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 먹을거리

예술의 전당 앞 곤드레밥, 산채비빔밥 전문점 <산내음>

by G-I Kim 2013. 1. 19.

예술의 전당 정문 앞에서 길거리 건너를 바라보면 산채음식 전문점이 하나보입니다. 식당이름은 산내음...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자연음식 전문점이라고 하네요..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나서 식사를 위해 산내음으로 갔습니다.

 

예술의 전장 입구에서 보면 멀리 파란색 지붕이 보이는 건물이 있습니다.

 

 

단층 벽돌건물로 보이지만 아래층에도 식당건물이 있는 듯..곤드레밥, 산채비빔밥 전문점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자동문을 열고 들어가면 식당입니다.

 

 

식당안은 나무로 위주의 인테리어로 느낌이 깔끔합니다...

 

 

이른 저녁시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사실 이 식당은 유명해서 항상 손님들로 북적거린다고 합니다.

 

 

자리에 앉자 마자 메뉴와 주문표를 줍니다.

 

 

여러가지 산채 음식과 우리 고유의 음식들이 메뉴에 있습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적당하네요...우린 곤드레밥과 산채비빔밥. 그리고 빈대떡을 주문했습니다.

 

 

우선 총알같이 나온 밑반찬들입니다.. 두명이 먹기에도 푸짐합니다.

 

 

김은 기름에 굽지 않고 건강식으로...

 

 

기름에 약간 구운 두부..기름지지 않고 상당히 맛이 있습니다.

 

 

곤드레 나물 무침...산채나물인 곤드레는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비타민 에이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홍어무침도 맛이 있었습니다.

 

 

시금치 나물...모두 우리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반찬들입니다. 

 

 

김치..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

 

 

시원한 된장국이 같이 나옵니다.

 

 

드디어 기다렸던 곤드레 밥이 나왔습니다. 곤드레 나물이 밥 사이 사이에... 곤드레나물은 고려엉컹귀라고 하며 태백산의 해발 700m 고지에서 자생하는 산채입니다. 맛이 담백하고 향이 독특하며 영양가가 매우 풍부해서 구황식품로 유명합니다. 강원도 정선과 평창지역의 특산물로 매년 5월쯤 채취한다고 하네요...

 

 

이제 한상 차려 놓고 먹기 시작합니다.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곤드에밥과 반찬들, 그리고 된장국...

 

 

곤드레밥은 곤드레 나물의 독특한 맛을 느끼며 금방 입 안으로 사라집니다...부드럽고 담백하면서 씹기가 좋습니다. 

 

 

곤드레밥은 양념장에 비벼먹기도 하는데 저는 그냥 먹었습니다.. 양념장이 없어도 담맥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안사람이 주분문 것은 산채 비빔밥... 각종 나물과 계란이...산채 비빔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취나물, 고사리, 고비, 도라지, 더덕 등의 산채나물과 표고버섯, 시금치나물, 콩나물 등을 얹어 고추장에 비벼먹는 비빔밥입니다.

 

 

여기에 밥을 넣고 고추장을 비벼서 먹습니다...원래는 임금님께 진상하던 음식이었다고 하는데 현대에 사는 우리들은 이렇게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각종 나물과 함께 먹는 비빔밥...건강에 좋습니다...영양과 맛을 동시에...

 

 

 

추가로 주문한 빈대떡...우리나라 어디서나 흔히 먹은 고유음식입니다. 녹두에 돼지고기나 쇠고기, 배추기치 등을 넣어 프라이팬에 파를 얹어서 만듭니다.

 

 

아주 기름지지 않게 잘 구워졌네요...

 

 

양념장이 필요없을 정도로 내묭물이 아주 충실한, 그리고 고소한 빈대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