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의 세계적 명물 열기구를 타면 수천년 역사와 독특한 화산지형의 고장이자 전 세계 35곳뿐인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 중 하나인 카파도키아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카파도키아는 대륙 한복판에 위치하여 일교차가 극심하고 밤에는 찬 공기가 계곡에 축적됩니다. 일출 무렵에 시작되는 안정적인 기류 덕분에 일년 내내 거의 매일 열기구 운항이 가능합니다. 탑승객들은 철따라 변하는 카파도키아의 팔색조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열기구 전문가들은 카파도키아가 전 세계에서 가장 열기구 운항에 적합한 곳이라고 합니다. 예측 가능한 상승 온난 기류 때문에 지면과 가까이 아주 낮게 비행이 가능합니다.
▼ 아침 일찍 동이 트기전에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회사인 스카이웨이 발룬스 (Skyway Balloons)에서 마련해준 승합차로
대기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농장으로 보이는 곳인데 주변에 말도 보이고 건물들이 여러채 보입니다.
▼ 대기장소인 건물안에는 먹거리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과자와 빵, 커피 등등..하지만 출발이 지연되자 음식만 자꾸 먹게 됩니다.
▼ 실내에 터키 특유의 장식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취소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어옵니다.
건물 안 밖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기상 악화 때문인지 열기구를 타는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계속 대기하면서 날이 밝아옵니다.
2017년에 카파도키아 열기구 여러대가 강풍으로 비상착륙하면서
50명정도가 부상당했는데 일부가 골절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도 한국인 여행객들이 카파도키아 열기구 추락으로 부상을 당한 적이 있어서
한동안 터키여행 패키지 상품에서 열기구가 제외된 적도 있습니다.
대기하는 시간동안 터키 말도 구경하고 주변에 터키국기가 휘날리는 작은 성채도 구경했습니다.
▼ 새벽에 일찍 기상해서 부푼 기대를 가지고 대기했던 시간은 그냥 지나가고
날씨 악화로 열기구 투어는 취소되었습니다.
겨울에만 열기구 투어가 취소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가을에도 취소가 되다니..ㅠㅠ
<열기구와 함께 하는 카파도키아 일출>
▼ 카파도키아는 특정 지역을 이르는 법정 명칭은 아니라고 합니다.
독특한 풍광을 갈무리하고 있는 네브셰히르주와 카이세리주 등의 지역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희랍어로 ‘아름다운 말들의 고향’이라는 뜻의 음을 따서 부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카파도키아의 해돋이를 가장 색다르게 맞이할 수 있는 방법은 <카파도키아 열기구 일출> 입니다.
▼ 동이 터올 때쯤 수십 개의 열기구가 떠올라 하늘을 수놓는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하늘에 열기구 위에서 기암괴석들을 발 아래 두고 바라보는 새해의 일출은 진한 여운을 남길만큼 대단합니다.
겨울에는 날씨로 인해 열기구 투어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1시간 정도 열기구를 타는데 이 정도만 타도 어지간한 명소는 죄다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날씨 때문에 열기구를 타지는 못했지만
해당 열기구 회사인 스카이웨이 발룬스 (Skyway Balloons)의 홈핑 있는 사진으로 다음 기회를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