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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샌디에이고 가볼만한곳

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San Diego Air & Space Museum)-5, The Great War Gallery

by G-I Kim 2021. 9. 23.

▣ 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 (San Diego Air & Space Museum, SDASM)은 이전에 San Diego Aerospace Museum이었으며 항공 및 우주 탐사와 관련된 박물관입니다. 캘리포니아의  발보아 공원(Balboa Park)에 있으며 미국 국립 사적지로 등재된 구 포드 빌딩에 있습니다. 1961년 10월 12일 설립되어 1963년 2월 15일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찰스 린드버그가 1927년 5월 최초로 단독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할 때 사용한 비행기로 특수 설계된 단일 엔진 단엽기 스피릿 오브 세인트 루이스(Spirit of St. Louis)가 생산된 곳이고 텔레다인-라이언(Teledyne Ryan)과 컨베이어(Convair, Consolidated Vultee Aircraft Corporation)라는 유명한 항공기 제작사가 있던 곳입니다. 특히 컨베이어 사는 아틀라스 로켓을 제작하여 머큐리 유인 우주선을 위성궤도로 쏘아 올렸습니다. 

 

▲ The Great War Gallery에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사용되었던 전투기들과 관련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The Great War Gallery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기체는 커티스 A-1 트라이어드(Curtiss A-1 Triad)입니다. 이 수상 비행기는 육지와 바다, 공중에서 작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트라이어드라는 별명이 지어졌습니다. 1911년 7월 1일 샌디에이고에서 개발자인 Glenn Curtiss와 해군의 첫 조종사인 Theodore Elyson 중위는 첫 비행을 했고  최초의 수륙양용 항공기이자 함선의 캐터필러에 의해 이륙한 최초의 비행기이었습니다. 이 기체는 미 해군 이외에 러시아, 일본, 독일, 영국 등 당시 세계열강이 구입했고 미 해군 조종사 양성에 사용되었습니다.

 

▲ 전시되어 있는 커티스 A-1 트라이어드(Curtiss A-1 Triad)는 복제품으로 1956년부터 제작이 시행되었습니다. 첫번째 복제품은 1978년의 큰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현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두 번째 복제품은 1984년 1월 26일, Jim Dalby에 의해 Glenn Curtiss가 73년 전에 했던 것처럼 샌디에이고만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 Fokker Dr. I은 독일의 포커사(Fokker-Flugzeugwerke)가 개발한 제 1차 세계대전에 활약했던 독일 제국군 비행부대(Luftstreitkräfte)가 운영했던 삼엽기입니다. 1917년에 첫 비행을 했으며 1918년 봄부터 활약을 시작했습니다. 320기만 생산되었으나 <붉은 남작> 유명한 만프레트 알브레히트 폰 리히트호펜 남작(Manfred Albrecht Freiherr von Richthofen, 1892~ 1918년)의 애기로 유명합니다. 그는 80기를 격추했으며 1918년 4월 21일 격추되어 사망할 때까지 이 기체로 19기를 격추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기체는 복제품으로 마지막 남아 있는 Fokker Dr. I 은 1945년 연합군의 베를린 폭격으로 파괴되었습니다.

 

▲ 알바트로스 D.V는 독일의 항공기 제작사 알바트로스 플뤼그조그 베르케(Albatros Flugzeugwerke )에 의해 제작된 복엽기로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독일 제국 공군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알바트로스 D.V는 알바트로스 D.의 최종 개발으로 약 900기의 알바트로스 D.V와 1,612기의 알바트로스 D.Va가 생산되었으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 운용되었습니다. 현존하는 기체는 호주 전쟁 박물관과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으며 전시되고 있는 항공기는 복원된 기체입니다.  독일 공군에서 3번째 격추 기록을 가지고 있던 에이스 요아힘 폰 히펠(Joachim von Hippel)의 기체를 재현했습니다.  

