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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이탈리아

2018년 3월 이탈리아 여행 Day 4 (4) 이탈리아 경제와 패션의 중심지 밀라노

by G-I Kim 2018. 5. 12.

 

 

 

 

밀라노(Milano)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의 주도로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지입니다. 19세기 후반부터는 북이탈리아 공업지대의 중심 도시로,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가장 공업화된 경제중심도시이기도 합니다. 밀라노 패션쇼로도 유명한 밀라노는 패션뿐만 아니라 음식, 오페라,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두오모 성당과 유럽 오페라의 중심인 스칼라 극장,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으로도 유명합니다. 정치적인 색채가 강한 로마와는 달리 이탈리아의 실경제의 지대한 영향을 주는 도시가 바로 밀라노입니다. 

 

 

우리 버스가 정차한 곳은 스포르제스코 성 (Castello Sforzesco) 근처입니다. 밀라노 시내에는 대형 버스사 주차할 만한 마땅한 곳이 없어서 대부분의 대형버스들이 이곳에 잠시 정차하는 것 같습니다. 근처에 Santagostino Cairoli Medical Center라는 대형 종합병원도 있습니다.

 

 

 

▼  스포르체스코 성( Castello Sforzesco)는 14세기 부지 위에 최초로 건설되지 시작했는데  본래 비스콘티 가의 성채를 1450년 프란체스코 스포르차가 스포르체스코 성을 개축한 것입니다. 19세기 이탈리아의 통일 이후 루카 벨트라미의 지휘 아래 성채의 복구 작업이 시작되었는데   정문 입구 위에 있는 중앙의 필라레테 탑은 움베르토 1세 국왕을 기념하기 위한 건조물로서 1900년에서 1905년 사이에 재건한 것이라고 합니다. 

 

 

 

▼ 현재 스포르체스코 성은 시립 스포르체스코 성 박물관(Civici Musei d’Arte e Pinacoteca del Castello Sforzesco)이라는 이름의 시립 박물관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작품인 론다니니의 피에타, 안드레아 만테냐의 트리불치오의 성모,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트리불치아누스 코덱스를 포함한 예술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미술 박물관, 가구 박물관, 악기 박물관, 예술 작품 수집관, 고고학 박물관, 아킬레 베르타렐리 인쇄물 수집관 등 여러 박물관이 있습니다. 

 

 

 

 

▼ 밀라노 여행에서 한번은 꼭 들려야 하는 스포르체스코 성이지만 시간이 없어서 밀라노의 또 다른 장소 두오모 성당으로 이동합니다. 스포르체스코 성 앞 원형 교차로에는 주세페 가리발디(1807.7.4~1882.6.2)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이탈리아 통일에 결정적으로 공헌했던 인물의 동상이 밀라노에 있네요.. 

 

 

 

 밀라노에도 트램, 노면 전차가 있습니다. 1881년에 처음으로 도입된 밀라노 트램은 밀라노 지하철과 함께 밀라노의 주요 교통수단입니다. 트램 차량에는 현대적인 것과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앤티크 한 차량들도 있습니다.

 

 

 

 

▼ 스포르제스코 성에서 단테거리를 따라 두오모 성당으로 이동합니다. 정말 유럽이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거리입니다. 하지만 이 건물들은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다시 지은 건물들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을 많이 받아서 도시가 거의 폐허가 되었습니다. 길가 양쪽 건물에는 각종 의류매장 들이 보이는데 밀라노에만 의류매장이 6천 개가 있다고 합니다.

 

 

 

▼ 길이 넓어서 그런지 길가에 카페들의 야외 테이블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임시로 설치한 것이 아니라 아예 고정식으로 의자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 같았으면 불가능한 일인듯...^^

 

 

 

▼ 시민들의 교통수단인 트램, 오토바이, 자전거들이 다 보입니다. 밀라노는 트램이 발달해서 그런지 버스들은 잘 안 보입니다.

