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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로스앤젤레스

게티발라(Getty Villa), 고대 그리스, 로마. 에트루리아의 유물을 보다. 01

by G-I Kim 2013. 10. 26.

미국 캘리포니아의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있는게티발라는 고대 그리스, 로마. 에트루리아의 유물 전문 박물관입니다. 로스엔젤레스 시내에 있는 게티센터와 함께 폴 게티 미술관(J. Paul Getty Museum) 중 하나입니다. 주변에 말리부 해변이 있고 로마의 고저택 ‘빌라 데이 파피리’를 그대로 재현한 건물, 신, 여신, ‘디오니소스와 극장’, ‘트로이 전쟁(Trojan War) 이야기’ 등의 주제로 진열되고 있는 각종 유물들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장소 중에 하나입니다. 아래 사진은 게티빌라의 대표적인 모습인 outer peristyle (외부 페리스타일)의 전경입니다.

 

 

게티빌라는 입장료가 없습니다. 그러나 관람객의 수를 제한을 두고 있어서 전화나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휴관하며,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개관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합니다. 다만 소정의 주차료는 받습니다. 

 

 

East pacific coast highway를 따라가다가 집인해야 하는데 도중에 게티빌라가 근처에 있다는 아주 작은 팻말이 있으므로 지나치지 않게 주의하여야 합니다. 입구를 지나치면 한참이나 돌아와야 합니다...ㅠㅠ

 

 

구글에서 받은 사진입니다. 게티빌라 앞에서는 저렇게 작은 입구와 팻말이 있습니다. 조수석에 있는 분이 많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게티센터는 박물관 건물을 중심으로 주차건물, 야외극장, 페리스타일, 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54년에 석유재벌인 폴게티가 본인 자택에 갤러리를 오픈한 것을 시점으로 이후 박물관 건물을 지었고 1976년 폴게티 사망 후 그가 평생 수집한 미술품 등은 게티센터로 이동하여 전시되었습니다. 이후 박물관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하지만 1997년 고대 그리스, 로마 등의 수집품들은 다시 게티빌라로 이동하여 재개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게티빌라의 항공사진입니다. 로마의 고저택 ‘빌라 데이 파피리’를 재현한 건물의 모습이 특징적입니다.

 

 

빌라 데이 파피리는 이탈리아 남부의 고대도시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에 있던 개인 저택으로 1997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폼페이·에르콜라노·토레아눈지아타 고고학 지역’에 속하며 로마 공화정 말기의 정치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장인인 피소 카이소니우스(Piso Caesoninus)의 건물이었습니다. 서기79년 베수비오산의 대폭발로 30m 이상의 화산재에 매몰되었건 건물인데 저택 내 도서관에서 탄화된 파피루스 두루마리 1,785개가 발견되어 현재의 저택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1968년에 미국인 폴 게티가 빌라 데이 파피리 유적에 감명을 받아 게티빌라를 지었다고 합니다.  빌라 데이 파피리의 복원도를 보면 게티빌라의 모습과 거의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빌라 데이 파피리는 1750~1765년에 스위스 건축가 겸 기술자인 카를 베버가 지하터널을 뚫는 방식으로 발굴작업을 하였고 1990년대에 본격적인 발굴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폴게티는 유물과 함께 로마의 건물도 소유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게티빌라입구를 들어서면 안내소가 있고 여기서 미리 예약해 놓은 내용을 프린트한 예약증을 제시하면 통과시켜 줍니다. 그리고 남쪽 주차장으로 진입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이 주차장을 이용하게 됩니다. 아침 일찍 도착했더니 차량이 하나도 없습니다. 알고보니 우리가 두번째로 도착한  관람객이었습니다.

 

 

주차장 가장 높은 층에 파킹을 하고는 게티빌라의 Entry Pavillion으로 입장합니다.

 

 

Entry Pavillion으로 들어가는 길이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회색 시멘트 벽 그대로입니다...

 

 

멀리 Entry Pavillion의 입구가 보입니다..

 

 

길다란 포스터가 걸려 있고 옆에는 안내데스크와 화장실 등이 있습니다만...입장하기 위해서는 저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엔트리 파빌리온으로 가다보면 위에서 아래쪽에 돌로만든 도로들이 보이는데...폼페이의 도로.. 즉... 로마시대의 도로를 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옛말에 모든 길은 로마로 향한다고 했는데.. 저렇게 잘 놓은 도로가 로마시대에도 있었다니.. 돌로 만든 도로이지만 요즘 도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사실 저길을 따라 주차건물로 진입했는데 차량에 오는 느낌이 생각보다 부드러웠습니다.

 

 

돌을 거북이 등껍질처럼 오밀조밀하게 펼쳐놓은 모양입니다...대부분의 로마도로는 큰 돌을 가지런히 놓은 다음 석괴 또는 쇄석을 깔고, 그 위에 다시 자갈이나 일정한 크기의 사암을 깐 후 이를 화산회로 굳혔다고 합니다.

 

 

실제 폼에이의 발굴된 도로 사진과 비교해보면 거의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Entrance Pavillion 안내소에서 안내를 받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물론 거동이 불편한 관람객들을 위한 시설도 잘되어 있습니다. 박물관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도 보이비니다.

 

 

 

박물관 남쪽 부분의 복도입니다..바깥 페리스타일 남쪽 아랫쪽입니다.

