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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둥오리(Mallard), 서울 반포천, 2021년

by G-I Kim 2021. 3. 22.

▣ 청둥오리(Mallard)는 오리과의 새로 야생오리 중 가장 흔한 종으로 집오리의 원종입니다. 한국에서는 겨울쯤에 하천, 강에서 가끔씩 보이는데 최근에는 한강 및 한강 지류 에서 정말 많은 청둥오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북위 30∼70도 사이의 북반구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하며 지역적 기후 조건에 따라 남쪽에서 겨울을 지내기도 합니다.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Sony DSC-WX800

▲ 동작역 밑 한강 공원에는 반포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에 작은 다리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반포천의 상류로 올라가다가 보면  청둥오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반포천은 서초구 우면산에서 발원하여 서울 한강 수역 중심부인 동작역 부근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Female Mallard on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Sony DSC-WX800

Female Mallard on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Sony DSC-WX800

반포천 옆 풀숲 속에 청둥오리의 암컷들이 보입니다. 깃털을 고르고 있습니다. 청둥 오리의 암컷의 몸 빛깔은 흐린 갈색입니다.

 

Female Mallard on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Sony DSC-WX800

 반포천의 얕은 물에 청둥오리 암컷 한마리가 물 속에 머리를 넣어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청둥오리는  풀씨와 나무열매 등 식물성 먹이 외에 곤충류와 소형 어류 그리고 무척추동물 등 동물성 먹이도 먹습니다.

 

Male Mallard on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Sony DSC-WX800

Male Mallard on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Sony DSC-WX800

▲ 수컷 한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청둥오리는 잠수하여 먹이를 먹기보다는 머리만 물속에 담근 후 먹이를 찾는 수면성 오리류로 수심이 낮은 풀밭, 강이나 하천의 가장자리 등에서 먹이 활동을 합니다.

 

Female Mallard on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Sony DSC-WX800

▲ 반포천에는 수컷보다 암컷이 많이 보입니다. 청둥오리는 한국에서는 본래 겨울철새였으나 현재는 텃새화되고 있습니다. 집오리보다 좀 작아 몸길이가 50~70 센티미터 정도입니다.

 

다른 날에 다시 반포천에 나와 보았습니다. 토요일에 반포천에는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센트럴시티부터 동작역까지 반포천은 복개되지 않았고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Mallards on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Nikon D7100

 현충원과 반포본동 사이에 흐르는 반포천에 청둥오리들이 모여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청둥오리는 번식기가 되면 일부일처제를 이루어 번식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짝이 있는 수컷이 자신의 암컷을 두고도 다른 암컷과 짝짓기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다른 종의 새들의 경우 다른 암컷과 짝짓기를 할 때는 암컷의 동의를 얻는 반면, 수컷 청둥오리는 암컷의 동의를 무시하고 강제적으로 짝짓기를 시도해 무례한 오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Male Mallards on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Nikon D7100

Male Mallards on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Nikon D7100

청둥오리 수컷은 번식기에 몸 빛깔이 화려하게 바뀌게 됩니다. 머리는 광택이 나는 녹색이고, 목에는 흰색 테두리가 있으며, 가슴은 자줏빛 나는 밤색입니다. 등은 회색이며, 꼬리 중앙의 검은색 깃털은 끝이 위로 말려 있습니다.

 

Mallards on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Nikon D7100

사이 좋게 같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청둥오리 커플도 보입니다. 이렇게 먹이 활동을 하다가 날이 지면 습지로 이동합니다. 최근에는 반포천 이외에도 한강 및 한강 지류(중랑천, 안양천, 홍제천, 탄천, 청계천 등)에서 정말 많은 청둥오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Mallards on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Nikon D7100

▲ 커플이 아닌 경우 수컷들은 혼자 다니는 개체들이 보이는데 암컷들은 대부분 두마리 이상 같이 다니고 있습니다.

 

Mallards on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Nikon D7100

▲ 청둥오리는 땅 위에 둥지를 만들어 알을 8~10개 낳는데 수컷은 암컷이 알을 낳으면 둥지를 떠나 수컷들만의 무리를 만들고 새끼를 키우는 것은 암컷이 전담합니다. 그런데 반포천에서는 무리지어 다니는 수컷들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Mallards on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Nikon D7100

사이좋게 나란히 먹이활동을 하는 또 다른 커플입니다.

