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덤 그랜드 이즈미르 오즈딜렉 (Wyndham Grand Izmir Ozdilek)는 이즈미르 베이 (Izmir Bay)의 해안가에 있으며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대형 창문이 있는 고급스러운 객실에서 베이의 멋진 전망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에어컨, 위성 TV 및 무료 고속 무선 인터넷이 제공되고 수영장과 터키식 목욕탕이 있습니다. Brasserie Restaurant에서는 매일 아침과 점심 식사가 제공되고 Carême Restaurant에서는 피아노 공연과 함께 유럽식 및 터키 식 요리를 제공합니다. 오존 나이트클럽 (Ozone Night Club)과 Vertice Cafe & Brasserie는 테라스도 있습니다. 공항과 도심을 왕복 운행하는 무료 정기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며 Adnan Menderes 공항은 23km 떨어져 있습니다.
▼ 고대 로마시대의 흔적을 볼 수 있었던 에페소스 구경을 마치소 셀축을 떠나 오늘 하룻밤을 묶을 터키 제3의 도시 이즈미르로 출발합니다. 버스 창가로 보이는 셀축 도심은 터키의 지방 작은 마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식당도 보이고 구급차와 5층 건물의 주택들도 보입니다.
▼ 셀축에서 이즈미르로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은 나무들이 있는 작은 산과 농경지들입니다. 그동안 터키 중부 여행을 하면서 보았던 황량한 풍경과는 매우 다릅니다.
▼ 셀축에서 고속도로로 50분 정도 이동하자 이즈미르의 외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터키 제3의 도시인만큼 현대화된 도시의 모습입니다. 산등성이에도 집들이 보이고 멀리 바다 주변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마치 한국의 부산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 고속도로 요금 정산소 바도 근처에 Boyner Outlet İzmir Selway라는 아웃렛이 있습니다. 길 양쪽으로 점포들이 있는데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즈미르 서쪽 외곽에 고소도로 요금 정산소 바로 옆에 아웃렛이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터키에도 버거킹이 있네요...
▼ 작은 산등성이 위의 기념물 (mehmetcik aniti), 그 아래의 아파트 들과 초등학교 건물(Başöğretmen Atatürk ilkokulu), 도심 뒤로 보이는 이즈미르 베이.. 버스는 드디어 바닷가 주변에 도착했습니다. 페리 선들이 정박해 있는 여객터미널을 지나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이즈미르 (Izmir)>
이즈미르 (Izmir)는 에게해에 면한 터키 제3의 대도시로 예전에는 스미르나라고 불렀던 도시입니다. 그리스의 식민도시가 있었으나 기원전 627년 리디아의 공격으로 멸망하였으며 기원전 3세기에 재건되어 로마시대까지 번영하였습니다. 중세시대에는 비잔틴, 십자군, 아랍, 투르크 간에 쟁탈이 거듭되었으나 그리스 문화의 한 중심으로 그리스 상인에 의하여 무역이 성행한 곳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이 지방에 침입한 그리스 군에 의해서 점령되었지만 1923년 터키에게 반환되었습니다. 상공업 중심지이고 제1의 수출 무역항이기도 합니다.
윈덤 그랜드 이즈미르 오즈딜렉 (Wyndham Grand Izmir Ozdilek)
▼ 오후 5시 30분경 이즈미르의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이즈미르는 터키 제3의 도시이지만 관광으로 볼만한 곳은 아닙니다. 우리가 하루 묵기로 한 윈덤 그랜드 이즈미르 오즈딜렉은 이즈미르 남서쪽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5성급 호텔입니다. 호텔 입구에는 터키의 다른 호텔과 마찬가지로 금속 탐지기가 설치되어 있고 넓은 로비가 인상적입니다. 국제회의를 하는지 로비에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 ITTC (international techinal textiles congress)라는 회의인데 이즈미르에서 매년 열리는 터키 주도의 국제 섬유 관계 학회인 것 같습니다.
▼ 호텔 로비에 이 호텔이 받은 상장과 인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원형 건물인 호텔 객실층은 가운데가 엘리베이터가 있고 원형으로 객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복도도 당연히 원형입니다. 호텔의 가운데 공간은 엘리베이터와 부속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우리가 배정받은 객실에는 두 개의 침대와 안락 소파 하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객실이 바다 쪽이 아니라 전망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침대는 아주 푹신한 형태로 편안하게 취침할 수 있고 화장대, 큰 거울, 티브이 등 모든 것이 충분하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 티브이는 완전 디지털 식으로 터키 방송과 외국 방송이 모두 제공되고 와이파이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 커피포트와 생수, 그리고 커피와 차들.. 다림판이 있는 것을 보니 이 호텔이 비즈니스호텔의 성격으로 운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욕실은 대리석으로 마감한 아주 훌륭한 형태입니다. 샤워부스 겸 욕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세면대로 돌로 만들어진 것,, 그런데 변기가 너무 세면대에 붙어 있습니다. 헤어드라이어와 비상용 전화기도 있습니다.
