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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22년 9월 10일 추석 서울 반포 한강 공원 야경

by G-I Kim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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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9월 3일 추석은 가장 원에 가까운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추석이었습니다. 달이 가장 둥글게 보이는 것은 해와 지구, 달이 일직선을 이룰 때인데 이번에는 완벽한 원에 가까운 보름달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 달이 뜨는 시각은 강릉 오후 6시 57분, 광주 7시 2분, 서울은 7시 4분으로 번 보름달을 놓치면 38년 뒤인 2060년에나 이번과 비슷한 수준의 둥근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습니다. 한가위 보름달을 보러 저녁시간 동작대교와 반포대교 남단 사이에 있는 서래섬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4호선 동작역 1번출구

▲ 오후 7시경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추석, 달이 뜨는 시각은 강릉 오후 6시 57분, 광주 7시 2분, 서울은 7시 4분입니다.  동작역 1번 출구에서 내려서 길을 따라 내려가면 동작대교 남단 한강공원이 나타납니다. 

 

▲ 한강 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에 하늘을 보니 저녁 노을이 하늘을 물들고 있습니다. 이 장소에서 이렇게 멋있는 노을을 볼 수 있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저녁 노을은 서쪽 하늘의 고기압이 있어서 날씨가 개어 있을 때 생기는데 그 동안 황사 때문에 노을을 별로 볼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중국에서 황사가 없어지면서 우리나라도 황사가 발생하지 않았고 이렇게 노을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동작대교 남단 동쪽에 있는 노을 카페 아래의 한강 공원에는 산책이라 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이미 본인들의 핸드폰으로 노을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저녁 노을,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저녁 노을,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저녁 노을,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저녁 노을,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 한강 대교와 여의도의 고층 건물 뒤로 드리워진 구름과 파란색과 붉은색 노을이 보입니다. 하지만 금방 어두워져 노을도 사라졌습니다.

 

▲ 한가위 보름달을 보기 위해 서래섬으로 이동합니다. 서래섬은 동작대교 남단과 반포대교 남단 사이 반포한강공원에 있는 서울시내에서 달 구경을 하기 좋은 장소 중에 하나입니다.  인공 섬으로 1980년대에 올림픽대로 건설 및 한강 종합개발을 하면서 조성하였습니다/

 

동작 대교의 야경,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동작 대교의 야경,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 반포 한강 공원에서 보이는 서울 동작 대교의 야경입니다. 동작대교는 1984년에 개통된 길이 6,330미터의 교량으로 차량과 지하철이 다니고 있습니다. 

 

서래섬에서 보이는 한강 야경,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서래섬에서 보이는 한강 야경,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서래섬에서 보이는 한강 야경,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 서래섬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시민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8월 8일에 발생했던 서울 집중 호우 여파로 모든 길이 매우 미끄럽고 진흙 투성이라 이 곳에서 쉬면서 보름달을 보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서래섬에서 보이는 야경은 일품이었는데 좌측에는 동작대교, 전면에는 용산구 이촌동의 아파트 단지와 남산타워, 그리고 우측에는 반포대교와 새빛섬이 보였습니다. 서래섬은 반포한강공원에 있는 인공 섬으로 1980년대에 올림픽대로 건설 및 한강 종합개발을 하면서 조성한 곳입니다. 수양버들이 서 있고 주변에서 붕어, 잉어, 그리고 오리와 같은 새 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날도 야간에 서래섬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봄철에는 유채꽃이 피어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달 구경을 하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지만 섬의 상태도 않좋고 달도 보이지 않아 반포대교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휴식을 하고 있는 시민들,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휴식을 하고 있는 시민들,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보드게임을 하고있는 여학생들,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반포 한강 공원 피크닉장에는 이미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쉬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나와 보름달 구경을 하려는 모양입니다. 심지어 스마트폰 조명을 켜고 보드게임을 하고 있는 여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서래 나루 마리나 파크,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서래 나루 마리나 파크,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서래 나루 마리나 파크라는 곳은 처음 보았습니다. 한강 위에 설치한 구조물인데 1층은 카페, 2층은 결혼식이나 연회를 할 수 있는 컨벤션 센터, 3층은 가든이라고 합니다. 야경을 보면서 음료나 식사를 하기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수변무대와 예빛섬,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수변 무대에서 보이는 가빛섬,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수변 무대에서 보이는 가빛섬,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 반포 한강 공원 수변 무대에는 행사는 없지만 시민들이 않아서 쉬고 있습니다. 파란색 조명의 가빛섬이 보이고 있습니다. 가빛섬은 공연장과 달빛 산책로가 있는 문화 공연의 섬으로 세빛섬 중 가장 큰 섬입니다.

