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Royal Edinburgh Military Tattoo)

▣ 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Royal Edinburgh Military Tattoo)는 스코틀랜드 수도인 에든버러의  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 에스플라네드(Esplanade)에서 영국군, 영연방 및 타국의 군악대, 예술공연팀이 매년 공연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밀리터리 타투입니다. 이 행사는 매년 8월 3주간 열리는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의 하나로 개최됩니다.

 

밀리터리 타투(Military Tattoo)

 

▣ 밀리터리 타투(Military tattoo)는 기원의 군악의 한 형태이었지만 현재는 음악 공연뿐만 아니라 연극과 퍼포먼스를 같이 하는 정교한 쇼의 형태로 발전되었습니다. 밀리터리 타투라는 용어는 독일을 무대로 신교(프로테스탄트)와 구교(가톨릭) 간에 벌어진 종교전쟁인 30년 전쟁(1618~1648년) 시기에 생겼습니다.

 

프로이센 군악대의 드러머들

▲ 1594년부터 네덜란드 요새에 주둔했던 스코틀랜드, 영국, 독일 및 스위스 용병으로 구성된 연합 군대의 병사들은 주둔지 주변의 마을의 여관(주점)을 이용했습니다.  부대의 드러머들은 매일 오후 9시 30 분)에 마을로 보내져서 드럼 연주를 하여 병영으로 돌아갈 시간임을 군인들에게 알렸습니다. 드럼 연주는 통금시간인 오후 10시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doe den tap toe (네덜란드어로 "수돗물 끄기")로 알려졌으며 여관 주인은 맥주 제공을 중단하고 병사들은 병영으로 복귀해야 했습니다. 이후 네덜란드어 단어 tap toe가 변형되어 tap-too나 taptoo로 불리다가 지금의 타투(Tattoo)라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 드러머들의 연주는 시간이 갈수록 쇼의 형태로 변화했고 19세기 후반에는 군대 주둔 지와 주둔지 도시에서 일종의 쇼나 오락거리로 진행되었습니다. 1894년부터 시작된 영국의 올더숏(Aldershot) 밀리터리 타투는 1920~1930년대에 러시 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었으며 올더숏에 주둔하는 군부대 전체가 참여해 횃불 퍼포먼스 등을 대규모 행진이 실시되었습니다. 군의 자선사업 기금 마련을 위해 개최한 이 행사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이 50만 명에 달한 해도 있었고 연간 4만 파운드의 기금이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Royal Edinburgh Military Tattoo)

 

▣ 에든버러에서 최초로 열린 밀리터리 타투는 <Something About a Soldier>이라는 행사명으로 1949년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스(Princes Street Gardens)의 로스 밴드 스탠드(Ross Bandstand)에서 개최되었습니다. 1950년에  에든버러 성 에스플러네이드에서 8개의 프로그램이 있는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Edinburgh Military Tattoo)가 개최되었으며 약 6,000명의 관객이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이후 행사는 계속 확대되었으며 매년 독특한 주제에 따라 행사 내용을 바꾸어 가면서 진행되었습니다. 2018년부터는 8,8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도록 관람석이 확대되어 22만 명이 관람하였습니다.

 

 

▲ 2018년에는 영국 왕립 공군(Royal Air Force, RAF) 100주년을 기념하여 <The Sky’s the Limit>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 1970년대 이후 매년 217,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에든버러 타투를 관람했으며 행사의 입장권은 지난 10년 동안 매진되었습니다. 관람객의 30%는 스코틀랜드인이지만 35%는 스코틀랜드 이외의 영국에서 온 사람들이었고 나머지 35%, 약 7만 명은 해외에서 온 관람객이었습니다. 1970년대 이후 매년 217,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로열 에든버러 타투를 관람했으며 행사의 입장권은 지난 10 년 동안 매진되었습니다. 관람객의 30%는 스코틀랜드인이지만 35%는 스코틀랜드 이외의 영국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었고 나머지 35%, 약 7만 명은 해외에서 온 관람객이었습니다. 행사 이전에 에든버러 성 앞 에스플러네이드에 임시 관중석을 설치하는데 2011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1,600만 파운드(한화 24억)의 관중석은 8,8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설치와 해체 시간을 2달에서 1달로 단축시켰습니다.   

 

▲ 공연은 8월에 3주간에 걸쳐서 평일 저녁 9시와 토요일 6시 30분과 10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2012년에는 불꽃놀이가 포함되었고 2005년부터는 소리와 빛의 쇼(sound and light show, 유적지나 건물 등을 조명하고 그 연혁이나 역사를 내레이션, 음향 효과, 음악 등에 의해 연출적으로 해설하는 쇼)가 도입되었습니다. 공연은 8월에 3주간에 걸쳐서 평일 저녁 9시와 토요일 6시 30분과 10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2012년에는 불꽃놀이가 포함되었고 2005년부터는 소리와 빛의 쇼(sound and light show, 유적지나 건물 등을 조명하고 그 연혁이나 역사를 내레이션, 음향 효과, 음악 등에 의해 연출적으로 해설하는 쇼)가 도입되었습니다. 2018년부터는 레이저쇼도 하고 있습니다.

 

 

▲ 2004년부터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Edinburgh Military Tattoo)는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스(Princes Street Gardens)의 로스 밴드 스탠드(Ross Bandstand)에서 "Taste of the Tattoo"라는 제목으로, 2008년부터 글라스고우(Glasgow)의 조지 광장(George Square)에서 무료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공연은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2000년 뉴질랜드를 방문했으며 2005, 2010년 호주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2016년 뉴질랜드 웰링턴, 호주 멜버른 공연에서는 24만 명이 관람했습니다. 2019년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4일간 공연을 했습니다. 2014년부터 프린세스 로열이 행사의 후원자였으며 주요 기업 후원자는 스코틀랜드 왕립 은행입니다. 2010년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60주년을 기념하여 왕실 타이틀을 수여한 후 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Royal Edinburgh Military Tattoo)가 되었습니다. 
   

▲ 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에서는 공연 시작과 끝 무렵에 스코틀랜드 백파이프(Great Highland Bagpipe) 연주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댄스(Scottish Highland Dance)를 볼 수 있습니다.

 

▲ 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는 1950년대부터 1994년까지 주로 군악대, 의장대를 포함한 군인들의 행사였으나 1995 년부터 민간단체의 참여가 시작되었습니다. 2018년까지 48개국의 공연자들이 참여했는데 한국이 처음 참가한 것은 2003년으로 육군 군악대의 취타대가 참여했으며 2013년 두 번째로 육군 군악대가 참가했습니다. 2013년 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는 <Natural Scotland>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 영국 외 국가에서 참여한 단체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스위스 바젤(Basel)의 Top Secret Drum Corps입니다. Top Secret Drum Corps는 2003년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에서 비 영연방 국가의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참여했는데 6분간의 공연 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며 2006, 2009, 2012, 2015, 2018년에 공연을 했습니다. Top Secret Drum Corps은 2006년부터 스위스 바젤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밀리터리 타투인 바젤 타투(Basel tattoo)의 시작의 중요한 역할을 했고 바젤 타투는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밀리터리 타투입니다.

 

The Royal Edinburgh Military Tattoo

 

◈ 2020년에는 COVID-19 사태로 아쉽게도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가 개최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