 

 

 

▼ 밀라노 코루두시오 (cordusio) 광장입니다. 지하철역과 트램역이 있는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여기서 밀라노 두오모, 즉 밀라노 대성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밀라노 대성당은 고딕 양식 성당으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세계급 규모를 자랑하며, 바티칸을 제외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대성당이기도 합니다. 성모 마리아의 탄생(Santa Maria Nascente)에 봉헌되었기 때문에 정식 명칭은 산타 마리아 나센테 대성당(Basilica Cattedrale Metropolitana di Santa Maria Nascente)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두오모(Duomo)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대성당 두오모는 1386년에 쟝 가레앗쵸 비스콘티에 의해 착공해 약 500년의 시대를 거쳐 나폴레옹의 명령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 전체 길이 158 미터, 폭 93 미터, 높이가 108 미터입니다. 세계 최대급의 고딕 건축으로서 135개의 첨탑, 2245개의 조각과의 융합 미는 확실히 압권입니다. 

 

 

 

 

 ▼ 이탈리아 고딕 건축 양식의 정수이지만 로마네스크-르네상스 건축 양식과 바로크 건축의 특징인 화려한 파사드의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500년 동안 건축을 하다가 보니까 여러 시대의 건축양식이 혼합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외부 부조물들과 첨탑들을 일일이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외관입니다. 108미터나 되는 첨탑 꼭대기에 있는 마돈니나(Madonnina)라는 조각상은 대성당을 장식하는 조각상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3,900장의 금박으로 덮여 있습니다.

 

 

 

▼ 두오모 성당의 두꺼운 철문에 새겨진 조각도 상당합니다. 아주 정교하네요...

 

 

 

▼ 두오모 성당을 입장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테러 예방을 위해 출입을 이탈리아 군인들이 조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두오모 성당 내부 관람은 포기...

 

 

 

▼ 성당의 내부에는 빛의 반사에 의해서 미묘한 색을 연주하는 스탠드 글라스나 각종 유화와 조각 등이 있습니다. 계단 혹은 엘리베이터로 옥상까지 올라갈 수 있고 고딕 건축의 조각을 바로 근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광장에는 경찰들도 있고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서 이탈리아 군인들도 배치되어 있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서 호객 행위하는 사람들과 소매치기도 넘쳐나니 조심해야 합니다. 

 

 

 

▼ 대표적인 호객행위로 새 모이를 준다며 옥수수를 손에 쥐어주고 새 모이를 다 주고 나면 갑자기 돈을 내놓으라며 돈을 갈취해가는 경우가 있고 서투른 한국어를 하며 다가와서 관광객의 손에 무늬가 있는 실을 묶고선 돈을 달라고 하는 일도 있습니다. 새 모이 호객에 당한 한국인 관광객도 한 명 보았고 저렇게 좋아라 하는 호갱 관광객도 사진에 담는데 성공(?) 했습니다. 실을 이용한 호객꾼은 일단 빨리 걸어가면서 피하면 됩니다. 하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사진 촬영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 동일한 옷과 같은 여행용 가방을 가지 다니는 모델들이 광장에서 단체 사진들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모델들이라서 그런지 포즈를 취하는 것이 남다르네요.. 

 

 

 

▼ 두오모 성당 광장에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이탈리아어: Vittorio Eman­uele II, 1820년 3월 14일 ~ 1878년 1월 9일)의 동상이 서있습니다.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에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동상이 있었는데 여기에서도 보게 됩니다. 사르데냐 왕국의 왕이자 이후 통일 이탈리아 왕국의 왕이기도 합니다.

 

 

 

▼ 두오모 성당 근처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습니다. 상품이 아주 다양하게 있지는 않습니다.

 

 

 

▼ 두오모 성당 동쪽에 OD store라는 초콜릿 전문점이 있습니다. 

