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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해외 먹을거리

애프터눈 티의 빵 스콘(Scone)

by G-I Kim 2021. 3. 16.

▣ 스콘(Scone)은 밀가루 반죽에 베이킹소다 또는 베이킹파우더를 넣어 부풀려 만드는 영국식 퀵 브레드(quick bread)의 일종입니다. 스콘의 기원과 유래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스코틀랜드에서 귀리와 버터밀크를 넣고 만든 퀵 브레드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스콘은 클로티드 크림(clotted cream)을 듬뿍 얹고 일반적으로 홍차를 곁들여 먹습니다. 스콘은 원형, 삼각형 혹은 부채꼴, 사각형 등 다양한 모양이 있습니다. 애프터눈 티에는 스콘이 대표적인 구성 메뉴입니다.

 

▲ 스콘이 언제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스코틀랜드에서 귀리와 버터밀크를 넣고 만든 퀵 브레드인 배넉(Bannock)을 스콘의 원형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의 스콘과 달리 납작하면서 두툼한 두께가 특징인 이 퀵 브레드는 반죽을 크고 둥글게 만들어서 구운 후에 4~6조각으로 잘라먹었습니다.

 

▲ 현재의 스콘은 1513년에 스코틀랜드 시인이 쓴 글에서 처음으로 언급되었는데 오늘날과 유사한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19세기입니다. 스콘은 19세기 중반에 상업적으로 본격 생산되었고 베이킹파우더와 베이킹소다 덕분에 두툼한 두께를 갖게 되었습니다. 1855년부터 가정용 가스 오븐이 대중화되어 보급되면서 원하는 크기로 미리 분할하여 굽기 시작했고 귀리 대신 밀가루로 스콘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 애프터눈 티는 일반적으로 점심과 저녁 사이인 오후 3시 30 분에서 오후 5시 사이에 차와 다과를 즐기며 휴식을 즐기는 영국의 문화입니다. 스콘(scone), 케이크 등의 티 푸드와 함께 홍차를 마시며 사교와 생활의 여유를 추구하는 문화입니다. 1840년대에 베드퍼드 7대 공작부인이었던 안나 마리아(Anna Maria 7th Duchess of Bedford)에 의해 시작되어 영국의 상류층 사이에서 다과를 즐기는 대표적인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후 실내에서의 간소한 모임 형태가 발전하여 응접실과 야외 정원에서 격식을 갖추고 진행되는 세련된 사교 행사가 되었었습니다. 스콘은 애프터눈 티에서 먹는 대표적인 간식으로 이때부터 차와 같이 먹은 음식으로 유행하게 됩니다.

 

▲ 스콘에는 크게 달콤한 맛과 짭조름한 맛으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종류에 관계없이 단맛이나 짠맛은 스콘과 곁들여 먹는 과일잼, 클로티드 크림의 맛을 상쇄할 정도로 강하지 않습니다. 

 

▲ 스콘에는 부재료를 첨가하기도 합니다. 달콤한 스콘에는 건포도, 크랜베리, 말린 대추야자, 당절임 체리, 초콜릿 등을 넣어 단맛을 더하기도 하고 표면에 글레이즈나 프로스팅을 입혀 더 달콤하게 하기도 합니다. 짭짤한 스콘에는 양파, 마늘, 치즈, 베이컨, 딜 등을 첨가합니다.

 

▲ 스코틀랜드에서는 짭조름한 감자 스콘인 <태티 스콘(Tattie Scone)>이 있습니다. 감자, 밀가루, 버터, 소금으로 만든 반죽을 커다랗고 두꺼우며 테두리가 없는 요리용 철판인 그리들에서 구워서 만듭니다. 팬케이크처럼 납작한 형태입니다.

 

▲ <드롭 스콘(Drop Scone)> 내지 <드롭트 스콘(Dropped Scone)>이란 것도 있는데, 반죽을 번철이나 프라이팬에 떨구어서 튀기는 스콘으로 스코틀랜드 팬케이크라고 하기도 합니다. 

 

▲ 스콘은 잉글랜드 및 스코틀랜드에서 뿐만 아니라 아일랜드에서도 인기가 높아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밀가루, 베이킹소다, 소금, 사워 밀크(sour milk) 또는 버터밀크(buttermilk)로 원판 모양의 반죽을 만들고 그리들에서 구워 스콘을 만드는데 이를 아이리쉬 소다 팔(Irish Soda Farl)이라고 합니다.

 

▲ <레모네이드 스콘(Lemonade Scone)>은 버터와 우유 대신에 레모네이드와 크림을 사용한 스콘입니다.

 

▲ 호주에서는 <호박 스콘(Pumpkin scone)>가 유명합니다. 으깬 호박을 넣은 이 음식은 호주의 정치가인 Florence Bjelke-Petersen가 즐겨먹는다고 해서 유명해진 음식입니다.

 

 

 

영국의 다과 문화 애프터눈 티 (Afternoon Tea)

애프터눈 티란? What is afternoon tea?  애프터눈 티는 일반적으로 점심과 저녁 사이인 오후 3시 30 분에서 오후 5시 사이에 차와 다과를 즐기며 휴식을 즐기는 영국의 문화입니다. 스콘(scone),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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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스콘을 접할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는 미니 스콘을 판매하고 있고 스콘과 같이 먹을 수 있는 클로티드 크림이나 과일 잼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스콘은 딸기잼을 비롯한 과일잼과 클로티드 크림과 같이 먹는 것이 제격입니다. 물론 티를 곁들이면 더욱더 좋습니다. 

 

미니 스콘에 딸기잼과 잼과 클로티드 크림을 곁들어 먹으니 간단한 간식으로 제격입니다. 스콘, 홍차와 함께 즐기는 크림 티(creamcream tea)의 본고장을 자처하는 콘월(Cornwall)과 데본(Devon)에서는 ‘잼이 먼저냐 크림이 먼저냐’를 주제로 긴 자존심 싸움을 벌여왔다고 합니다. 콘월에서는 잼, 데본에서는 크림을 먼저 얹는 방식이 정통이라고 합니다.

 

▲ 스콘 안에 크림치즈가 들어가 있는 스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냉동 보관해야 하는 제품으로 개별 포장되어 있습니다.

 

▲ 이 스콘도 역시 과일잼과 클로티드 크림과 곁들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