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회 광장(Parliament Square)은 런던 중심부의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북서쪽 끝에 있는 광장입니다. 중앙에 넓게 트인 녹지가 특징이며 12명의 정치가들과 다른 유명한 인물들의 동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런던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이곳은 많은 시위가 열린 곳이기도 합니다. 광장 주변에는 여러 공공건물들이 있습니다.
▲ 세인트 제임스 공원에서 나와 버드케이지 워크(Birdcage Walk)라는 거리를 따라 이동합니다. 공원 동남쪽 구석에 있는 스토리의 게이트 카페(Café at Storey's Gate)가 보입니다. 버드케이지 워크라는 이름이 기원은 제임스 1세 통치기까지 거슬러 가는데 제임스 1세는 현재 거리에 왕실 동물원과 대형 새장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찰스 2세 왕은 1,660년 세인트 제임스 공원을 조성하였을 때 새장을 확장하였습니다.
▲ 길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은 기계 엔지니어 협회(Institution of Mechanical Engineers, IMechE)의 건물입니다. 1895년 협회는 버드케이지 워크 동쪽 끝에 있는 스토리 게이트에 있는 땅을 구입하고 건축가 바질 슬레이드(Basil Slade)는 앤 여왕의 'streaky bacon'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붉은 벽돌과 포틀랜드 돌로 꾸며졌습니다.
▲ 완공 당시 내부에는 전화, 건물 내부로 공기를 불어넣기 위한 54인치 선풍기, 오티스 엘리베이터 컴퍼니의 전기 리프트, 모든 집안 시보를 제어하는 싱크로놈 마스터 시계 등 당시의 최첨단 기능들이 있었습니다. 1933년에 건축가 제임스 밀러는 도서관을 확장하고 전기 조명을 도입하면서 건물을 개조했습니다. 이 건물에서 1945년에 프랭크 위틀의 제트 엔진에 대한 첫 공개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1943년에 오버로드 작전과 노르망디 침공에 대한 영국 전기 및 기계 공병대의 계획을 논의한 장소이었습니다. 현재는 휘틀, 스티븐슨, 찰스 파슨스와 같은 연구소의 유명한 전 회원들의 이름을 딴 17개 회의실이 있으며 매년 행사, 강연, 세미나 및 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 기계 엔지니어 협회 건물 앞 건널목 앞에는 단체 관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 관광객들은 세인트 제임스 공원을 지나 버밍검 궁전으로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
▲ 여왕 폐하의 재무부라고 불리우는 영국 재무성(Her Majesty's Treasury) 옆 그레이트 조지 스트리트(Great George Street)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 그레이트 조지 스트리트 입구에는 차량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 주변에는 영국의 중요한 관공서들이 많이 있습니다.
▲ 영국 재무성 북서쪽에는 처칠 전쟁 박물관(Churchill War Rooms)의 입구가 있습니다. 외무성과 재무성 건물 사이에 킹 찰스 스트리트가 있는데 서쪽 입구에 영국의 군인이자 정치가인 로버트 클라이브(Robert Clive)의 청동 동상이 서 있고 바로 옆에 박물관 입구가 있습니다. 원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시 내각이 있던 곳으로 폭격기들의 공습을 피할 수 있도록 지어진 특수 방공호 건물로 1938년에 건설되었으며, 1939년에서 1945년까지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이 이끄는 전시 내각이 사용하였습니다.
▲ 총 면적은 3,600평 정도로 지붕은 강철로 만들었고 회의실, 사격실, 숙소, 병원, 매점 등 대부분의 편의실이 있었습니다. 1945년 8월부터 사용을 중단하였으며, 1984년에 회의실, 대서양 횡단 전통실, 전략 회의실, 백악관 직통 전화실, 지도실 등 전쟁 내각실의 일부를 일반에 공개하였습니다. 2005년 2월 처칠 서거 40주년에 맞추어 현재 명칭으로 재개관하였습니다.
