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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옐로스톤, 솔트레이크시티

눈내린 옐로스톤, 그리고 솔트레이크시티 여행 (13) Mud Volcano Area와 West Thumb Geyser Basin

by G-I Kim 2013. 12. 21.

옐로스톤 그랜드캐년을 떠나 남쪽으로 내려오다 그랜드캐년과 옐로스톤 호수 중간에 있는 Mud Volcano라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19세기에 큰 분출이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Mud Volcano라는 특이한 곳으로 남았습니다. Mud Volcano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경고문이 있는데 위험할 수 있으니 트레일 코스를 벗어나지 말라는 문구입니다.

 

 

Mud Volcano Area는 트래킹을 하면서 여러 볼거리들을 접할 수 있는데 시간제약으로 Dragon's Mouth Spring과 Mud Volcano만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트래킹을 하면서 보니 옐로스톤의 다른 간헐천이나 온천지역처럼 주변이 황폐화 되어 있습니다. 원래 이 지역은 원뿔형이었지만 1872년 갑작스러운 폭팔로 인해 형재의 형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Dragon's Mouth Spring 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작은 진흙 구덩이가 보이는데 여기서 진흙거품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구멍들은 수시로 새로 만들어지고 사리진다고 합니다.

 

 

Dragon‘s Mouth Spring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온천수가 있는 풀 옆에서 이상화탄소와 황화수소로 된 가스와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저 작은 구멍에서 물살이 주기적으로 나오는데 원래는 우렁찬 특유의 소리도 같이 내었다고 합니다. 1994년까지는 트래킹 코스까지 온천수가 배출 되었으나 지금은 약해져서 매우 조용해 졌다고 합니다.

 

 

용의 입에서 혀가 나오는 것 같다고 해서 Dragon‘s Mouth Spring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1912년에 어떤 여행자가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 정말 잘 지은 것 같습니다.

 

 

Dragon‘s Mouth Spring에서 보니 우리가 걸어왔던 트래킹 코스가 보입니다. 이 지역이 특히 위험해서 그런지 다른 곳과 달리 트래킹 코스가 지면보다 좀 높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주변의 나무들도 많이 쓰러져 있습니다.

 

 

Mud Volcano에 도착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누군가 인공적으로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달걀썩는 냄새가 납니다. 황화수소 가스의 냄새입니다.

 

 

1870년대에 처음 발견된 이곳은 진흙이 끓어오르는 진귀한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진흙이 끓어오를 정도면 온도가 얼마나 될까 궁금해집니다.

 

 

 

이제 조심조심 트래킹 코스를 따라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주변에서 유황냄새가 많이 납니다. 이 주변이 모두 유황온천입니다.

 

 

남쪽으로 더 이동하니 옐로스톤호수(Yellowstone Lake) 가 보입니다.

 

 

옐로스톤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에서 가장 큰 호수로 둘레는 177킬로미터이고 평균 깊이는 42 미터 최대 깊이는 118미터인 커다란 호수입니다.

 

 

온천이 있는 얕은 수역을 제외하고는 겨울에 약 1 미터의 두께로 얼음이 언다고 하고 12월 초~ 5월 말까지 얼어있다고 합니다.

 

 

옐로스톤 호수가에 있는 지열지대인 West Thumb에 도착했습니다. 옐로스톤에서 가장 큰 간헐천 지대입니다. 162,000년전 마그마가 분출되고 축소된 자리에 생긴 칼데라 지역입니다.

 

 

여기는 레인저가 안내하는 프로그램이 있나 봅니다. 하지만 레인저 사무실에는 아무도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West Thumb Geyser Basin을 이제 한번 돌아보려고 합니다. 왕복 1킬로미터 정도되는 트래킹 코스입니다. 

 

 

West Thumb의 모습은 다른 간헐천 지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산화탄소와 황화수소가 주성분인 가스가 나오는 분출공도 보입니다.

 

 

하지만 주변이 모두 눈에 덮혀 West Thumb Geyser Basin의 전형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원래는 이런 풍경이라고 하네요... 호수가 옆에 여러 빛깔을 가진 온천이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에메랄드색을 보이는 온천이 하나 보입니다.