▼ 호텔에서 제공하는 샴푸, 바디 로션, 비누 등은 아주 고급스러운 것이고 수건도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전화기와 실내등, 옷장도 고급스럽고.. 객실 실내온도는 전자식 조절기로 사용하여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식사 전에 약 30분의 시간이 남아 호텔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를 태우고 온 버스가 호텔 정문 앞에 주차해 있습니다. 해가 지면서 호텔 뒤로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 호텔 근처 방파제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이 보입니다. 인지랄트 해양 박물관 (Inciraltı Sea Museum)입니다. 프리게이트 함인 frigate TCG Ege (F 256), 잠수함인 TCG Pirireis (S 343) , 그리고 고속정인 TCG Kasırga (P-329)으로 구성된 해양 박물관입니다. 퇴역한 군함들을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도 비슷한 박물관인 서울함 공원이 한강변에 있습니다. 오후 5시까지만 개방을 하기 때문에 내부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 가장 큰 함정인 프리게이트 함인 frigate TCG Ege (F 256)는 과거 미국의 USS Ainsworth (FF-1090)호로 1973년에 미 해군의 프리게이트함으로 취역해서 1994년까지 미 해군에서 사용하다가 1994년에 터키 해군으로 이관되어 2005년까지 무려 33년간 사용된 함정입니다. 기준 배수량 3,201톤, 만재배수량 4,182톤의 상당히 큰 군함으로 285명의 승조원이 탑승했으며 MK -52 5인치 함포, MK-16 8 연장 대잠, 대함 미사일 발사기, Mark 46 대잠어뢰발사기, 팔랑스 근접 방호 발컨포를 보유한 함정이었습니다. 헬기 갑판과 격납고가 있었으며 터키 해군은 AB-212라는 대잠헬기를 운영했습니다. 내부에는 현역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였고 다른 자료들과 함께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다고 합니다.
▼ 잠수함인 TCG Pirireis (S 343)은 미 해군의 디젤 잠수함인 USS Tang (SS-563)이었으며 1951년 취역한 잠수함입니다. 수상배수량 1,600톤, 수중배수량 2,100톤으로 8문의 533 mm 어뢰 발사관이 있어 어뢰와 기뢰를 사용할 수 있었고 87명의 승무원이 탑승했습니다. 1980년에 터키 해군에 리스되었고 1987년에 터키 해군에 매각되었습니다. 2004년에 퇴역했으니 54년을 운영한 잠수함입니다. 고속정인 TCG Kasırga (P-329)는 Kartal급 고속정으로 독일에서 건조하여 1970년 취역하였으며 동형함으로 7척이 더 있는데 이중 4척은 아직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배수량 200톤가량의 작은 함정이지만 최고속도 42노트의 고속으로 운항이 가능하고 2문의 펭귄 대함 미사일, 2개의 533 mm 대함 어뢰, 2문의 40 mm 보포스 함포, 4문의 기뢰를 보유하는 강력한 무장을 보유한 함정입니다. AB-212 대잠헬기는 이탈리아의 아구스타-벨 헬리콥터사가 생산한 1973년부터 실전 배치된 기체로 터키에는 15대가 1977년부터 공급되었습니다.
▼ 여러 척의 배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유람선이 아니라 식당들입니다. 방파제를 따라 많은 식당으로 개조한 배들이 케밥 등 식사 거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근처에는 큰 공원과 대형 주차장들이 있어서 주말에는 여기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 해안가에 잘 조성된 원형 공원 가운데 이즈미르 사법부 희생자 위령탑이 서 있습니다. 테러에 의해 희생된 분들을 위한 위령탑이라고 하는데 터키어를 할 줄 몰라서 자세한 내용을 잘 모르겠습니다. 점점 어두워지면서 주변에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 저녁노을에 보이는 호텔의 모습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니 호텔이 조명이 들어옵니다. 호텔 앞 건널목은 특이하게도 바닥에 돌을 놓아 건널목 표시를 해 놓았습니다.
▼ 저녁식사를 하러 호텔 뷔페식당으로 들어왔습니다. 따뜻한 음식이 많이 준비되어 있고 우리 여행팀이 앉을자리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 따뜻한 음식 이외에도 찬 음식들이 아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의 터키 호텔과는 달리 이곳에는 그리 많은 빵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 이번에는 고기 위주로 음식을 접시에 담아 왔습니다. 상당히 푸짐합니다. 특히 훈제 닭고기 요리가 아주 훌륭합니다.
▼ 달콤함 디저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터키는 유난히 저런 단 음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못 보던 디저트들이 많아 주식보다 더 많이 먹게 됩니다.
▼ 신선한 과일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터키에서는 신선한 오이가 많이 나는지 호텔 뷔페 식사 때마다 오이들이 항상 보입니다.
▼ 식사를 마치고 시간이 남아 호텔 주변을 야간 산책을 했습니다. 이즈미르 시내 외곽이어서 한적하지만 조용하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산책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호텔이 야경 모습도 나름 멋이 있습니다. 저녁 식사 전에 보았던 음식점 선박들 몇 척은 불을 밝히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케밥 등 간단한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독특한 풍경입니다.
▼ 인지랄트 해양 박물관도 조명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 5시에 폐장을 했게 때문에 조용합니다.
▼ 호텔 근처에는 음식점들이 야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늦은 저녁인데도 자동차를 몰고 나와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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