▲ 그레이트 조지 스트리트에 있는 영국의 토목공학회(The Institution of Civil Engineers, ICE)의 본부 건물인 원 그레이트 조지 스트리트 (OGGS)는 에드워드 7세 시대의 건물입니다. 제임스 밀러(James Miller)가 설계한 건물로 존 모렘앤코(John Mowlem & Co)에 의해 건설되었고 1911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원래는 ICE 회원국이 비공식적으로 또는 회의를 위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장소였지만 1989년에 공개 행사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토목공학회는 95,000명 이상의 회원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 3/4은 영국 회원이고 나머지는 150개 이상의 다른 나라의 회원들입니다.
▲ 토목공학회 본부 건물은 신고전주의적인 디자인과 후기 르네상스 시대의 현대적 표현이 된 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부, 현관, 계단은 포틀랜드 돌로 만들어졌고 많은 방들은 프랑스산 호두와 참나무 창틀, 조각된 석고 천장, 정교한 크리스털 샹들리에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 그레이트 조지 스트리트를 따라 의회 광장으로 이동합니다. 멀리 공사 중인 빅벤이 보입니다.
▲ 런던 경찰의 Mercedes Sprinter 밴들이 서 있습니다. 영국 경찰은 밴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Mercedes Sprinter 이외에도 Ford Transit, Vauxhall Movano도 사용합니다. 관공서가 많은 지역이라서 경찰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 의회 광장 북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멀리 공사 중인 빅벤이 보입니다. 원래 의회 광장을 사람들이 방문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런던의 상징적인 시계탑 빅벤(Big Ben)을 보기 위해서인데 노후화에 따른 문제가 드러나면서 2017년 8월부터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까지 이어지는 공사 기간 동안 인부들의 청력 보호를 위해 신년 전야 등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종을 치지 않고 있습니다.
▲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북쪽 끝에 있는 시계탑의 별칭으로, 공식 명칭은 <엘리자베스 타워(Elizabeth Tower)>입니다. 96 미터 높이에 설치된 빅벤은 1859년 5월 31일 처음 가동을 시작했는데 빅벤이라는 명칭은 처음에는 시계탑의 종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이후 시계탑과 시계를 통칭하는 말로 바뀌었습니다. 2016년 6월 영국 의회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다이아몬드 주빌리)에 맞춰 빅벤의 공식 명칭을 <엘리자베스 타워>로 정했습니다.
▲ 의회 광장에서 동쪽을 보면 빅 벤 뿐만 아니라 국회의사당(Houses of Parliament)인 웨스트민스터 궁전(Palace of Westminster)이 보입니다. 역광이라서 사진에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모습이 잘 안 보입니다.
▲ 다른 사이트에서 가지고 온 의회 광장에서 보이는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모습입니다. 웨스트민스터 궁전에는 영국의 상원과 하원의회장이 모두 있습니다. 런던 자치구의 시티 오브 웨스트민스터의 템스 강 북쪽에 있으며, 정부 청사들이 있는 화이트홀과 가깝습니다.
▲ 웨스트민스터 궁전 안은 복잡한데 기존 건물을 포함하여 약 1,100개의 방과 100여 개의 계단 그리고 4.8 킬로미터의 복도가 있습니다. 건물 대부분은 19세기에 만들었지만 유해의 정장 안치와 같은 중요한 국가행사를 치를 때 사용하는 웨스트민스터 홀과 보석 탑 등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왼쪽에 보이는 팔각형 모양의 탑은 높이 91미터로 궁전에서 가장 작은 탑입니다. 건물의 중앙 로비 바로 위에 서 있는데 1834년 10월 16일 대화재 이후 복구작업을 할 때 만들었으며 환기용 굴뚝의 기능도 있었습니다. 오른쪽은 높이 98.5미터로 가장 높은 빅토리아 타워로 1858년에 완성되었습니다. 빅토리아 타워에는 300만 건이 넘는 의회 서류가 보관되어 있으며 왕이 국회의사당에 있을 때는 왕실의 깃발을 달고 그 외의 경우에는 유니언 잭을 답니다.
