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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고흐 in 파리>와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 예술의 전당

by G-I Kim 2013. 1. 19.

서울 예술의 전장에서는 2013년 1월 세 가지의 볼만한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바티칸 박물관전, 미국 인상주의 전, 그리고 반 고흐 in 파리입니다. 바티칸 박물관전은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 중이고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 조각 등 걸작 73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은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 인상주의 대표적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반 고흐 in 파리는 세 번의 행사로 계획되어 있는 반 호그 작품전의 하나로 2007년의 회고전에 이어 두 번째 전시회입니다.

 

예술의 전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추운 겨울철인에도 불구하고 예술의 전당에는 작품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바티칸 박물관전, 미국 인상주의 전, 그리고 반 고흐 in 파리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우선 반고흐의 작품을 보러 갔습니다. 반 고흐는 가난 때문에 캔버스를 재활용하기도 하고, 모델료가 없어 스스로 모델이 돼 자화상을 많이 그렸습니다. 물감 대신 털실로 색상의 조합을 미리 가늠해보기도 했는데 정신착란 등으로 젊은 나이에 권총으로 자살을 한 화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사후 유작전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져 졌습니다. 이전 전시회에서는 그의 화풍을 완성하기까지의 피나는 노력과 인간적인 고뇌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합니다. 매표소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가롭게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관람객이 많아서 대기표 보고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안내판에서 입장할 수 있는 번호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반고 호전 포스 앞에서 아이들의 사진을 촬영해 주시는... 

 

 

 

매표소 앞에서 앉아서 기다리고 잇었더니 순번이 돌아왔습니다.

 

 

 

반 고흐 in 파리가 전시되고 있는 디자인 미술관 쪽으로 갑니다.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 대여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무료가 아니네요...

 

 

 

전시장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라서 인터넷 웹사이트에 있는 자료로 전시회 관란 후기를 잠시 적어보자면...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대표적인 작품 중 몇 개를 보자면 이번 행사의 포스터 배경이 된 1887년 반 고흐가 파리에서 그린 <회색 펠트 모자를 쓴 자화상>이라는 작품입니다. 자신의 얼굴을 강력한 색조를 이용해서 세밀하게 표현했고 과장된 색체 사용의 한계에 도전한 작품입니다.

 

 

 

 

아래 작품은 탕귀 영감(Portrait of Pere Tanguy)이라는 1987-1988년의 작품입니다. 반 고흐는 소중한 친구의 초상화를 세 점을 그였는데 그중에 하나가 탕귀 영감입니다. 그는 가난한 화가 반 고흐에게 물감과 캔버스를 대주며 후원했던 화상입니다. 이 작품은 보험평가액이 1억 유로가 넘으며 프랑스 로댕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아닌 국외로 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배경으로 일본 판화가 그려져 있는데 이 판화 모두 고흐의 수집품이었다고 합니다.

 

 

 

아래 작품은 <자 고세가 있는 밀밭>이라는 작품입니다. 반 고흐가 생전에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하면서 불행한 화가의 삶을 살았지만 사후 동생 테오 고흐의 부인인 요한나와 에밀 베르메르는 그의 작품을 모으고  전시회를 기획하고 개최함으로써 반 고흐를 세계적인 화가로 만들었습니다.  그녀가 팔고 싶어 하지 않았던 작품이 5 작품이 있는데 그중의 한 작품이 자고새가 있는 풍경입니다. 처음에 이 그림 속에 보이는 새가 종달새로 알려졌으나 반 고흐 박물관의 수석연구원의 노력으로 자고새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관람을 마치고 임시로 개설된 반 고흐 아트숍으로... 

 

 

 

저와 같은 고흐의 작품이 들어간 액자와 작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고희의 유명한 작품을 이용한 각종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런 시계를 벽에 달아놓으면 상당히 예술적으로 보이려나?...^^ 

 

 

 

 

 

찻잔 등 각종 소품류도 충실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 야외에 있는 커다란 포스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한가람 미술관 쪽으로 이동하니 상설 아트숍에서도 고흐와 관련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 고흐 열풍입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전시회를 한 개 더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바티칸 박물관전>을 기웃기웃거렸습니다만...