 

▲ 포커 아인데커(Fokker E. III Eindecker)는 독일 공학자 앤서니 포커(Anthony Fokker)가 설계한 제1차 세계 대전의 단엽기 단좌 전투기입니다. 1915년 4월에 개발되었으며 총알이 프로펠러 날 사이로만 발사되는 싱크로나이즈 기어 즉 프로펠러 동조 장치를 장착된 최초의 독일 전투기이었습니다. 1915년 7월부터 1916년 초까지 아인 데커 전투기가 창공을 지배한 시기는 훗날 포커의 징벌(Fokker Scourge)이라고 불렸고 이 시기의 연합군 조종사들은 싱크로나이즈 기어가 장착되지 않은 자신들의 항공기를 포커의 먹이(Fokker Fodder)라고 불렀을 정도로 사기가 떨어졌었습니다. 249대가 만들어졌는데 현재 남아 있는 기체는 1916년 솜 지역에서 영국이 획득하 기체가 1918년부터 런던 과학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기체는 1997년에 공개된 복제품입니다.

 

▲ 스패드(SPAD)는 1차대전에서 가장 성공적인 복엽 전투기로 평가받는 전투기 중 하나로 영국의 SE5a 전투기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지닌 전투기였습니다. 이전의 주력 전투기였던 뉴포르 전투기에 비해서 기동력은 둔했지만 빠른 속도와 튼튼한 구조 덕분에 프랑스 조종사들은 독일 전투기들과의 전투에서 항상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싸울 수 있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기체는 SPAD S.VII로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SPAD(Sociéte Pour L'Aviation et Dérivés)가 제작한 복엽기 시리즈 중 첫 번째입니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기체는 1917년 영국 노리치에서 제조된 것으로 미국에 판매되었으며 샌디에이고 북섬의 록웰 필드로 보내진 많은 항공기 중 하나였습니다. 그곳에 있는 동안 영국식 표시를 유지한 SPAD VII는 고급 전투기 훈련에 사용되었습니다. 1981년 박물관 소유가 되었으며 구조물 중 95%가 원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뉴포르 28(Nieuport 28)은 1918년 뉴포르사에서는 새롭게 디자인된 뉴포르 전투기로 처음으로 창설된 미 육군 항공대가 운영한 기체였습니다. 미 육군 항공대는 처음에 고성능인 스패드 전투기를 요구 하지만 스패드에 사용된 히스파노 수이자 엔진이 부족한 상태였던 프랑스는 마침 새롭게 개발된 뉴포르 28 전투기를 제시하였습니다. 미 육군 항공대는 뉴포르 28 전투기를 주력으로 사용하면서 독일 공군기를 격추했으며 1차 대전 미국 최고의 격추왕이었던 에디 리켄베커와 같은 많은 에이스 파일럿들을 배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어서 미 육군 항공대는 뉴포르28를 1918년 7월까지 스패드 전투기로 대체해 나갔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88대의 뉴포르 28은 연습기로 사용하기 위해 미국으로 보내졌습니다. 현재 박물관에 전시 중인 기체는 1930년대 영화 작업에 사용된 스턴트 조종사 폴 만츠와 프랭크 탤먼이 소유한 세 대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체는 유명한  94th “Hat-in-the-Ring” Squadron의 지휘관이었던 켄 마르(Ken Marr) 기체의 도색을 하고 있습니다. 

 

▲ 뉴포르 11(Nieuport 11) 복엽기는 영국의 DH.2 전투기와 함께 포커의 징벌을 끝낸 프랑스 전투기입니다. 뉴포르 11 전투기는 뉴포르 10과 같이 날개 위에 루이스 기관총을 장착했는데 포스터 마운팅(Foster mounting)이란 장치를 달아 총알이 걸리거나 탄창을 갈아 끼우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에이스 파일럿인 앨버트 볼은 이 장치로 적기를 많이 격추시켰습니다. 박물관의 기체는 Walter Addems와 Joseph Pfiefer가 1962년 캘리포니아 포터빌에서 제작한 복제품입니다. Walter Addems가 20년 동안 소유했으며 이 기간 동안 그는 이 기체를 600시간 이상 비행했으며 1982년 11월 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