▲ 의회 광장 남쪽에는 작은 성공회 교회인 세인트 마가렛 교회(St Margaret's Church)가 있습니다. 12세기에 천주교 성당으로 설립되었으며 헨리 7세의 권유로 1486년부터 1523년까지 재건된 후기 고딕 양식의 교회입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1972년에 정지된 300년 된 시계를 정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 튜터 시대의 시계탑은 비계로 덮여 있었습니다.
▲ 세인트 마가렛 교회 안에는 오래된 스테인드 글라스가 설치되어 있고 교회 자체는 밝은 포틀랜드 석회암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이곳은 교인들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동료, 상원과 하원의 관리들의 결혼식 장소로 인기가 있었는데 1908년 9월 12일 윈스턴 처칠이 이곳에서 클레멘타인 호지어와 결혼했습니다.
▲ 의회 광장 남쪽에서 나무에 가려서 잘 안 보이는 건물은 웨스터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입니다. 명성만큼이나 오랜 역사가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수도원 중의 수도원>이라는 의미로 <The Abbey>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11세기 참회왕 에드워드가 세운 세인트 페트로 성당이 모체이며 13세기에 헨리 3세의 지시로 고딕 양식으로 완성되었습니다. 1066년 정복자 윌리엄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2세에 이르기까지 역대 왕들이 이곳에서 대관식을 올렸으며 또한 이곳에 묻혀 있습니다. 1997년에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장례식이 거행되었습니다.
▲ 아직도 영국의 국가 주요 행사가 이곳에서 치러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절반이 국가의 교회로 사용되고 나머지 절반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대관식이나 왕족 결혼식 등이 거행되는 화려한 방과 1300년경에 만들어진 대관 식용 의자, 헨리 7세의 예배당 등이 있습니다.
▲ 의회 광장의 남서쪽에 위치한 미들섹스 길드홀(Middlesex Guildhall)은 영국 대법원(The Supreme Court)과 추밀원 사법 위원회(Judicial Committee of the Privy Council)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1906년에 아트 누보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길드홀은 처음에 미들섹스 카운티의 행정 및 법정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이후에는 대법원이 설립될 때까지 왕실 건물 역할을 했습니다.
▲ 광장의 서쪽에 있는 왕립 공인 측량사 협회(Royal Institution of Chartered Surveyors) 건물입니다. 1756년에 주택 개발업자인 James Mellor에 의해 지어진 주택이었습니다.
▲ 의회 광장 서북쪽에 있는 영국 세관(HM Revenue and Customs, HMRC)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John Brydon에 의해 GOGGS(Government Offices Great George Street) 계획에 의해 1908년~1917년에 지어진 건물 중에 하나입니다. 2004년까지 영국 세관이 이건 물로 이동했습니다.
▲ 의회 광장 동북쪽 길 건너에는 18~19세기에 지어진 현재 주로 사무실과 주택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또한 최근에 건설된 의회 건물 중에 하나인 Portcullis House(PCH)가 있습니다.
▲ Portcullis House(PCH)는 사무실 건물로 1992년에 의뢰되어 2001년에 문을 열었으며 213명의 의원과 직원을 위한 사무실을 제공합니다. 의회 건물의 일부인 이 건물은 웨스트민스터 궁전과 주변의 제한된 공간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은 Michael Hopkins와 동료들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건물 아래에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지하철역과 통합되어 있습니다.
▲ Portcullis House의 중앙에는 멋진 메인 아트리움이 있으며 레스토랑, 커피숍, 카페테리아가 있지만 건물 출입증 소유자와 동행자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 의회 광장에는 12명의 정치가들과 다른 유명한 인물들의 동상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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