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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발칸3국(크로아티아)

발칸 3국 여행 첫째날 (5) 슬로베니아 류블랴냐 시내 여행 (1)

by G-I Kim 2025. 4. 24.

 

​▣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Ljubljana)는 중세의 매력과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도보로 탐방하기에 이상적인 여행지입니다. 아름다운 강변, 역사적인 건축물, 활기찬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류블랴나의 주요 관광지로는 류블랴나 성 (Ljubljana Castle), 삼중교 (Triple Bridge, Tromostovje), 프레셰렌 광장 (Prešeren Square), 티볼리 공원 (Tivoli Park), 용의 다리 (Dragon Bridge), 류블랴나 중앙 시장 (Ljubljana Central Market), 메텔코바 메스토 (Metelkova Mesto), 슬로베니아 국립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Slovenia) 등이 있습니다.

 

류블랴나 발도르프 학교 (Waldorfska šola Ljubljana), 2017년 6월

 

▲ 발칸 3개국 여행의 첫걸음은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시내의  슬로베니아에서 유일한 발도르프 교육 기관인 류블랴나 발도르프 학교(Waldorfska šola Ljubljana)라는 초등학교 앞에서 시작합니다.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고등학교까지 전 과정을 제공하며, 예술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 철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는 이 초등학교 옆 시립아동병원 건너편 노상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 스트렐리슈카 거리(Streliška ulica)를 따라 류블랴나 중앙 시장 (Ljubljana Central Market)으로 이동합니다. 이 거리는 류블랴나 성(Ljubljanski grad)으로 향하는 인기 있는 산책로의 시작점 중 하나입니다. 19세기 초반에 존재했던 사격장(Schießstätte)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1876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공식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길가에 가로수들이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류블랴나는 도시 내 나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매년 300~600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으로 '세계의 나무 도시(Tree City of the World)'로 선정되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 아닌 주거단지 내의 아파트들도 보입니다. 

 

 

 

▲ 거리를 지나가는 길에 멋있는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Apartments Hiša Pod Gradom라는 숙박시설로 1636년 이전에 건축된 건물입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전면 리노베이션을 거쳐 현대적인 아파트로 변경했습니다.

 

 

▲ 총 7개의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아파트의 크기는 다양합니다. 각 아파트는 완비된 주방, 식사 공간, 휴식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일부는 복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건물 내에 전통 슬로베니아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있으며, 아침 식사 옵션도 제공합니다.

 

 

▲ 오래된 도시인 류블랴나도 도심에서 길거리 주차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거리는 길거리 주차요금이 비싼 1 구역입니다.

 

 

▲ 거리 북쪽 끝에서 보면 멋있는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류블랴나 인형극장 (Lutkovno gledališče Ljubljana)이었습니다. 1948년 시립 인형극장으로 설립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슬로베니아 최고의 인형극장입니다. 이 극장에서는 인형극 공연뿐만 아니라 실사극, 뮤지컬 및 기타 공연 오락도 공연합니다.

 

 

▲ 시계탑이 있는 이 멋있는 극장에는 60~210석 규모의 4개 무대가 있습니다. 세인트 제이콥스 무대, 메인 무대, 소무대, 별빛 아래의 무대가 최상층에 있으며, 유리 지붕으로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극장에는 2015년에 개관한 작은 인형극 박물관도 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인형극 전통이 강한 나라로, 특히 1991년 전쟁 중에도 국제 인형극제를 개최할 정도로 인형극에 대한 애정이 깊습니다. 슬로베니아의 인형극은 초기에는 순회 인형극단의 가족들이 연행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인형과 다양한 언어 및 주제를 활용하여 발전했습니다.

 

 

▲ 류블랴나 인형극장 북쪽 광장에는 귀여운 쥐모양의 분수대가 있습니다. 분수대 너머 류블랴나 인형극장 서쪽에 철제구조물이 보이는데 류블랴나성 케이블카(Ljubljana Castle Funicular) 정류장입니다. 

