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 먹을거리

와플대학, 이수역 캠퍼스 (방배캠퍼스)

by G-I Kim 2018. 3. 29.

 

 

 

 

 

와플은 두 개의 뜨거운 틀 사이에 끼며 와플 굽는 틀 속에 밀가루, 달걀, 우유 등을 반죽한 것을 넣어 말랑하게 구운 케이크의 일종인데 독특한 패턴을 가진 외양이 특징입니다.  보통 두 장의 와플 사이에 잼이나 시럽, 크림, 아이스크림 등을 발라 먹습니다. 유럽 중세시대부터 먹었다는 와플을 한국에서도 이제 길거리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와플대학 협동조합이라는  독특한 프랜차이즈가 운영하는 와플가게가 있습니다.  

 

 

▼  어느새 조용히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와플가게 '와플대학 이수역 캠퍼스'입니다. 와플대학협동조합에 속해 있는 '와플대학 이수역 캠퍼스 (방배 캠퍼스)는 기존의 프랜차이즈와 다르게  로열티나 가맹비 없이 조합원들이 창업해서 운영하는 와플 전문점입니다. 이동인구가 많은 이수역 근처 대로변이 아니라 아파트 단지 골목에 있어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학생들이나 동네 주민들이 애용하는 것 같습니다

 

 

 

 

▼ 이수역 사거리 주민들이 아니면 점포 찾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수역 4호선 1분 출구로 나오면 톰앤커피가 있는 건물이 보이고 같은 건물에 있는 열린 약국 옆 골목길로 들어서면 신진 떡볶이 옆에 와플대학, 이수역 캠퍼스 매장이 있습니다.

 

 

 

 

▼ 매장안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안에서 와플과 음료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 매장안에서 와플을 즐길 수 있지만 포장해 갈 수도 있습니다.

 

 

 

 

▼  와플대학에서 먹을 수 있는 와플은 와플파이 형태입니다. 와플파이는 와플 한 장을 반으로 접어 안에 시럽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넣은 형태입니다. 한국에서는 와플 하면 대부분 이것을 떠올리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핫도그 와플입니다. 와플 안에 핫도그가 있어 속이 든든해집니다.

 

 

 

 

 

 

 

 

▼ 오레오 쿠키 와플은 와플안에 오레오 쿠키와 쿠키 크림이  들어가 있는 맛이..

 

 

 

▼ 티라미수 와플입니다. 와플 사이에 티라미수 케이크가...

 

 

 

 

▼ 딸기케이크 와플입니다. 와플 사이에 딸기케이크..

 

 

 

 

▼ 이외에도 많은 종류의 와플들이 있습니다. 바닐라, 딸기, 초코 등 기존 와플 크림에 크림치즈, 블루베리, 녹차, 체리, 멜론, 망고, 커피, 요구르트, 땅콩을 사용합니다. 다양한 와플의 개발에는 조합원들이 아이디어가 반영된다고 합니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합니다.

 

 

 

 

▼ 와플대학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는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와플의 사진입니다. 정말 맛있게 생겼습니다.

 

 

 

 

 

▼ 티라미슈 와플, 딸기 듬뿍 와플, 딸기 케이크 와플, 소시지 와플 등등 새로운 메뉴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와플대학 방배 캠퍼스는 폐점을 하였습니다.

 

와플(Waffle)은 밀가루 반죽을 전용 팬에 부어 구운 과자로 와플이라는 단어는 네덜란드어 Wafel서 유래했습니다.  중세 시대 유럽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팬케이크를 만들다 실수로 고기 망치로 굽고 있었던 팬케이크 반죽을 누른 것에서 기원한다고 합니다. 와플 특유의 요철 모양의  외형이 특징적입니다. 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와 소금, 달걀, 설탕, 우유 등을 섞어 만든 반죽을 '와플 판'이라고 하는 격자무늬가 새겨진 두 장의 틀 사이에 넣은 후 구워서 만듭니다. 두 장의 와플 사이에 잼이나 시럽, 크림, 아이스크림 등을 발라 먹는데 격자 모양의 외형은 시럽이나 크림 등이 흐르는 것을 막습니다.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와플>

 

2017년 국립 고궁박물관에서는 창덕궁에서 발견되어 수장고에 있던 철제 와플 틀을 전시했습니다.  오늘날 카페에서 와플을 구울 때 사용하는 기구와 모양새가 상당 부분 유사합니다. 국립 고궁박물관은 “대한제국은 외국인들을 위한 서양식 연회를 열면서 서구 음식 문화를 소개했다”며 “궁중에서 서양식 생활양식을 도입한 것은 당시 조선을 방문했던 서양인들을 위한 문화적 배려였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립 고궁박물관에 "고궁 뜨락"이라는 뮤지엄 카페가 있는데 여기서 고종황제 황실 와플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와플과 발명>

 

현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기식 와플 기계는 토마스 에디슨이 발명한 것입니다. 강릉에 있는 에디슨 과학박물관에 가면 에디슨이 만든 초기형 정기 와플 제조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콘'도 사실은 와플입니다. '아이스크림 콘'은 1904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렸던 엑스포에서 아이스크림을 팔던 사람이 처음 개발했습니다. 엑스포 개최 기간이 여름이어서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아이스크림을 담을 용기가 다 떨어지자 고민을 하던 상인이 근처에서 와플을 팔던 다른 상인에게 와플을 구해 아이스크림 용기 대신 와플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준 것이 아이스크림 콘의 시초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