 

 

가빛섬,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가빛섬,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가빛섬,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 가빛섬에는 편의점도 있고 카페, 레스토랑도 있으며 이곳에서 보이는 한강 야경 조망이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가빛섬에서 보이는 반포대교와 채빛섬,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가빛섬에서 보이는 반포대교와 솔빛섬,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채빛섬,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 채빛섬과 솔빛섬 뒤로 반포대교의 야경이 잘 보입니다.  채빛섬은 세빛섬 중에서 가장 먼저 완공된 섬으로 자전거 전문점임 라이트브라더스, 뷔페 레스토랑인 채빛 퀴진 등이 있습니다. 솔빛섬은 수상레저 시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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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교와 한가위 보름달,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반포대교와 한가위 보름달,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채빛섬에서 반포대교 쪽을 보니 낮게 떠있는 한가위 보름달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구름에 가려 달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달빛 광장,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달빛 광장의 먹거리 트럭들,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달빛 광장의 먹거리 트럭들, 서울 반포 한강공원, 2022년 9월 10일

반포 한강공원 잠수교 남단 달빛 광장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먹거리를 파는 소형 트럭들이 있었는데 목살 바베큐 요리 트럭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잠수교의 차량들, 2022년 9월 10일
잠수교의 차량들, 2022년 9월 10일

▲ 405번이나 740번 시내 버스를 타고 귀가하려고 했는데 잠수교를 지나는 차량이 많아서 포기했습니다.  거북이처럼 움직이는 버스 안에도 승객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차량 이동을 포기하고 걸어서 고속버스 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버스정류장, 2022년 9월 10일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보이는 한가위 보름달, 2022년 9월 10일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보이는 한가위 보름달, 2022년 9월 10일

▲ 고속버스 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도 한가위 보름달이 보입니다.  그냥 우리 동네에서 달 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 전문가가 촬영한 이번 한가위 보름달 사진입니다. 달이 구름에 가려 잘 안 보입니다.

 

 

[자막뉴스] 달달 둥근 달... 100년 만에 찾아온 '진짜' 보름달! / YTN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추석날 밤이면 하늘을 밝히는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한가위 보름달이 예년보다 밝고 둥글수록 풍년이 들고, 가을 어장이 풍부해 진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추석날 밤 떠오르는 한가위 보름달은 완벽한 둥근 달이 거의 없습니다. 달이 가장 둥글게 보이는 것은 해와 지구, 달이 일직선을 이룰 때입니다. '망'으로 불립니다. '망'이 되는 시각과 달이 뜨는 시각이 일치해야 가장 원에 가까운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100년간 '망'과 추석 밤이 일치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지난 100년간 기록을 찾아보니, 추석 당일에는 덜 찬 보름달이 떴고 추석날 밤이나 그 다음 날에 달이 꽉 차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은 다릅니다. 동해안은 망이 된 시점에 달이 뜨고 서울도 5분 후에 달이 떠, 완벽한 원에 가까운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번 추석, 달이 뜨는 시각은 강릉 오후 6시 57분, 광주 7시 2분, 서울은 7시 4분입니다. 이번 보름달을 놓치면 38년 뒤인 2060년에나 이번과 비슷한 수준의 둥근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