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는 터키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경이로운 풍경이 지구가 아닌 다른 혹성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수백만 년 전 화산 폭발과 대규모 지진, 오랜 풍화작용을 거쳐 생성된 기묘한 암석 군이 웅장한 자연경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파도키아는 지역이 너무 넓어서 단기 일정으로는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없습니다. 카파도키아의 절경을 보이 위해서 관광객들은 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기이한 풍경을 보거나 <지프 사파리 투어>라는 프로그램으로 일반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구경합니다. 지붕이 없는 지프를 타고 경쾌하고 빠른 음악을 들으며 일반 자동차가 갈 수 없는 카파도키아의 험난한 지역들을 돌아보는 지프 사파리 투어는 카파도키아에서 한 번은 꼭 경험해 보아야 하는 여행 코스입니다.
▼ 일단 사파리 투어 차량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사파리에 이용되는 차량은 대부분 일본 도요타의 하이럭스(hilux) 픽업트럭입니다. 도요타의 하이럭스(Hilux) 픽업트럭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랜드쿠르저(Land Cruiser) SUV는 수니파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 이슬람 국가(IS)가 애용할 정도로 험지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 주는 차량입니다. 앞좌석에 운전자 1명이 탑승하고 여행객들은 앞좌석에 한 명, 뒷좌석에 3명이 탑승했습니다.
▼ 사파리 투어는 여러 팀이 같이 움직입니다. 일단 포장된 도로를 따라 카파도키아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도요타의 하이럭스도 트럭 형태뿐만 아니라 밴 차량도 동원되었습니다.
▼ 전망대는 아주 간소하게 만들어졌지만 카파도키아의 풍경을 보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크즐 추쿠르 계곡 (Kizilcukur Valley)이라는 곳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에는 작은 카페와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 이곳은 일명 로즈밸리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분홍빛이 감도는 바위가 석양이 물드는 모습이 특히 아름답기 때문에 투어는 주로 저녁 일몰에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근처에 프레스코화가 남아 있는 교회와 실제 사람들이 거주했던 유적도 있다고 합니다.
▼ 비포장도로를 따라 자동차가 움직입니다. 험한 길을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묘기를 부리듯이 이동했습니다. 카파도키아는 곳곳에 동굴 주택들이 있습니다. 도중에 정차를 해서 동굴로 만들어진 주택들을 구경합니다.
▼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투어팀도 이곳에 모여 있습니다. 다른 투어 팀은 여기가 마지막 여정인지 마지막 샴페인 파티를 하고 있습니다.
▼ 이름을 알 수 없는 동굴 교회들이 보입니다. 안에는 역시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 투어의 마지막은 우치히사르 (Uçhisar)에서 야경을 보는 것으로 마칩니다. 우치히사르는 터키어로 '3개의 요새'라는 뜻을 지닌 곳으로,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옛날 이곳에 살던 수도사들이 비둘기를 길렀다고 하여 '비둘기 골짜기'라고도 하는데 평범한 바위산에 들어선 집들이 작품 같습니다. 멋있는 우치히사르 성채와 마을의 야경을 보면서 샴페인을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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