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종일 스코틀랜드의 역사적인 도시이며 수도인 에든버러 투어를 하고 저녁 6시경 호텔로 돌아갑니다. 에든버러 뉴타운의 중심인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를 따라 에든버러 시내를 통과하여 돌아가는 길에 여러 풍경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 저녁 식사를 마치고 보니 저녁 6시가 넘었습니다. 식당에서 나와 프린스 스트리트를 따라 스콧 기념비로 이동합니다. 비는 그쳤지만 날씨는 흐리고 어두워져서 원래 검은색인 스콧 기념비는 검은 실루엣만 보입니다. 멀리 에든버러의 랜드마크 중에 하나인 시계탑이 있는 발모어 호텔이 보입니다.
▲ 스콧 기념비 앞에서 사우스 세인트 다비드 스트리트(Saint David Street)로 들어섭니다. 원래 교통량이 많아 혼잡한 도로입니다.
▲ TK Maxx라는 상점과 Vapiano라는 이탈리아 음식점이 보입니다. TK Maxx는 미국 백화점 업체로 주로 저렴한 의류와 가정용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Vapiano는 주문한 음식을 손님이 주문 후 직접 받아와서 매장 내의 테이블에서 먹는 방식의 이탈리아 식당으로 계산은 식당에서 나갈 때 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푸드코트와 비슷한 식당입니다.
▲ 세인트 다비드 스트리트 중심부 동쪽에 있는 세인트. 앤드류 스퀘어 가든(St. Andrew Square Garden) 가운데의 멜빌 기념비(Melville Monument)가 보입니다. 높이 46미터의 기념비 정상에는 멜빌 1대 자작인 헨리 던다스(Henry Dundas, 1st Viscount Melville, 1742~1811)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 헨리 던다스는 내무부 장관과 전쟁 장관을 역임했던 그는 임기 시절에 노예거래 철폐를 15년간 지연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63만 명의 흑인 노예가 발생했으며 하이티(Haiti)에서 노예 찬성 전쟁을 치르며 4만 명의 군인이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스코틀랜드에는 많은 혜택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는 1806년 그는 공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책임을 물어서 탄핵되었습니다. 이 기념비는 정부가 아닌 자발적인 기금을 모아 만들어졌는데 윌리엄 번이 디자인을 했습니다. 세인트. 앤드류 스퀘어 가든은 에든버러 뉴타운 계획에 의해 1770년에 지어졌으며 현재 개인 소유이지만 일반인에게 2008년 4월에 개방되었습니다. 공원 안에 코스타 커피 전문점이 있습니다.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의 동상들
▲ 앤드류 스퀘어 가든 서쪽 입구에서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조지 스트리트는 18세기에 뉴타운 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도로입니다. 조지스트리트에는 다른 길과의 교차로에 유명인들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그리고 길 가운데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조지 스트리트라는 이름은 이 지역 개발 당시 왕이었던 조지 3세에서 나왔습니다.
▲ 조지 스트리트 동쪽 끝에는 2008년에 만들어진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James Clerk Maxwell statue, 1831-1879)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는 에든버러에서 태어났으며 캐번디시 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전자기파설의 기초를 세운 인물입니다. 1861년 최초의 컬러 사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 조지 스트리트와 하노버 스트리트(Hanover Street)의 교차로에는 조지 4세 동상(King George Statue)가 있습니다. 영국 하노버 왕조 제4대 왕(재위 1820∼1830)인 조지 4세의 1822 년 스코틀랜드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동상입니다.
▲조지 스트리트와 프리드리히 스트리트(Frederick Street) 교차지점에는 영국 총리 윌리엄 피트(William Pitt the Younger, 1759-1806)의 동상이 있습니다. 윌리엄 피트는 24세의 나이로 수상직에 올랐으며 재정의 건전화, 의회제도의 개혁과 노예제도의 폐지, 프랑스혁명의 파급의 방지를 위해 대불대 동맹을 지도하였습니다. 20년 가까운 재임기간 중 수상의 지위를 확립한 공적은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 조지 스트리트와 캐슬 스트리트(Castle Street) 교차지점에는 1878년에 세워진 토마스 차머스(Thomas Chalmers, 1780~1847)의 동상이 있습니다. 토마스 차머스는 스코틀랜드의 신학자이며 경제학자로 교회 확장운동과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총회장(1832)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국교회를 떠나 1843년 스코틀랜드 자유교회를 창설하였습니다.
▲ 세인트 앤드류와 세인트 조지 웨스트 교회(St Andrew's & St George's West)는 1784년에 완공된 영국에서 보기 드문 원형의 교회입니다. 이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던 버스에 탑승합니다.