 

 

 이탈리아 남부의 고대도시 헤르쿨라네움의 House of aristides의 아치 형태와 같은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빌라 데이 파피리를 참조한 게티빌라의 박물관 본관 건물과는 좀 모양이 다릅니다...

 

 

 

화산재에 오랫동안 보존되었던 로마의 고대 도시 폼에이와  헤르쿨라네움의 주택들은 게티빌라를 완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래는  헤르쿨라네움의 House of aristides의 사진입니다.

 

 

박물관으로 가는 길입니다. 도중에 장미를 심어 놓은 것이 상닥한 시멘트벽의 풍경을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드디어 박불관 본관건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본관건물 서쪽으로 Herb Garden도 보입니다. 여기에서는 각종 허브를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본관 건물 바로 앞에는 Barbara and Lawrence Fleischman Theater라는 야외 원형극장이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시대의 연극 등 행사가 개최되기도 합니다.

 

 

게티빌라 박물관 본건물과 아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행사가 없더라도 관람객들이 쉬는 장소로 이용됩니다... 

 

 

이 야외 원형극장도 폼페이에서 발굴된 오데온(odeon) 원형 극장을 태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원형극장 위에서 보니 로마시대 건축물의 기둥이 특징적인 박물과의 안쪽 페리스타일과 아트리움이 특징적인 건물이 보입니다.

 

 

 

카페와 뮤지엄 스토어가 있는 건물 앞 테라스에 있는 작은 매점에는 안내소에서 보았던 사람들이 간단한 아침을 사먹고 있습니다.

 

 

카페와 뮤지엄 스토어가 있는 건물입니다. 안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와 기념품을 살 수 있는 뮤지엄 스토어가 있습니다.

 

 

또한 바깥쪽에는 많은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간단한 아침을 먹기위해 커피와 작은 빵을 주문했습니다. 여기서는 아침에 커피, 빵, 과자 이외에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테이블마다 후추와 소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카페가 본격적으로 개관하면 여기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주문한 모닝커피...

 

 

그리고 빵... 생각보다 맛이 괜찮습니다...

 

 

주위를 보니 아침 안개에 주변이... 오늘 그 유명한 말리부 해변을 보기에는 날씨가 좀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개장 시간이 다가오자 가이드 투어를 위해 줄을 서있습니다. 우리는 그냥 자유투어를 하기로 결정...

 

 

문이 열리자 마자 사람들이 줄을 서서 들어 갑니다...로마 양식의 특징적인 기둥과 천장 벽화가 인상적입니다..

 

 

게티빌라의 박물관 건물 일층에는 아트리움과 작은 정원을 주변으로 전시장들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에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가이드는 모두 자원봉사자라고 하네요...

 

 

1층의 아트리움의 모습입니다. 가운데 작은 풀이 있고  천장에는 사각형 구멍이 있어 빛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규피트의 동상도 있습니다.

 

 

이 형태는 폼페이의 House of Vetti의 형태를 모방했다고 합니다.

 

 

아트리움을 지나가면 작은풀 주변에 동상이 서 있는 정원이 나타납니다.  안쪽 페리스타일입니다.

 

 

로마시대의 유명 흉상과 동상의 모조품들이 뭎 옆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역시 폼페이의 House of Silver Wedding의 정원을 참조를 해서 만든 페리스타일입니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다섯개의 초를 달 수 있는 촛대는 폼페이에 서 발견한 촛대의 레플리카라고 합니다. 가운데 메두사의 모양이 새겨져 있는데 사진으로 찍어보니 잘 안보입니다.

 

 

천장에 붙어 있는 꽃 모양의 장식물들이 로마시대의 문양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물이 계속 뿜어여 나오고있는 페리스타일 내의 작은 분수대로 로마시대의 분수대를 참조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로마시대의 기둥과 문양들이 보이는 안쪽 페리스타일의 모습입니다.

 

 

동쪽정원 (East Garden)을 구경하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곳에는  폼페이에서 발견된 분수대의 레프리카와 빌라 데이 파피리의 분수대의 재현품이 있습니다.

 

 

저 분수대의 입에서 물이나오는 동물모양은 빌라 데이 파피리의 분수대에서 발견된 것을 모방하였습니다.

 

 

 

이 분수대는 폼페이의 House of Great Fountain의 정원에 있던 분수대를 그대로 만들었습니다. 가운데에서 물이 계속나오는 분수대입니다. 매우 화려한 모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폼페이의 House of Great Fountain의 정원에 있던 분수대의 사진입니다. 오리지널과 재현품 간의 차이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분수대의 헤라클레스의 얼굴이 아주 특징적입니다.

 

 

동쪽 정원은 관람객들이 잠시 쉴수 있는 공간입니다...

 

 

원래 고대 로마시대의 식당을 의미하는 Triclinium입니다. 이곳에는 고대 로마시대 주택의 내부를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방안에는 안내도가 있어 내부 장식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주 다양한 모양의 바닥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데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에 의  House of Deer의 바닥을 그대로 모방한 것입니다.

 

 

천장의 문양도 로마시대의 고택에서 관찰되는 그림들을 참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단순하지만 화려한 색채가 돋보입니다.

 

 

벽면의 문양은 헤르쿨라네움의 House of the Relief of Telephos에서 모방하였습니다.

 

 

게티빌라 건축의 바탕이 된 이탈리아 남부의 고대도시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과 폼페이(Pompeii)는  79년 8월 베수비오 화산의 대폭발로 2∼3m 두께의 화산력과 화산재가 시가지를 덮어버려 발굴당시 당시 시대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