 

 

 

▼ 두오모 성당 옆에 지하철역 입구가 있고 유료 화장실도 있습니다.

 

 

 

▼ 두오모 성당 앞의 두오모 광장에는 밀라노의 또 다른 랜드마크인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 갤러리아(Galleria Vittorio Emanuele II)의 입구가 보입니다. 이탈리아 왕국의 초대 국왕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아케이드로 1861년에 디자인되어 이탈리아의 건축가 쥬세페 멘고니에 의해서 1865년부터 1877년 사이에 건설되었습니다. 

 

 

 

▼  지구를 상징하는 높이가 47미터인 중앙돔과 촘촘한 철제 프레임으로 연결된 아치형 유리 천장이 마치 지붕같이 덮여 있습니다.  

 

 

 

 

▼ 중앙 돔의 바로 아래 4 방향으로는 지구의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여신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벽화의 그림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면 벽화 속 대륙이 있는 방향으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각 대륙 원주민들과 함께 묘사된 여신들은 농경, 공업, 과학, 예술과 같은 4가지 인간 활동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 갤러리아의 바닥 전체가 대리석과 타일의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갤러리아 십자로 한 중앙 바닥에는 십자가 문양이 들어간 깃발 문양이 그려져 있는데 밀라노가 자리한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Lombardia) 주의 상징 문양입니다. 그리고 회랑 사거리의 4개 방향에는 이탈리아의 유명 4개 도시를 상징하는 모자이크들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바닥에 태양의 이동경로에 위치한 별자리 12 궁도가 모자이크로 그려져 있는데 이중 황소자리가 유명합니다.. 황소의 성기 부분을 신발의 뒤꿈치로 찍고 돌면 자신이 바라는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문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구멍에 발을 넣고 돌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이곳에는 각종 명품샵들이 입점해 있는데 프라다의 본점이 갤러리아 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루이비통과 역사 있는 책방, 신발가게, 보석 점등이 있습니다.

 

 

▼ 이곳 식당들은 동양인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일들이 있어 이용을 안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갤러리아 북쪽으로 나오면 스칼라 극장 앞 광장이 나옵니다. 스칼라 광장이라는 곳입니다.

 

 

 

▼ 스칼라 광장(Piazza della Scala)에는 천재적인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상이 있습니다.  다 빈치는 스칼라 극장을 바라보며 서 있는데 그의 아래에는 다빈치의 네 명의 제자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1482-1499년  밀라노의 스포르차 귀족 가문의 화가로 밀라노에 초빙되었는데 이 시기에 세계 미술사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암굴의 성모와 최후의 만찬을 제작하였습니다. 1506년 프랑스 왕의 궁정 화가가 되어 1506-1513년까지 밀라노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 스칼라 극장 (La Scala Theatre)은  로시니, 베르디와 푸치니가 오페라를 초연했던 곳으로 비스콘티가의 비 스칼라의 이름을 따서 만든 오페라 극장입니다.  이 극장은 1778년 산타 마리아 델라 스칼라 교회의 터에 세워졌는데, 제2차 세계 대전 때 큰 피해를 입었다가 곧 복구되었습니다. 1946년 토스카니니가 지휘한 역사적인 콘서트로 재개장하였습니다. 

 

 

▼ 유럽 3대 오페라 하우스로 유럽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3,200개의 객석이 있습니다. 한국의  성악가 김동규와 조수미가 여기에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일류 지휘자와 많은 명가수가 있으며 토스카니니에게 연마된 전통을 계승하는 관현악이나 합창도 상설되어 있습니다. 

 

 

▼ 극장 옆의 스칼라 극장 박물관에는 베르디, 도니체티, 푸치니의 유품과 악보, 오페라 의상이 전시되어 있고 기념품점도 있습니다.  

 

 

▼ 극장 앞에는 줄리오 리코드리(Giulio Ricordi, 1840-1921)의 동상이 있습니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을 탄생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출판업자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