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을 따라 고대 성벽으로 둘러싸인 안탈리아의 구시가지인 칼레이치(Kaleici)는 골목 곳곳에 자리한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 그리고 고풍스러운 숙박시설들이 있는 곳입니다. 기원전 132년 하드리아누스 로마 황제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문'이 있습니다. 3개의 아치와 4개의 고린도식 기둥으로 세운 기념물로 과거 안탈리아 옛 도심으로 들어오는 유일한 관문입니다.
▼ 안탈리아 옛 항구의 동쪽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니 구시가지인 칼레이치가 보입니다. 오래된 축대나 계단들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보입니다. 길거리에는 과일들을 파는 노점상들도 보이도 분수대가 있는 작은 공원도 있습니다. 길거리에 보이는 나무들은 대추야자 나무들이라고 합니다.
▼ 칼레이치는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된 거리입니다. 길거리에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옛집을 개조한 듯한 호텔들도 보이고 음료수와 과자,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들도 보입니다. 과거 편의점이 없던 시절 동네에 있던 가게들이 생각납니다. 칼레이치의 좁은 골목에 주차되어 있는 노란색의 칼레이치 택시도 있습니다. 주택들은 오스만 시대의 모습들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오래된 주택들인데 보수하고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 제일 먼저 보게된 유적은 케이크 미나레 자미 (Kesik Minare, Kesik Minare Cami)입니다. 원래는 로마 신전 터가 있던 곳이었는데 비잔틴 시대에 교회로 개조되었고, 또다시 셀주크 튀르크 시대에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되면서 미나레(첨탑)가 추가된 건물입니다. 큰 화재를 겪으면서 미나레의 윗 부분이 소실되고 잘린 채로 방치된 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내부에 그리스도교 시대의 내부 장식이 남아 있다는 데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그나만 폐허가 된 건물을 어느정도 복구한 것이라고 합니다.
▼ 칼레이치 골목마다 보이는 기념품이나 옷을 파는 작은 점포들, 식당, 호텔들이 이곳이 번화한 관광지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끔하게 개장한 이슬람 전통가옥 근처에 대형 터키 국기가 걸려있네요.
▼ 칼레이치에서 가장 유명한 하드리아누스의 문에 도착했습니다. 하드리아누스의 문은 서기 130년, 로마의 황제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안탈리아를 방문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대리석 문입니다. 섬세하고 뛰어난 조각들이 있으며 이오니아식 기둥이 받치고 있는 3개의 아치와 4개의 고린토식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언어로 ‘3개의 문’을 뜻하는 ‘위츠 카프라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문은 칼레이치의 입구로 현지의 평지보나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런 점으로 구시가지인 칼레이치 지하에는 많은 로마 유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드리아누스 (Publius Aelius Hadrianus)는 로마제국의 번영을 이끌었던 5현제의 한 사람인데 집권 후기에는 폭군이 되었다고 합니다.
▼ 세 개의 아치로 된 하드리아누스문에서는 정간으로 장식된 천정과 아치 사이의 대리석 기둥 역시 볼만합니다. 문 위에는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가족의 조각이 서 있었다는데 오래전에 사라지고 지금은 없습니다. 하드리아누스 문의 양쪽에 세워진 탑 가운데 성 줄리아 탑이라고 하는 남쪽 탑은 하드리아누스 황제 시절에 세워진 것이 맞으나, 북쪽 탑은 셀주크의 술탄 알라아딘 케이쿠바드 1세 시절에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 옛 건물들이 즐비한 구시가지를 지나갑니다. 깔끔하게 개조된 건물들입니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서 그런지 왕래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 칼레이치 구시가지에서 유명한 오래된 시계탑입니다. 오스만 제국의 34대 술탄인 압뒬하미드2세 때 세운 것으로 안탈리아시의 명물이자 만남의 장소라고 하네요. 탑의 몸통과 윗부분이 달라 보이는 것은 1942년에 불어 닥친 폭풍우로 윗부분이 무너지는 바람에 1945년에 보수하였기 때문입니다.
▼ 시계탑 주변에는 트램이 지나갈 수 있는 철로 가 있고 옛 안탈리아 성벽의 잔해로 보이는 구조물들이 보입니다.
▼ 칼레이치 등의 구시가지를 운영하는 Heritage Tram입니다. 트램 모양을 보면 트램의 형태가 구형으로 개통된 지 오래된 것처럼 보이지만 1999년에 개통된 4.7 킬로미터 노선의 트램이라고 합니다. 주로 관광지를 운행하고 안탈리아의 유명한 콘야 알트 해변까지 운행합니다.
▼ 터키 국기가 휘날리는 줌후리 옛 광장 (Cumhuriyet MeydanıKapalı)입니다. 지하에 대형 주차장도 있고 분수대도 있는 넓은 광장입니다. 터키 공화 국 건국을 기념하기 위한 광장으로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동상도 있습니다.
▼ 떠돌이 개들이 광장 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터키의 개들과 고양이들은 사람들이 동물들을 괴롭히지 않아서 그런지 상당히 순합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아는 척을 해도 별로 공격적이지가 않습니다.
▼ 줌후리 옛 광장 남쪽의 전망대입니다. 안탈리아 옛 항구로 내려가기 위해 탑승했던 전망대 엘리베이터의 바로 옆입니다. 붉은색 기와의 오스만 식 터키 주택들이 보입니다. 일부 주택은 지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 높이 38m의 첨탑인 이블리 미나레 (Yivliminare Mosque, Yivli Minare)가 보입니다. 이블리 미나레는 셀주크 술탄 아라 에딘 케이쿠 바트(Alaeddin Keykubad I)가 13세기에 세웠습니다. 원래는 이슬람 사원에 세워졌지만, 사원은 소실되고 미나레(첨탑)만 남아 있습니다. 붉은 벽돌의 미나레 외부에 8개의 홈이 있는 독특한 문양이 있어 현재 안탈리아를 대표하는 상징물 중에 하나입니다.
▼ 버스를 타기 위해 줌 후리 옛 광장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안탈리아 옛 항구를 나타낸 그림도 보입니다. 항구 주변의 성벽과 절벽으로 도시 방어를 했던 모습이 보입니다. 주차장에는 대형버스도 많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카라 알리오 블루 공원 (Karaalioglu Park, Karaalioğlu Parkı)>
안탈리아 칼레이치 남쪽에 위치한 푸른 지중해와 멋진 산을 바라보기 좋은 공원입니다. 공원 입구에는 1세기에 만들어진 흐드를륵 탑(Hidirlik Tower)이 있습니다. 흐드를륵 탑은 등대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풍경을 바라보거나 산책하기 좋은 곳이어서, 여행 중 잠시 쉬어 가는 곳으로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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