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일랜드 여행 2일 옥스퍼드 대학교 크라이스트 처치 (Christ Church, Oxford University)

 

 

 크라이스트 처치 (Christ Church)는 옥스퍼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명성이 높은 컬리지로 옥스퍼드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1525년 주교이자 총리였던 토마스 울시가 추기경 교육을 위해 창설 계획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1546년 헨리 8세가 설립하며 크라이스트 처치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의 건축가로 잘 알려진 크리스토퍼 렌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저자인 루이스 캐럴이 크라이스트 처치 출신이며, 13명의 영국 총리를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교직원과 학생식당으로 이용되고 있는 그레이트 홀은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첫 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 크라이스트 처치 남쪽 세인트 알데이트 스트리트에 있는 출입문으로 크라이스트 처치 워 메모리얼 가든스(Christ Church War Memorial Gardens)로 들어왔습니다. 크라이스트 처치 워 메모리얼 가든스는 1차 세계대전을 기념해서 크라이스트 처치 남쪽에 만든 정원입니다.

 

 

▼ 꽃들과 나무가 심어져 있는 작은 정원이지만 입장은 금지되고 있습니다.

 

 

▼ 특이한 점이 없는 평범한 정원입니다.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 크라이스트 처치 워 메모리얼 가든스 동쪽에는 넓은 광장이 있고 이곳에 Meadow Building이 있습니다. Meadow Building은 1862년부터 1866년까지 지어진 건물로 옥스퍼드 대학 박물관을 설계한 토마스 딘에 의해 베네치아 스타일로 만들어졌습니다. 

 

 

▼ Meadow Building 외벽을 타고 올라간 나무 덩굴이 인상적입니다. 붉은색과 녹색인데 십자가 모양입니다.

 

 

▼ Meadow Building의 입구는 주 출입구인 톰 타워 (Tom Tower) 대신에 방문자들의 입구로 사용되고 있어서 항상 건물 남쪽 광장에 많은 여행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입장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단체 여행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 광장 남쪽에는 초가지붕이 있는 기념품 가게도 있고 커다란 나무도 보입니다. 나무 뒤로 Christ Church Meadow라는 넓은 초지가 보입니다.  초지 남쪽으로는 템즈강이 흐르는데 가끔 소가 풀을 뜯어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초지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허용되는데 아름다운 산책길이 있습니다.

 

 

 

Christ Church University Shop

 

▼ 15분 정도 기다린 후 Meadow Building의 입구 Meadow Gate로 들어갑니다. 뒤를 돌아다보니 일본 수학여행 일행은 열심히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 Meadow Gate로 들어가니 Meadow Quad가 나옵니다.  Meadow Building은 전면과 후면의 모습이 다릅니다. 크라이스트 처치는 1532년 헨리 8세가 설립하였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성당인 동시에 대학인 곳입니다. 옥스퍼드의 컬리지 중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옥스퍼드 대학교 내에서도 귀족적이고 전통이 강합니다.

 

 

▼ Meadow Building의 모습을 보니 세월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지어진지 160년이 된 건물입니다. 베네치아 스타일로 만드러 진 건물로 이중 아치로 되어 있는 고딕 스타일 창문이 특이합니다.

 

 

▼ 유명한 크라이스트 처치 그레이트 홀 (Christ Church Great Hall)을 구경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보들리 타워 (Bodley Towr)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그레이트홀이 나옵니다.

 

 

▼ 크라이스트 처치 그레이트 홀 (Christ Church Great Hall)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현재 그레이트 홀은 교직원과 학생식당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으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식당 장면을 바로 이 공간을 참고해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해리포터 영화 개봉 이후로 그레이트홀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레이홀 안에는 벽에 많은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천장은 헨리 8세의 수석 목수인 험프리 코크(Humphrey Coke)가 만든 16세기의 해머 빔 형태입니다.

 

 

▼ 그레이트홀은 케블 칼리지 (Keble College)의 홀이 완성될 때까지 1870년까지 옥스퍼드에서 가장 큰 홀이었습니다. 1520년대에 주방과 함께 완성된 홀은 이후에도 계속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지금도 이곳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식사를 할 때 교수들은 학생들보다 높은 자리에서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교수들이 식사를 하는 테이블 뒤로는 이 학교를 지은 헨리 8세의 초상화와 그의 딸인 엘리자베스 1세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그레이트 홀에 걸려 있는 초상화는 이 학교의 졸업생이거나 관련이 있는 사람들의 초상화입니다. 

 

 

▼ 긴 테이블에 설치되어 있는 조명들입니다. 옛날에는 촛대가 놓여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기다란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데 하루 세끼 모두 식사를 할 수 있지만 공식적인 저녁식사는 가운을 입고 참석해야 합니다. 식사시간에는 외부인의 그레이트홀의 방문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점심시간 오전 11시 45분 - 오후 2시).  

