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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영국, 아일랜드

영국, 아일랜드 여행 5일, 북아일랜드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s Causeway)

by G-I Kim 2021. 3. 30.

▣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s Causeway, 거인의 방죽길)는 고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총 4만여개의 주상절리가 모여 있는 곳으로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1986년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1987년에는 북아일랜드 환경부가 선정하는 국립자연보존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주상절리는 육각형을 띄고 있으며 가장 큰 주상절리는 12미터입니다. 

 

▲ 자이언트 코즈웨이 주차장에서 내려서 방문자 센터로 이동합니다. 방문자 센터 앞 주차장은 상당히 넓습니다.

 

방문자 센터는 2012년에 개관하였으며 아일랜드 더블린의 Heneghan Peng Architects에서 설계를 했습니다. 센터 지붕에는 잔디밭이 있어서 주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여행팀은 단체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성인 12.5파운드이고 소아는 6.25파운드입니다(2019년 기준). 방문자 센터나 방문자 센터의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 티켓을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티켓을 구입하지 않으려면 주변 열차역(Giant's Causeway & Bushmills Railway)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무료로 자이언트 코즈웨이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자이언트 코즈웨이의 이용시간은 일출에서 일몰까지 입니다.

 

방문자 센터에서 자이언트 코즈웨이까지의 거리는 1마일 정도로 걸어서 20~30분 만에 갈 수 있습니다.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다니는데 요금은 1파운드입니다. 미리 동전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음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방문자 센터 앞에 주차해 있는 트랙터는 내셔널 트러스트 소속으로 일본 구로다사의 제품입니다.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는 1895년 영국에서 시작한 자연보호와 사적 보존을 위한 민간단체입니다. 재정은 대부분 회원이 부담하는 소액의 회비와 기부금으로 조달하는데 현재 회원은 560만 명이며 영국토지의 1.5%, 해안지역의 17%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코즈웨이를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회장은 찰스 황태자입니다.

 

Shepherd's Steps을 따라 멀리 언덕까지 올라간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 곳에서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면 해안가에 있는 자이언트 코즈웨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방문자 센터에서 꼭대기까지 왕복하는데 40~90분 정도 소요됩니다. 

 

셔틀버스를 타지 않고 자이언트 코즈웨이를 걸어서 왕복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버스를 타기 보다는 걸어가면서 주변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여유 시간이 많지 않아서 내셔널 트러스트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인데 구경 후 다시 벨파스트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거칠은 북해의 파도입니다. 해안가는 절벽과 돌만 보이고 황량하지만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절경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주상절리 위에 올라가 있고 이를 감시하는 안전요원의 모습도 보입니다. 주상절리는 마그마 또는 용암 등이 식을 때 수축현상에 의해 생기는 기둥모양의 암석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제주도 지삿개 등 여러 해안의 주상절리들과 울릉도의 국수바위, 광주 무등산의 입석대와 서석대, 한탄강 일대, 경주, 포항 등의 주상절리가 유명하며 문화재로 지정된 곳들이 많습니다.

 

 작은 샛길을 따라 자이언트 코즈웨이 동쪽 해안가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서 주상절리가 노출되어 있는 절벽이 잘보입니다. 절벽에 있는 주상절리 중 하나는 거인의 파이프 오르간(Giant's Organ Pipe)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절벽의 가장 큰 주상절리의 길이는 아파트 11층 높이의 28미터입니다.  

 

 동쪽 해안가에서 바라본 주상절리의 모습입니다. 이 주상절리들은 절벽 끝에서 이어지다가 바다 밑으로 들어가는데 해안가의 주상절리는 이 곳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주상절리의 길이는 12미터입니다.

 

 동쪽에서 주상절리 위로 올라왔습니다. 주상절리를 계단처럼 올라사면 되지만 생각보다 경사가 급해서 힘들었습니다.

 

 주상절리 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있습니다. 주상절리는 세계 여러곳에서 관찰되고 독특한 모양 때문에 관광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주상절리 위를 올라갈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주상절리 위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의 모습입니다. 주상절지가 있는 절벽과 북해바다가 잘 보입니다.

 

 주상절리 맨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게일 신화 피니언 대계의 이야기에 의하면 아일랜드 거인 핀 막 쿠월이 스코틀랜드 거인 버낸도너로부터 결투 신청을 받았는데 핀은 버낸도너와 만나기 위해 노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둑길을 지었습니다. 이후 버낸도너가 핀을 피해 스코틀랜드로 허겁지겁 도망치면서 둑길을 부수었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스타파 섬에도 자이언트 코즈웨이와 동시대에 형성된 주상절리가 있는데 이러한 점이 설화의 기원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주상절리는 육각형이지만 사각형, 오각형, 칠각형, 팔각형의 형태도 보입니다.

 

 서쪽은 완만해서 이동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주상절리가 해안가까지 연결되어 있어 주상절리 위로 북해바다의 파도가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이언트 코즈웨이 서쪽에서 주상절리가 바다속으로 들어하는 모습을 확연히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주상절리 상단이 파도에 암석처럼 부수어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 풍경을 바라보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상절리 서쪽에서 다니는 사람들도 조심스럽게 올라가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서쪽이 동쪽보다는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방문자 센터까지는 버스로 약 5분거리입니다. 도보로 이동하면 20~30분 정도 걸립니다.

 

 다시 자이언트 코즈웨이 방문자 센터로 돌아왔습니다. 센터의 외벽은 마치 주상절리를 표현한 것 같습니다. 옥상에는 잔디밭이 있어 360도로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건축물은 일부가 지하에 있고 주변 풍경을 방해하지 않는 독특한 건물입니다.

 

 방문자 센터의 내부는 건물의 외벽은 현무암 기둥으로 되어 있고 건물 내부에 강철 기둥이 있습니다. 일부는 창문을 통해 자연채광을 하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코즈웨이에 대한 전시관인데 시간이 없어서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기념품점에서는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고 자이언트 코즈웨이 티켓판매소도 있습니다.

 

 방문자 센터 주변에는 1836년에 지어진 코즈웨이 호텔(Causeway Hotel)이 있습니다. 28개의 객실이 있는 3성급 호텔로 북해가 바라보이는 전망을 제공합니다. 숙박료가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Giants Causeway Hotel | The Causeway Hotel

The Causeway Hotel  A STATEMENT OF SUPPORT AND SAFETY To our wonderful local community, guests, friends, and staff,  Happy New Year! May 2021 bring you health, happiness and exciting new adventures. Thank you from the bottom of our hearts to everyone wh

www.thecausewayhotel.com

 

 

 자이언트 코즈웨이 방문자 센터 주변에 있는 유일한 음식점인 The Nook입니다. 주로 아일랜드와 영국 음식을 제공하고 펍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코즈웨이에는 코즈웨이 호텔의 식당과 이곳이 유일한 음식점입니다.

 

 방문자 센터 주차장에서 대기를 하고 있던 버스를 타고 다시 벨파스트로 돌아갑니다. 1시간 정도의 짧은 방문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Giant's Causeway

Discover the amazing stones at the Giant's Causeway in Northern Ireland with the National Trust

www.nationaltrust.org.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