▲ 세인트 앤드류와 세인트 조지 웨스트 교회 옆에 국기들이 걸려 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이 건물은 5성급 고급호텔로 평판이 좋은 숙박업소입니다. 호텔의 이름은 InterContinental Edinburgh the George 입니다.
▲ InterContinental Edinburgh the George는 Bryce's building과 1775년에 건설된 5개의 타운하우스로 1881년에 설립된 조지 호텔이 전신이며 현재 24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우리를 태운 버스는 조지스트리트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 Kouni Travel이라는 여행사, The Printing Press Bar & Kitchen라는 음식점, Burr & Co. Edinburgh라는 커피숍이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언뜻 바라보면 세개의 점포가 한건물에 있는 것 같지만 모두 독립적인 4층 건물의 1층에 있는 점포들입니다. 특히 가운데 보이는 The Printing Press Bar & Kitchen이 있는 건물은 스코틀랜드의 여성 소설가 수잔 에드몬스톤 페리어(Susan Edmonstone Ferrier, 1782-1854)가 1784년부터 1830년까지 살았던 건물입니다.
▲ 조지 스트리트와 프리드리히 스트리트(Frederick Street) 교차지점 북동쪽에는 FatFace Edinburgh라는 의류매장이 보입니다. 저녁 6시 30분 정도의 시간에 거리의 상점들은 이미 매장 내의 불을 밝혔습니다. 조지 스트리트의 건물들은 대부분 3, 4층 건물들로 18세기와 19세기 초에 만들어졌습니다.
▲ 조지 스트리트와 프리드리히 스트리트 교차지점에서 보이는 프리드리히 스트리트 북쪽의 모습입니다. 프리드리히 스트리트는 프레더릭 오거스터스(Frederick Augustus, 1763-1827)의 이름을 따온 거리입니다.
▲ 조지 스트리트와 프리드리히 스트리트 교차지점 북서쪽에는 Nationwide와 Bank of Scotland라는 은행이 있습니다.
▲ 조지 스트리트와 캐슬 스트리트(Castle Street) 교차지점에 보이는 캐슬 스트리트 북쪽의 모습입니다. 이 거리에는 주택들만 보이고 길 끝에 퀸스 스트리트 가든스(Queen Street Gardens)라는 공원이 보입니다.
▲ 조지 스트리트의 서쪽 끝에는 샬로트 스퀘어 프라이비트 가든(Charlotte Square Private Garden)이 있습니다. 조지 스트리트 동쪽 끝에 있는 세인트 앤드류 스퀘어 가든(St. Andrew Square Garden)과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 샬로트 스퀘어 프라이비트 가든은 조지4세의 딸 Princess Charlotte Augusta of Wales(1796-1817)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현재 개인 소유입니다. 공원 가운데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 알버트 공의 동상이 있습니다.
▲ 사우스 샐로트 스트리트(South Charlotte Street)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니 프린스 스트리트의 St John the Evangelist Episcopal Church가 보입니다. 1818년에 지어진 스코틀랜드 성공회 교회입니다.
▲ 프린스 스트리트에는 트램이 지나가는 선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트램의 선로가 설치된 도로는 트램이 운행하지 않을 때에는 차량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 프린스 스트리트의 Pride Of Scots(선물가게), The Edinburgh Woollen Mill(의류 판매점), 맥도널드(McDonald's)입니다. 맥도널드는 전 층을 매장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 저녁 7시경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에든버러 뉴타운(New Town, Edinburgh)
▲ 에든버러 뉴타운은 에든버러 도시계획의 걸작으로 1767년부터 1850년경까지 단계적으로 건설되었습니다. 신고전주의 건축물과 조지 왕조 시대의 건축물의 상당 부분이 보존되고 있습니다. 에든버러 올드타운과 함께 뉴타운은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뉴타운에는 많은 상점들이 있습니다.
▲ 첫 번째 뉴타운은 주로 1820년에 완공되었으며 대표적인 거리로는 에든버러성 북쪽의 프린스 스트리트, 조지 스트리트, 퀸스 스트리트가 있습니다. 로버트 아담(Robert Adam) 의 설계에 따라 지어졌으며 이후에 북쪽에 제2 뉴타운, 동쪽에 제3 뉴타운이 건설되었습니다. 뉴타운의 건설은 올드타운의 과밀화에 의해 부유한 사람들이 런던으로 이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올드타운의 낡고 좁은 연립주택 대신에 넓은 뉴타운의 저택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에든버러 성에서 보이는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스와 뉴타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