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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영국, 아일랜드

영국, 아일랜드 여행 3일 데일 스트리트 (Dale Street), 캐번 쿼터(Cavern Quarter), 리버풀 원 (Liverpool One)

by G-I Kim 2021. 2. 1.

 

▣ 리버풀(Liverpool)은 잉글랜드 북부의 머지사이드 주의 주도로 머지 강어귀에 위치한 항만도시입니다. 인구는 50만 명 정도로 런던 다음가는 영국 제2의 무역항이기도 합니다. 18세기~19세기에 세계의 주요 무역 중심지였던 리버풀은 대영 제국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미국으로 이주하는 북유럽인과 노예 등 인구의 대량 이동을 위한 주요한 항구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리버풀은 근대 하역 기술과 수송 체계, 항만 관리의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역사적 중심지의 많은 오래된 건물들과 항만 구역 등 6개 지역이 2004년 리버풀-해양 무역 도시 (Liverpool-Maritime Mercantile City)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19세기 초까지 리버풀 상인들은 대개 집에서 일을 했지만 일의 규모가 확장되고 무역을 통한 이익의 증가로 3~4층 또는 그 이상의 대규모 상업 전용 건물이 건축되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다양한 도심 재건 사업이 실시되었으며, 도시에는 새로운 거리와 구역도 건설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리버풀은 그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영국 내 다른 어떤 도시보다 심한 폭격을 받았는데 이때 파괴되지 않는 건물들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 리버풀에는 2,500 개 이상의 건물이 등록되어 있는데 역사적으로 중요한 27개의 1등급 건물과 85개의 2등급 건물이 있습니다.

 

 

△ 리버풀 더 리치몬트 아파트 호텔 (The Richmond Apart-Hotel, Liverpool)에서 비틀스 스토리 (The Beatles Story)가 있는 알버트 도크까지 걸어갑니다. 차량편으로 이동하지 않는 것은 비틀스의 초창기 공연 무대였던 더 캐번(The Cavern)을 재현한 캐번 클럽 (Cavern Club)이 있는 캐번 쿼터(Cavern Quarter) 보기 위해서입니다.

 

△ 약 2.5 킬로미터 거리를 이동합니다. 도보로 30분 정도 거리이지만 캐번 쿼터(Cavern Quarter)를 구경을 하다 보니 한 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 리버풀 시내를 지나가면서 건물 외관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데일 스트리트 (Dale Street), 리버풀 시청사 (Liverpool City Council) 동쪽의 건물입니다. 1층에는 식당 등 점포들이 있는 임대형 아파트 건물입니다. 이중 아치형 창문이 독특합니다. 

 

데일 스트리트에 있는 리버풀 시청사는 Municipal Buildings이라는 건물로 리버풀 시청의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1862년부터 1868년까지 건설되었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르네상스식 건물로 높은 시계탑이 있습니다. 지은 지 150년이 된 이 건물은 시청 건물로 사용하다가 2016년에 싱가포르의 한 회사에 매각되었고 2018년에 럭셔리 4성급 호텔로의 개조가 결정되었습니다.  

 

데일 스트리트에서 리버풀 시청사 서쪽에 있는 건물은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 & 스파 리버풀 (DoubleTree by Hilton Hotel & Spa Liverpool)입니다. 19세기 건물 안에 있는 4성급 호텔입니다. 

 

△ 원래 Liverpool Conservative Club으로 지어진 이 호텔에는 87개의 객실이 있으며 훌륭한 스파가 있습니다.  

 

△ 데일 스트리트에서 바라 보이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 & 스파 리버풀과 리버풀 시청사 사이의 도로인 서 토마스 스트리트 (Sir Thomas Street)입니다. 19세기 거리의 느낌이 납니다.

 

△ 길거리에 갈매기가 있어서 표식이나 모형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실제 살아 있는 갈매기 입니다.

 

△ 건물 맨 위층에 문양이 새겨진 4층 높이의 건물 1층에는 전자담배 전문점, 이발소, 케밥 식당 등 여러 점포가 있는데 모두 외부가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눈에 잘 보입니다.  

 

데일 스트리트에 있는 건물들은 100년이 넘는 건물들이 많습니다. 특히 빅토리아 여왕 시대 (1837년부터 1901년까지)에는 리버풀에 은행, 사무실 건물, 보험회사 건물, 학교, 공공건물들이 많이 지어졌습니다.  이 건물의 일층에는 열쇠수리공의 점포가 있습니다.

 

△ 1893년에 지어진 Guardian Assurance Building으로 보험회사 건물이었습니다.

 

1850년대에 재건된 하얀색 건물인 Rigby's Buildings은 현재는 점포, 사무실, 공공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시대에 지어진 London and Globe Building, Queen Insurance Company Building 도 보입니다.

 

△ 데일 스트리트에서 노스 존 스트리트 (North John Street)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더 Z 호텔 리버풀 (The Z Hotel Liverpool)이라는 3성급 호텔이 보입니다.

 

이 호텔의 객실은 소형인데 불투명 유리 칸막이로 침실과 분리된 실내 욕실이 있습니다. 일부 내부 객실에는 창문이 없다고 합니다. 한국이나 일본의 비즈니스호텔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노스 존 스트리트에서 빅토리아 스트리트 (Victoria Street)와 쿡 스트리트 (Cook Street) 경계부를 넘어 진행하면 왼쪽으로 매튜 스트리트 (Mathew Street)의 입구가 보입니다.