 

▲ 산책로 옆에는 이수고가도로가 지나갑니다.  고가도로 밑 반포천에 청둥오리들이 많이 보입니다. 물살이 잔잔해서 오리들이 먹이 활동을 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Female Mallard on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Nikon D7100

▲ 청둥오리 이름의 유래는 푸른 등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청둥오리가 되었다는 설과 푸른 머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청두오리가 청둥오리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Mallards on Banpocheon, Seoul, Korea, Feb 2021, Nikon D7100

▲ 번식기는 4월에서 7월까지 알을 낳아 28~29일 동안 암컷이 품는다고 합니다.

 

▲ 반포천과 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에는 이전과는 달리 청둥오리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비둘기들이 보입니다.

 

서울 홍제천 청둥오리

 

Mallards on Hongjecheon, Seoul, Korea, Oct 2020, Sony DSC-WX800

홍제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앞 내부순환로 고가도로 밑에는 홍제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종종 청둥오리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Mallards on Hongjecheon, Seoul, Korea, Oct 2020, Sony DSC-WX800

▲ 이곳 홍제천에 흐르는 물이 느리고 깊지 않아서 먹이 활동을 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위에 고가도로가 있어서 맹금류의 공격이나 우천시에도 비교적 안전합니다. 

 

Mallards on Hongjecheon, Seoul, Korea, Oct 2020, Sony DSC-WX800

▲ 홍제천에는 5월이 되면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청둥오리 암컷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홍제천 이외에도 봄이 되면 서울의 한강지류에서 청둥오리 가족들의 나들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샌디에이고 시포트 빌리지 청둥오리

 

Mallards, Sea Port Village, San Diego, California, USA, November 2011, Nikon D5100

해외에서 처음 청둥오리를 본 것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유명 관광지 시포트 빌리지(Sea Port Village)였습니다. 많은 점포와 식당이 있는 이곳 가준에 작은 연못이 있느데 여기에 청둥 오리가 있었습니다. 철새는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사람들이 먹이를 주면서 키우는 개체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Mallards, Sea Port Village, San Diego, California, USA, November 2011, Nikon D5100

청둥오리는 북반구와 남반구에 걸쳐 널리 분포합니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안 유럽에서는 텃새이며 캐나다, 알래스카, 시베리아에서는 번식을 합니다. 아프리카 나일강 유역, 한국, 일본, 호주 남부와 뉴질랜드에서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시포트빌리지(Seaport Village)

샌디에고만의 대표적인 장소로 70개의 상점과 음식점이 모여있는 곳이다. 1700년대 말 스페인원정대 중 괴혈병으로 죽은 사람을 묻었던 곳으로 이후 철도시설로 사용되다가 1980년 현재의 모습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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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츠월즈 버튼 온 더 워터(Bourton-on-the-Water, Cotswolds)의 청둥오리

 

 Bourton-on-the- Water in the Cotswolds, England, October 2019, Samsung SM-G975N

영국의 유명 관광지 보튼 온 더 워터(Bourton-on-the-Water)라는 마을에 흐르는 윈드러시 강(Windrush River)에는 갈매기들과 청둥오리들이 있습니다. 윈드러시 강은 작은 하천이고 깊지 않으며 물도 깨끗해서 여름에는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Bourton-on-the- Water in the Cotswolds, October 2019, England, EOS M100

▲ 강바닥이 석재로 되어 있고 물고기도 별로 없어서 먹이 활동을 하는 청둥오리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 관광객들이 주는 음식을 먹기는 하는데 다른 곳에서 또 다른 먹이감을 찾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청둥오리들이 갈매기와 관광객들이 주는 음식을 경쟁하고 있습니다. 

 

 

 

영국 여행 2일 코츠월즈 버튼 온 더 워터 (Bourton-on-the-Water, Cotswolds )

코츠월드(Cotswolds) 코츠월드(Cotswolds)는 영국의 전원풍경과 전통 가옥들로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는 옥스퍼드 부근의 구릉지대입니다.  마을로 영국인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선정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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