 이외에 다양한 크기의 요트들이 마리나에 정박하고 있습니다.

 

 

▼ 우리를 태운 보트 후미에 달려있던 고무보트가 마리나 부두 쪽으로 이동합니다. 배가 부두에 접안하기 전에 사전 작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마리나의 외곽 부두입니다.

 

 

1시간 30분 정도의 후루가나 글라스 보트 투어(Hurghada Glass Bottom Boat Tour)를 마치고 후르가다 마리나에 하선하였습니다. 다양한 보트와 요트들이 마리나에 있습니다. 부두 바깥쪽에는 비교적 큰 선박들이 정박하고 있습니다.

 

 

▼ 부두 안쪽에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선박들이 있습니다. 관광 성수기에는 후르가다 마리나의 배들이 모두 홍해에 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후르가다 마리나는 보트나 요트를 최대 200척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 우리를 태우고 카이로로 이동할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마리나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마리나 북쪽 American Maritime Academy 바로 앞에 파라오 관광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르가다 마리나 북쪽은 작은 담과 야자수를 심어서 경계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후르가다 마리나 야간에도 영업을 합니다. 특히 거리 페스티벌 등 행사가 있으면 많은 인파로 북적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