 

 

▲ 2006년 말, 류블랴나 시는 도시형 여객 교통수단인 케이블카(강삭철도)를 통해 류블랴나 성과 구시가지를 연결했습니다.  겨울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여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되며 운행 시간은 60초입니다. 케이블카의 시작은 1897년 당시 시장이었던 이반 흐리바르가 오스트리아-헝가리에 성까지 가는 리프트를 요청하는 편지를 쓴 데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 류블랴나성 (Ljubljana Castle)은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중심에 위치한 역사적인 성으로, 도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입니다. 11세기에 처음 건설된 후 여러 번 개조되었으며, 과거에는 방어 요새, 귀족의 거주지, 그리고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박물관, 전시 공간, 레스토랑, 그리고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성에서 내려다보는 류블랴나 시내와 주변 풍경은 사진가와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시간 관계상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 ▲ 류블랴나 중앙 시장(Ljubljana Central Market)의 야외시장이 열리는 보드니코브 광장(Vodnikov Square)을 지나갑니다. 야외시장은 신선한 과일, 채소, 꽃,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노점들이 운영하는데 방문일에는 시장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 용의 다리(Dragon Bridge, Zmajski most)에 도착했습니다. 슬로베니아 수도의 상징적인 명소로, 독특한 건축 양식과 전설적인 용 조각상으로 유명합니다. 다리의 네 모서리에는 각각 큰 용 조각상이 있으며, 그 외에도 16개의 작은 용 조각상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용 조각상은 구리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고대 영웅 이아손(Jason)과 아르고호의 선원들이 이 지역에서 용을 물리쳤다고 전해집니다. 또 다른 전설에서는 순결한 처녀가 다리를 건널 때 용이 꼬리를 흔든다고 합니다.

 

 

▲ 이 다리는 1900년에 착공하여 1901년에 완공되었는데 오스트리아의 엔지니어 요제프 멜란(Josef Melan)이 구조를 설계하고, 건축가 유리 자니노비치(Jurij Zaninović)가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르누보(Art Nouveau) 스타일로, 당시 유럽에서 가장 현대적인 디자인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슬로베니아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다리로, 당시 유럽에서 세 번째로 긴 아치형 다리였습니다.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의 즉위 40주년을 기념하여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의 기념 다리"로 명명되었으나, 1919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용의 다리 구경을 마치고 다리 서쪽 강변에 있는 아케이드인 플레치니크 아케이드(Plečnik's Colonnade)를 따라 이동합니다.  이곳은 류블랴나 중앙 시장의 일부로 허브, 향신료, 수공예품 등을 판매합니다. 전설적인 용 조각상 모형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 플레치니크 아케이드를 따라 계속 이동합니다. 아케이드 내 식당에서 운영하는 야외 테이블도 있습니다. 류블랴나 중앙 시장(Ljubljana Central Market)은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의 중심부에 위치한 활기찬 재래시장으로, 현지의 삶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이 시장은 세계적인 건축가 요제 플레치니크(Jože Plečnik)가 1931년부터 1939년 사이에 설계하였으며, 류블랴니차 강(Ljubljanica River) 오른쪽 강변을 따라 삼중교(Triple Bridge)와 용의 다리(Dragon Bridge)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도살자의 다리 (Mesarski most)에서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다리는 원래 1930년대에 슬로베니아의 유명한 건축가 요제 플레치니크(Jože Plečnik)에 의해 계획되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건설되지 못했습니다. 이후 2009년에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건설이 시작되어 2010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유리 보도와 강철 난간이 특징으로 이름과는 달리, 연인들이 사랑의 자물쇠를 걸어놓는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 성 니콜라오 대성당(St. Nicholas Cathedral)이 보이는 포가차르예브 광장(Pogačarjev sqaure)에 도착했습니다. 류블랴나 중앙 시장의 핵심 공간 중 하나로 19세기 중반, 기존의 마구간과 창고를 철거한 후 광장이 조성되었습니다. 신선한 농산물, 꽃,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노점들이 늘어서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에서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야외 음식 축제인 오픈 키친(Odprta Kuhna)이 열리는데 다양한 지역 및 국제 요리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 광장에 과일을 판매하는 가판대가 있어서 우리 일행 상당수가 체리를 구입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체리 재배와 소비가 활발한 나라로, 특히 브르다(Brda) 지역은 체리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은 슬로베니아 서부에 위치하며, 이탈리아 국경과 인접해 있어 지중해성 기후와 비옥한 토양 덕분에 고품질의 체리가 생산됩니다. 슬로베니아의 체리는 일반적으로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수확됩니다. 또한 ​슬로베니아는 봄과 초여름에 딸기 수확이 한창인 나라로, 신선한 딸기를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특히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가 딸기 시즌의 절정으로, 이 시기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딸기와 관련된 축제와 행사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