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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샌디에이고 가볼만한곳

파웨이 호수, 파웨이, 샌디에고 카운티 (Lake Poway, Poway, San Diego County)

by G-I Kim 2011. 12. 18.

 

 

▣ 파웨이(Poway)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중간에 있는 인구 약 5만명의 도시로 UCSD에서는 동쪽으로 30분 거리에 있습니다파웨이 지역은 콜로라도 강에서 물을 공급받을 수 있지만 한계가 있어 수자원의 개발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인공적으로 댐을 만들어 1970년대에 파웨이에 호수를 만들었습니다. 12월말에 우연히 들리게 된 파웨이 호수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 한시간 정도 잠시 주차를 하기 위해 들린 파웨이 호수의 하늘을 샌디에이고의 겨울철 어느 날 같이 파란 하늘 사이로 구름이 잔뜩 끼여 있습니다하지만 아무리 이렇게 구름이 많더라도 샌디에이고에서는 겨울에 눈이 내리지는 않습니다. 대신 비가 내립니다.

 

▼ 파웨이 호수의 Poway Water Storage Poject에 대한 작은 기념비입니다샌디에이고 카운티에는 자연호수를 막아서 상수원으로 쓰고 그 주변을 공원으로 개발한 호수들이 많습니다.

 

 ▼ 호수 입구에 있는 건물입니다. Lake Poway Concession Stand 라는 건물로 의류, 바베큐 용품, 음료, 오리 사료, 낚시 미끼, 하이킹 용품, 뜨거운 음식, 아이스크림, 스낵 등을 판매합니다보트 임대와 낚시 허가증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Lake Poway Concession Stand 옆에 작은 행사를 위한 장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파웨이 호수는 다른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호수들처럼 상수원의 역할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그리고 매우 청결하게 잘 운용되고 있습니다. 1970년에서 1972년 사이에 건설되었습니다.

 

 

▼ 호수의 멋진 풍경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이 다양한 휴식 공간과 시설입니다 특히 많은 보트들이 계류되어 있습니다호수 저 멀리 물을 담아두기 위해 작은 댐을 쌓은 것도 보입니다.

 

 

▼ 보트도 임대가 가능한데 보트를 타고 물놀이를 하거나 낚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 파웨이 호수에는 50 여척의 보트가 있습니다

 

 

 파웨이 호수에서 많은 낚시꾼들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낚시는 무료가 아니고 소정의 일정 요금을 관리소에 지불해야 합니다. 낚시 허가와 미끼 구입은 관리소에서 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낚시 허가증은 필요 없지만 파웨이 지역 낚시 허가증이 필요합니다.

 

 

▼ 배스, 메기, 개복치 및 블루길에 대한 연중 낚시가 가능한데 낚시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허용됩니다.

 

 

▼ 낚시는 일일 제한이 있는데 블루길 10마리, 메기 5마리, 개복치 10마리가 상한선입니다

 

 

▼ 호수주변으로 트레일을 할 수 있도록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들도 곳곳에 있습니다생각보다 상당한 거리라서 자전거로 호수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도는데 2.7 마일 (4.3 킬로미터)이 걸린다고 합니다. 천천히 걸으면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자전거로는 약 20분 정도 소요될 것 같습니다.

 

 

▼ 파웨이 호수에 한시간 정도 있을 예정이어서 산책로 일부만 돌아보았습니다

 

 

▼ 휴식하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샌디에이고의 다른 호수와 마찬가지로 많은 새들이 파웨이 호수에 있습니다저렇게 새들이 많아도 상수원 수질은 유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떼를 지어 많이 돌아다니는 검은 새는 오리가 아니라 미국 물닭입니다.

 

 

 청둥오리 수컷과 암컷이 물 위를 헤엄치고 있습니다. 청둥오리는 북반부 전역에 서식하는 새로 한국에서는 가장 흔한 겨울새이자 대표적인 사냥용 새이기도 합니다. 청둥오리는 집오리의 원종이기도 합니다.

 

 

▼ 미국 물닭과 청둥오리가 서로 싸우지 않고 어울려 있습니다. 파웨이 호수 사무소에서 오리 먹이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작은 호수에 물고기가 많지 않을 텐데 새들이 많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 거위 한 쌍이 물 위를 지나갑니다. 거위는 야생 기러기를 길들여 식육용으로 개량한 새입니다.

 

 

▼ 흐린 겨울날의 파웨이 호수이지만 잔잔한 호수의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파웨이 호수 주변에 주택들이 있습니다. 산중턱에 보이는 저 주택은 마을과 떨어져 있는데 수영장과 독립된 차고 건물이 있는 고급주택입니다. 파웨이 호수 남쪽에는 고급 주택가가 있습니다.

 

 

 파웨이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곳의 주택들은 대부분 수영장을 갖춘 고급 주택들입니다.

 

 

 한국에서는 저런 외딴 고지대의 주택을 선호하지 않는데 미국에서는 도로 시설만 충분하면 전망이 좋다고 고급 주택가가 들어섭니다.

 

 

▼ 파웨이 호수 입구에는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피크닉 장소로 추천할 만합니다.의자와 테이블이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기며 도시락을 먹기에 좋습니다.  

 

 

  공원 잔디밭 위에서 새들이 몰려다닙니다. 몸통은 검고 부리가 흰색인 새 수백 마리가 보입니다. 미국 물닭 (American Coot, Fulica americana)입니다. 생김새 때문에 일반적으로 오리로 오인이 되지만 오리와 달리 발에 물갈퀴가 없습니다.

 

 

▼ 미국 물닭은 일반적으로 북아메리카의 습지와 개방된 물 근처에 삽니다. 미국 물닭은 북미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새인데 태평양 연안, 미국 남서부, 멕시코에서 서식하다가 여름에는 번식을 위해 미국 북동부로 이동합니다.

 

 

 미국 물닭은 수천 마리 씩 무리 져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자세히 보려고 다가가니 다 도망갑니다

 

 

 주차장 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승용차 200 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주차 요금을 받는데 파웨이 거주자와 현역 군인, 낚시 허가증 소지자는 무료이고 외지인은 10달러의 주차비를 받습니다

 

 

 한시간 정도의 짧은 방문이었지만 공원을 나서려고 하니 하늘이 개이기 시작합니다변덕스러운 샌디에이고 날씨입니다. 하지만 하늘의 구름은 예술이네요.

 

 

※ 이 후로 날씨가 좋은 날 다시 방문하려고 했었는데 결국 가지 못하고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구글에서 보니 10년 전과 지금 크게 변한 것 없는 것 같습니다. 2011년 12월에 작성한 글을 2021년 1월에 교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글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