 

 

 

아 기다리는 사람들의 숫자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바티칸과 교황들, 르네상스 초기, 바티칸 궁 조각 공원, 르네상스 중기, 르네상스 후기, 르네상스 장식미술, 르네상스의 천재화가들, 에필로그 등으로 나누어져 초등학생도 관람하기 쉽다고 선전을 하던데 정말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대표적인 전시작 뿐인  ‘피에타’ 대형 포스터 앞에서 사람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의 작품입니다.

 

 

그런데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은 별로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을 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 인상주의 대표적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 전시회는  유럽 인상주의와 다른 개성과 특별함을 느껴볼 수 있다고 하네요...

 

 

 

한미수교 130주년 기념행사라고 쓰여있는 이 행사는

 

 

 

빛과 색의 아름다움을 넘어라는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스폰서가 미국계 금융회사들입니다...

 

 

 

90명의 다양한 인상주의 작가들로 이루어진 130점의 미국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인상주의는  1865년 남북전쟁이 끝난 후 많은 미국 작가들이 유럽, 특히 프랑스를 여행하고 유학하면서 도입이 되었다고 합니다. 주로 아름다운 풍경의 산, 마을, 도시, 그리고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장소 등 미국적인 주제들을 추구하였으며, 광활한 미국의 풍경이 드러날 뿐만 아니라 성조기와 인디언의 모습 등 미국적 특색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합니다. 몇 개의 작품을 감상해보면..

코네티컷주 코스콤의 차일드 하삼 (Childe Hassam), 이스트 햄튼의 올드 하우스(Old House, East Hampton), 1917년 작품입니다.

 

 

 

코네티컷주 올드라임의 미술가인  기퍼드 빌 (Gifford Beal)의 가든비치 (Garden Beach), 1925년 작품, 반짝이는 색감으로 해변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가이 칼턴 위킨스(Guy Carleton Wiggins)의 월스트리트 트리니티 교회 (Trinytiy Church, Wall Street), 1938년 작품 

 

 

 

로톤 에스 파커(Lawton S. Parker)의 첫아이(First Born), 연도 미상...

 

 

 

프랑스 인상주의를 미국에 널리 알린 라일라 캐벗 페리 (Lilla Cabot Perry)의 밀렵자(The Poacher), 1907년 작품

 

 

 

 

에드거 앨윈 페인의 캐니언 드 셰이, 1935년도 작품, 애리조나주 나바호족 구역의 캐니언 드 셰이의 햇빛에 비친 암벽을 묘사한 작풍입니다. 이런 그림 들은 미국 서부에 관심 있던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니스트 마팅 헤닝스의 여름날 말 타는 2인, 1930년대 작품

 

 

 

랜섬 질렛 홀드 릿지(Ransom Gillet Holdredge)의 요세미티 계곡에서의 인디언 집회, 1880년 작품, 샌프란시스코 학파 작가인 그는 미국 서부를 여행하면서 많은 작품 활동을 하였고 인디언들과 같이 생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비교적 천천히 여유 있게 작품 감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이 미국의 금융회사인 Bank of America (BOA) 소유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예술작품이 투자자산이네요... 전시회 관람 후 역시 아트숍에 들렸습니다. 많은 기념품들이... 

 

 

 

 

 

<반 고흐 in 파리>와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에서 구입한 책자와 기념품들, 책자는 경제적으로 좀 부담이 되지만 제대로 보지 못한 작품이나 아쉬움을 그나마 좀 채울 수 있습니다.

 

 

 

 

 

상설 아트숍에는 각종 예술과 관련된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일단 구경만 했습니다.

 

 

 

지친 다리를 좀 쉬어야 하기 때문에 커피숍에 갈 생각도 했지만... 일단 허기가 져서 식당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반 고흐 in 파리> 매표소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후 6시부터 입장료가 할인이 되는데 이 때문에 관람객들이 몰린 것 같습니다. 

 

 

 

예술의 전당 앞에 보이는 옛날 전통 호떡 판매 차량.. 맛이 있는지 항상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