 

빅토리아 스트리트와 쿡 스트리트 경계부에서 보이는 쿡 스트리트의 모습입니다. 

 

쿡 스트리트 16번가에는 Peter Ellis가 설계한 건물이  있습니다. Peter Ellis는 1864년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 세계 최초로 금속 프레임 유리 커튼월 구조 (metal framed glass curtain wall)의 사무실 건물인 Oriel Chambers을 만들었고 Oriel Chambers는 후에 초고층 건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노스 존 스트리트의 쿨 브리타니아 (Cool Britannia)라는 기념품점과 하드 데이즈 나이트 호텔 (Hard Days Night Hotel) 사이로 들어서면 매튜 스트리트 서쪽 입구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곳에 비틀스의 초창기 공연 무대였던 더 캐번(The Cavern)을 재현한 캐번 클럽 (Cavern Club)이 있습니다. 비틀즈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 곳 일대를

캐번 쿼터라고 합니다.

캐번 클럽에 도착 하자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 현재 운영되고 있는 캐번 클럽(Cavern Club)은 비틀스가 무명시절 292차례의 공연을 했던 곳이 아니라 1984년에 재개장한 곳입니다. 비틀즈가 공연을 했던 더 캐번(The Cavern)1973년 5월 27일 도시계획에 의해 완전히 헐려서 사라졌으며 1984년 더 캐번이 있던 건물터에 캐번 클럽이라는 공연장이 복원되었습니다.   

 

△ 캐번 클럽의 소유자가 1994년에 개업한 캐번 퍼브(Cavern Pub) 입구에는 캐번 명예의 벽(Cavern Wall of Fame)이 있습니다. 명예의 벽 앞에 서 있는 동상은 비틀즈의 멤버 존 레넌입니다.

 

△ 더 캐번 입구 자리에는  리버풀에서 태어나 1963년 데뷔한 배우 겸 가수인 실라 블랙 (Cilla Black, Priscilla Maria Veronica White)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실라 블랙은 무명시절 더 캐번에서 휴대품  보관원으로 일했다고 합니다.

 

 

 

 

[영국 록의 원류를 찾아서] 초기 비틀스, 5파운드 받고 ‘캐번 클럽’서 점심 공연

리버풀 시내 캐번 쿼터와 매슈 스트리트 근처에서 30년째 영업 중인 ‘더 비틀스 숍’. 입구 위에 있는 비틀스 동상은 리버풀시에서 처음 만들어진 비틀스 동상이다. [사진 조현진] 영국의 항구

news.joins.com

 

 

노스 존 스트리트 (North John Street)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영국의 대중적인 백화점인 데번 햄스 (Debenhams)와 코스타 (Costa) 커피 전문점이 보입니다. 여기부터 영국 최대 규모의 야외 쇼핑몰이라는 리버풀 원 (Liverpool One)이 시작됩니다. 리버풀 원은 리버풀 시내의 중심가 재개발 지역에 세워진 쇼핑몰이자 복합 문화 레저단지로 이 일대에는 극장을 비롯해 체육시설, 주거단지도 있습니다.

 

리버풀 원 (Liverpool One)은 영국에서 9번째로 큰 쇼핑센터입니다. 170여 개의 상점, 식당, 영화관, 호텔, 공원 등이 있습니다. 개장은 2008년 5월에 했고  리버풀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Liverpool Shopping - Visit Liverpool ONE

Shop at Liverpool ONE with 170+ stores, bars & restaurants, from high street favourites to designer fashion. Enjoy the cinema, mini golf & Chavasse Park.

www.liverpool-one.com

 

 

△ 사우스 존 스트리트 (South John Street)를 따라 리버풀 원 쇼핑센터를 지나갑니다. 오전 10시경인데 많은 상점들이 문을 열었습니다. 

 

△  ATM(Automated Teller Machine)또는 Cash Machine이라고 하는 현금 자동 입출금기를 영국에서는 Free Cash Withdrawals이라고 합니다. 코스타 커피는는 영국에서 가장 점포가 많은 커피 체인점이고 두 번째가 스타벅스라고 합니다.

 

△ 토마스 스티어스 거리 (Thomas Steers Way)로 지나가다 보니 계단 형태로 되어 있는 휴식공간이 나타납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차바스 공원 (Chavasse Park)이 나옵니다.

 

△ 토마스 스티어스 거리 (Thomas Steers Way)에 있는 Liverpool One - Water Fountain 분수대입니다. 비가 오고 있는데 분수는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토마스 스티어스 거리의 4성급 호텔인 힐튼 리버풀 시티 센터 (Hilton Liverpool City Centre)입니다.  세계 문화유산인 알버트 도크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입니다.

 

파크 웨스트 (One Park West)리버풀 원 서쪽 끝에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미국 건축가 세자르 펠리(César Pelli)가 설계한 17층 건물입니다. 세자르 펠리는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샌프란시스코의 세일즈포스 타워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파크 웨스트 앞에는 차바스 공원(Chavasse Park)이 있고 326개의 아파트, 사무실, 레스토랑, 카페 및 주차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지어진 주상 복합 건물입니다.

 

△ 멀리 알버트 도크와 회전 관람차인 Wheel Of Liverpool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