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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운전

미국 연수 중 중고자동차 구입

by G-I Kim 2016. 2. 24.



미국 단기 연수 중 발생하는 가장 큰 애로점 중에 하나가 자동차를 구입하는 일입니다. 자녀가 있는 가정은 때에 따라서 차량을 2대 구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자동차 유입의 형태는 대략 3개의 방법이 있는데 가장 않은 형태는 중고차를 구입해서 사용하다가 귀국 때 다시 파는 것이고 또 따른 방법은 새차를 사서 사용하다가 미국내 타인에게 양도하고 다시 귀국하는 방법입니다. 마지막 방법으로는 미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고 한국에서 수출하는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의 차량을 구입해서 일정기간 사용한 후에 관세를 면제 받으면서 국내에 가지고 가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데 좋은 차량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고 해서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수출모델이 국내판매모델과 달라서 수리부속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구하기 어려우며 한국에서의 중고차 시세도 좋지 않다고 불평을 하시는 분들 도 있습니다.  


중고차 구입의 경우 지인을 통하거나 한인사이트 장터 등을 이용하여 개인거래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도 딜러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샌디에고의 경우 연구원 자격으로 단기연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신원이 확실한 경우가 많아서 개인간 거래가 종종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 거래시에는 상대방의 Driver License와 Car Registration이나  소유주를 확인할 수 있는 Pink Slip에 기재되어 있는 이름이 동일한지를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일치하지 않으면 장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과속, 등록비 미납, 불법 주차 범칙금 미납 사항이 있는이 알아보아야 합니다. 개인간 거래를 할때에는 자신이 원하는 차량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고 또한 DMV에 가서 따로 차량등록을 해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어서 딜러에게서 구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동차 딜러는 개인딜러와 공식딜러샵(Official dealer shop)이 있는데 여러 딜러에게 가서 가격협상을 하는 것이 좋고 차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공식딜러샵에서 구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딜러에게 차량을 구입하면 차량하자에 대한 어느정도 에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신분이 확실한 연수 후 귀국을 준비하는 교수나 연구원 분들의 차량을 양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2001년 6월 샌디에고에서 연수 시작당시 미국 도착 다음날 운이 좋게도 좋은 분을 만나 상태가 좋은 차량을 비교적 만족할 만한 가격에 인수받았습니다. 인수받은 차량은 2009년형 캠리로 32,000 마일 정도 운행한 상당히 좋은 차량이었습니다. Vista Sorrento Parkway에 위치한 Torrey Villas Resort Apartment에서 차량을 구입한 후 네비게이션만 믿고 제이컵 데케마 고속도로(Jacob Dekema Preway)를 타고 미라다 아파트로 돌아왔는데 도중에 입체교차로에서 혼동이 일어서 초행길에 좀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차량을 개인간 거래를 하거나 가족끼리 인도하는 경우 DMV에서 핑크슬립(Certificate of Title) 이라는 인도서류를 차량 제공자나 판매자가 발급받아 인도자나 구매자와 함께 서류를 작성하여 DMV에 신고하여야 합니다. DMV에 신고하면 차량등록증이 발급되며 그 다음으로 자동차 운전 보험에 가급적 빨리 가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식 운전면허증이 나올때 까지 임시운전면허증, 차량등록증, 자동차 운전보험증을 항상 차량에 구비하여 차량을 운용하여야 합니다. 차량 구입 다음날 DMV에 가서 차량을 등록하고 실기운전시험 날짜를 예약했습니다.


▲ 핑크슬립(Certificate of Title)이란 자동차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차량 등록증 같은 것으로 줄여서 타이틀이라고도 합니다. 차량의 소유주가 변동되어 DMV에 등록할 때 한국에서 발급한 국제면허증이 있으면 필기시험 합격후 발급받을 수 있는 임시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하고 가족끼리의 증여는 세금이 면제됩니다. 핑크슬림 전면에는 원래 소유자의 이차량 소유자의 변경은 원래 원 소유자와 새로운 소유자가 DMV에 같이 가서 신고해야 하나 새로운 소유자가 가서 혼자 신고해도 별로 문제가 없고 부부 공동명의로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DMV신고 후 2주후에 새로운 핑크슬립이 우편으로 배송되었습니다.   



▲  DMV에서 차량등록을 하면 차량등록증을 발부해줍니다. 저 등록증은 파량에 비치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등록증 대신에  핑크슬립을 가지고 다니면 안됩니다.   



▲ 한국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지고 DMV에서 필기 시험에 합격하면 임시 운전면허증을 발급해 줍니다. 즉석에서 사진촬영을 하는데 각도를 잘못 잡으면 저렇게 범죄자 처럼 나옵니다.^^ 임시 운전면허증은 그냥 종이 프린트물입니다.  


▲  자동차보험은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한인 보험회사 사무실을 통해서 이멩일로 서류를 보내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정식 보험 증서가 우편으로 올때까지 이메일로 보내준 임시 보험증서를 프린트해서 차량에 비치했습니다.


자동차 등록증, 임시운전면허증, 임시보험 증서는 항상 차량안에 비치해 놓는 것이 좋고 만약 정식 운전면허증과 보험 증서가 발부되면 자동차 등록증과 보험증서는 반드시 차량안에 비치해야 합니다. 미국의 경찰 검문에 걸리면 보여주어야 합니다.

  


켈리 블루 북 (Kelley Blue Book, www.kbb.com)




▲ 켈리블루북(KBB)는 지역에 따른 중고자동차 시세를 쉽게 알려주는 사이트입니다. 제가 샌디에고에서 2011-2012년도에 몰던 도요타 캠리 2009년 LE 모델의 2016년 2월의 가격을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 개인거래 가격은 상태가 좋은 차량은 8,000달러 정도 합니다. 3년전보다 시세가 그리 많이 내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토요타나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 차량의 중고차 시세는 크게 변동이 없어서 단기연수를 하는 연구원이나 학생들에게는 선택하기 좋은 차량입니다.





▲ 딜러의 거래가격은 상대적으로 1,500 달러 이상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간 거래와 딜러가 사이에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arfax (www.carfax.com)



▲  Carfax는 미국 차량 정보 전문업체로 차량의 VIN number 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이 소유자 변동기록, 사고 기록 등을 알 수 있습니다. $40 정도가 소모되며 딜러들은 대부분 판매차량의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하던 차량을 한국 귀국직전에 판매하여 소유주 변동이 DMV에 정확히 등록되었는지 알수가 없었는데 차량 판매 일년 후 Carfax를 통해 알아보니 소유주가 벌써 2번이 바뀌고 차량이 미국 동부에서 새주인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중고차량을 구입하기 전에 Carfax 조회를 통해 문제가 있는 차량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