 

 

▼ 그레이트 홀의 창문에는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습니다. 스테인드 글라스는 패트릭 린티엔스(Patrick Reyntiens)라는  현대 스테인드 글라스 아티스트가 디자인했는데 1985년에 완성되었습니다. 

 

 

 

▼ 이 중 한 개의 스테인 글라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집필한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과 이 소설의 영감을 주었던 크라이스트 처치 컬리지 학장의 딸인 앨리스 리델 (Alice Liddell)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루이스 캐럴은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 졸업생이면서 수학교수로 재직하였습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1865)와 겨울나라의 앨리스(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 1871)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작가인  찰스 루트위지 도즈 슨(Charles Lutwidge Dodgson)이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이라는 필명으로 1865년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1851년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에 진학하여 수학, 신학, 문학을 공부하였으며 모교의 수학 교수를 지냈습니다. 대학 교수 시절 크라이스트 처치 컬리지 학장이었던 헨리 리델의 집에 하숙하였고 그 집의 아이들과 어울려 놀았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아이들과 어울려 놀면서 지어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레이트홀에는 루이스 캐럴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 크라이스트 처치 성당 (Christ Church Cathedral)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입장이 어려워서 보지는 못했습니다. 크라이스트 처치 성당은 영국 교회에서 가장 작은 성당 중에 하나로 원래 옥스퍼드의 수호성인인 세인트 프라이드즈와이드가 설립한 프라이드즈와이드 수도원 (Frideswide's Priory)의 교회이었으나 1529년에 헨리 8세가 인수했습니다. 성당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유명한데, 14세기 라파엘 전파 예술가인 에드워드 번 존스(Edward Burne Jones)의 작품입니다.

 

 

▼ 톰 쿼드 (Tom Quad)로 불리는 The Great Quadrangle입니다. 옥스퍼드에서 가장 큰 Quad (Quadrangle)로 대학 건물로 둘러싸인 사각형의 정원입니다. 1520년대에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1680년대에 톰 타워와 함께 완공되었습니다. Quad 가운데에는 메큐리 동상이 있는 작은 분수대가 있습니다. 톰 쿼드를 둘러싸고 있는 건물에는 강의실, 연구실 등이 있습니다.  

 

 

▼ 톰 타워 (Tom Tower)는 크리스토퍼 렌이 튜더 양식을 기반으로 완성한 건물로 톰 쿼드 서쪽에 있습니다. 탑 안의 종은 그 무게가 6톤이 넘어 그레이트 톰(Great Tom)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톰 타워의 문은 크라이스트 처치의 주요 출입문입니다.

 

 

▼ 그레이트 톰이 설치된 것은 1648년인데 매일 오후 9시 5분 학생들의 통행금지를 알리는 타종을 했습니다. 101번의 타종을 울렸는데 당시 대학의 학생수가 101명이었으며 그리니치에서 옥스퍼드의 시차가 5분 늦기 때문에 9시가 아닌 9시 5분에 타종을 울렸습니다. 

 

 

▼ 보들리 타워 동쪽, 크라이스트 처치 성당 남쪽에는 작은 사각형의 Cloister Garden이 있습니다. 원래는 중세 정원이었으나 2008년에 단순한 스타일로 리노베이션 되었습니다.

 

 

▼ 톰 쿼드는 동쪽을 제외하고는 일반인 통행금지 지역입니다. 많은 방문자들이 이곳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 일반인 통행금지 팻말이 있습니다. 간혹 이 사실을 잘 모르고 톰 타워까지 가서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학생 수업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 톰 쿼드의 동쪽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크라이스트 처치 건물 중 방문객에게 개방된 곳은 일부로 동쪽 부분입니다. 

 

 

▼ 크라이스트 처치 도서관 서쪽을 지나 펙워터 쿼드 (Peckwater Quad)로 이동했습니다. 이 곳 남쪽에는 1717-1718년에 지어진 크라이스트 처치 도서관이 있습니다. 10만 권의 고서와 7만 권이 넘는 현대 서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크라이스트 처치 도서관 동쪽에는 캔터베리 쿼드(Canterbury Quad)가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캔터베리 게이트 (Canterbury Gate)로 퇴장하게 됩니다.

 

 

▼  캔터버리 게이트 (Canterbury Gate) 앞에는 음성 안내기를 반납하는 곳이 있습니다. 저 문을 나서면 머톤 스트리트(Merton Street)가 나옵니다.

 

 

 

Christ Church, Oxford University

 

크라이스트 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