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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미국연수정착과 생활

샌디에고에서의 겨울나기...2012년 2월...

by G-I Kim 2012. 3. 1.

샌디에고는 온화한 날씨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여기도 여름이 있고 겨울이 있다.

 6월부터 시작하는 여름에는 평균 최고온도가 26도를 넘지 않을 정도이고 11월부터 시작되는 겨울에는 평균 최저온도가 9도 정도이다.

하지만 겨울을 비와 함께 체감온도가 상당이 낮아 히터를 켜고 살아야 한다.

 

 

특히 2월은 샌디에고에서 비를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달이다.

연수오기 전 샌디에고에 10년전에 연수를 오셨던 분들은 샌디에고에는 비가 별로 안내리고

비가 내려도 우산을 쓸일은 없다고 했는데..

요즘 엘리뇨 현상 등 이상기후 때문인지 가끔 샌디에고 일부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2월 7일 갑자기 비가 내렸다... 그냥 맞고 다닐 수가 없는...우산이 반드시 필요한...

 

 

 

 

별로 문제가 없던 우리 아파트 앞길에 침수가...

아무생각 없이 주차한 자동차가 물에 잠겼다...

이 차 주인은 물빠질때 가지 자동차를 이용 못할 듯...

 

 

 

 

 

 

지나가던 차들이 물을 가르고 지나간다....

이거 한국에서도 가끔 보던 모습인데...그것도 장마철에나...

낮인데도 어두워서 전조등 키고 다녀야...

 

 

 

겁없이 물길을 가르고 지나가는 차가 있는가 하면....

 

 

커브길에 미끄러 질까봐... 엉금엉금...

 

 

 

2월 8일.. 비 엄청온고 다음날...하늘에는 구름 한점 없다...

새파란 하늘... 한국에 돌아가면 보기 힘들지도... 그리고 그리워질지도...

UCSD에서 보이는 파란 하늘...

 

 

 

 

 

 

 

 

 

 

2월 13일 실험실에 있었더니 비가 온지 몰랐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하지만 퇴근시간에는 햇볓이 비치는...

하지만 길가에 물기가...

비가 어제 왔나...ㅋㅋㅋ

 

 

 

 

 

 

 

 

 

 

 

 

 

2월 15일 오후에 갑자기 바가 내렸다.

우산이 없는 사람은 파라솔을 우산 대신으로..

짧은 시간의 폭우였지만 바닥에는 물이 고이고..

우리 아파트 길에는 다시 물 웅덩이가 생겼지만 다행이 물에 잠긴 차는 없다...

 

 

 

 

 

UCSD버스로 물가를 지날때는 엉금엄금

그런데 겁없는 학생들은 뛰어 다닌다...

 

 

 

상습침수지역을 피하기 위해 자동차들은 서슴없이 중앙선을 넘고...

 

 

 

아파트 바닥에도 물기가 촉촉히 고여 있다...

 

 

 

 

 

 

하지만 곧 하늘이 개이고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거짓말 같이...

 

 

 

 

2월 16일 UCSD하늘에는 멋진 일자구름들이 보인다.

그림 같다....

 

 

 

 

 

2월 22일 UCSD의 하늘을 다시 파란색으로... 구름 한점 없다...

날씨는 좀 춥지만 하늘은 늘 파란색...

 

 

 

 

 

2월 23일 UCSD 실험실 앞다당의 꽃들은 일부가 지고

하늘은 여전히 맑다...

 

 

 

실험실 앞에 피었던 꽃들이 지고 있다....

 

 

 

 

2월 27일 아침부터 하늘에 구름이... 방심하다가 퇴근시간에 엄청난 비와 만나다.

준비한 사람들은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자를...

 

 

 

UCSD내의 도로에도 물기가...

이른 오후인데도 어두어지자 차량들은 안개등을 켜고...

 

 

 

 

 

 

버스가 오자마자 사람들은 허겁지겁 버스에 오른다...

 

우산이 없던 나는 비를 맞으며 추위에 떨다

우리 실험실 처마 밑에서 멀리 버스정류장을 보면서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다.

버스가 오자 마자 재빠르게 후다닥...

 

아파트 앞에 내리니 또 상습침수지역에는 물 웅덩이가..

그리고 같은 차가 또 침수..

하지만 차안으로 물이 들어가지는 않은듯...

 

물을 가르면 나가는 SUV한대...

 

 

 

2월 28일 하늘에는 구름과 파란 하늘이...그리고 오후에는 구름이 점점 없어져 간다.

 

 

 

 

 

 

 

 

 

그리고 오후에는 구름 한점 보이지 않는다...

 

 

 

우리 동네의 화단에는 꽃들이 만발...

 

 

 

 

샌디에고는 해안가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춥다...

또 지진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온화한 날씨 때문인지

집들의 벽체가 얇고 또 이중창문이 아니라 단일 창문이다...

즉건물들이 단열 효과가 거의 없는 듯 하다... 

아파트마다 히터가 있기는 하지만히터 위치가 대부분 높은 곳에...

아래쪽이 따뜻해야 하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전기담요... 그리고 바닥에 놓는 히터가 더 유리하다...

하지만 한국처럼 전기히터 많이 쓴고 전기요금이 터무니 없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듯...

그리고 두꺼운 옷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아무 생각 없이 가져왓던 3단 우산...

이렇게 잘 쓸 줄이야...

 

이제 가끔 한박눈이 쌓였던 방배동 우리 아파트와 기억저편의 용산병원이 생각난다.

나중에 귀국하면 오히려 이런 샌디에고가 생각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