 

 

Abyss Pool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깊은 온천 중 하나입니다.

 

 

깊이 16미터의 아주 깊은 온천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청록색부터 에메랄드 그린과 갈색 등 다양한 색을 볼 수가 있다고 하는데... 수증기가 너무 많아서 보기가 어렵습니다.

 

 

또 다른 온천이 보입니다.

 

 

블랙풀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정말 검은색의 온천이었다고 합니다. 물의 온도가 낮아 짙은 녹색과 갈색을 띤 호열성 미생물들이 두꺼운 층을 이루고 살고 있어서 검은색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991년 여름에 물 온도가 상승하고 나서 살고 있던 미생물들이 모두 죽었고 당해 겨울에 이르기까지 몇 번의 분출이 있은 후에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온천의 색깔이 아주 푸른 색입니다.

 

 

트레일 코스는 옐로스톤 호수가로 이어져 있습니다. 호수가에는 눈이 별로 없는데 간헐천 지대에서 흘러나오는 온천수의 영향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근처는 겨울에도 얼지 않습니다. 트레일코스에 쌓여있는 눈과 비교해보면 이 근처가 얼마나 따뜻한지 알 수가 있습니다.

 

 

온천수가 유입이 되서 그런지 호수가의 물이 약간 에메랄드 색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Big Cone이라는 옐로스톤 호수가에 있는 암반의 작은 간헐천입니다.

 

 

저기서 나오는 뜨거운 온천물은 그대로 호수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자연 조리 기구로 쓸수 있겠다는 재미 있는 상상이 가는...

 

 

 

 

역시 이런 주의 문구가 있습니다. 저 구멍에 동전이나 다른 것들을 던지지 말아달라... 

 

 

Big Cone 주변의 호수물은 혼천수의 색깔과 비슷합니다.

 

 

Fishing Cone이라는 작은 간헐천도 있습니다. 과거 일부 낚시꾼들이 Fishing Cone 위에 올라서서 송어를 낚은 후  끓고 있는 웅덩이에 넣어 즉석에서 요리를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끓는 물에 의한 사고가 계속 발생했고 현재는 국립공원측에서 여기서의 낚시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냥 보기에도 정말 자연 조리기구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눈에 싸인 트래킹 코스를 절반 정도 돌았습니다.

 

 

Lakeshore Geyser입니다. 호수물 속에 있는 간헐천으로 온천물이 그대로 호수 안으로 들어 갑니다. 

 

 

 

West Thumb의 형성과정을 나타내는 안내판...마그마 폭팔 후 중간 부문이 함몰하면서 생긴 칼데라 지역이라는...

 

 

주홍색과 녹색으로 보이는 부분들은 미생물에 의한 색갈변화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이제 호수가에서 주차장 쪽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길을 돌립니다.

 

 

한가롭게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사슴 한마리가 보입니다.

 

 

우리가 바로 옆을 지나가고 불러보아도 무관심...

 

 

이곳의 동물들은 사람들과 친숙해진 모양입니다...^^

 

 

눈에 덮힌 하얀 West Thumb Geyser Basin 을 뒤도 하고 다시 버스에 오릅니다.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는 다시 남쪽으로 달립니다.

 

 

눈이 아니라 이제는 비가 많이 내립니다...

 

 

Yellowstone south entrance에 도착했습니다. 공원 입구 건물들은 통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1박 2일,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24시간 만에 완주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탐방이었습니다. 첫날 정오경 서쪽입구에서 시작해서 올드페이스풀에서 가장 유명한 간헐천의 분출을 구경하고 Midway Geyser Basin, Fountain Paint Pot. Mammoth Hot Spring를 구경한 후 북쪽입구인 Gardiner에서 일박을 했습니다. 그 다음날 캐년빌리지에서 옐로스톤 그랜드캐년과 폭포를 구경하고 Mud Volcano Area, 옐로스톤 호수를 거쳐 West Thumb Geyser Basin, 그리고 남쪽 입구로 나오는 여정이었습니다. 단지 이번 여행에서 아쉬운 점은 폭설과 흐린 날씨로 많은 경관들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아쉬움입니다. 옐로스톤은 아무래도 6월말 이후에 여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