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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옐로스톤, 솔트레이크시티

눈내린 옐로스톤, 그리고 솔트레이크시티 여행 (14) Jackson Lake Lodge와 Jackson City에서 점심을..

by G-I Kim 2013. 12. 22.

우리는 옐로스톤 국립공원 남쪽 입구에서 남쪽으로 이동하여 Jackson Lake Lodge에 도착했습니다. Jackson Lake Lodge는 그랜드티턴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내 Moran이라는 지역 근처에 있는 385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는 호텔입니다. 여기서 그랜드티턴국립공원의 티턴산맥(Teton Range), 모란산(Mount Moran), 스킬렛 빙하(Skillet Glacier)가 잘 보이는 곳입니다. 그런데 사실 여기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역시 아이다호주 여행은 여름에 해야 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이층 로비로 올라갑니다. Jackson Lake Lodge는 국립공원이 아닌 Grand Teton Lodge Company에서 운영하는 사설 숙박시설입니다.

 

 

2층 로비로 올라가니 커다란 전망창이 보이는 홀이 보입니다.

 

 

돌과 나무로 만들어진 건물내부는 상당이 고급스럽다는 분위기가 풍깁니다. 1955년에 미국 최고의 국립공원 로지 건축 설께사로 알려진 Gilbert Stanley Underwood (1890–1960)에 의해 완공된 건물로  2003년 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되었습니다.

 

 

홀의 내부가 상당이 높고 넓으며 인테리어와 가구들이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커피를 판매하는 가판대도 있고 작은 식당도 보입니다.

 

 

내부 시설을 보니 일류 고급호텔과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로비 한쪽에는  벽난로 안에 정말 장작이 타고 있습니다. 

 

 

그리즐리 곰의 박제입니다. 알래스카에서 사냥으로 잡은 곰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곰은 이 근처에서는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정말 덩치가 엄청 크고 10센티미터가 넘는 발톱이 무섭게 생겼습니다.

 

 

Trumpter Swan의 박제입니다. 미국에서 흔히보는 백조의 일종입니다. 죽은 것을 발견해서 박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백조라고 합니다.

 

 

Jackson Lake Lodge에서 풍경을 보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관망대에서 보니 저런 안내판이 있습니다. 잭슨 호수 너머로 보이는 티턴산맥에 대한 설명입니다.

 

 

하지만 흐린 날씨. 넓은 초원과 희미하게 잭슨 호수만 보일 뿐 티턴산맥이 보이지 않습니다.

 

 

초원의 모습들은 참 좋아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 유명한 절경은 안개에 가려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은 1929년에 지정된 미국의 국립공원으로 옐로스톤 국립공원 남쪽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은 들소, 무스, 엘크, 가지뿔영양, 비버, 아메리카검정곰 등 다양합니다.

 

 

원래는 저렇게 높은 티턴산맥과 빙하들. 그리고 그 앞의 잭슨호수, 그리고 광대한 초원이 보이는 절말 멋있는 풍경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와이오밍주에서 가장 높은 티턴 산맥은 로키산맥 중 나이가 자장 젊은 산맥으로 가장 높은 곳은 4,197미터입니다. 높은 산봉우리사이로 빙하가 관찰됩니다.

 

 

하지만 이곳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의 방문시기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처럼 6~8월이 가장 좋고 그 외에는 심한 폭설로 대부분의 시설들이 폐쇄된다고 합니다. 우리 일행은 5월 말에 방문을 했는데도 저 절경을 보지 못했습니다.  

 

 

Jackson Lake Lodge 안의 기념품점을 좀 둘러보다가...

 

 

Jackson Lake Lodge 밖으로 나오니 또 눈이 옵니다.

 

 

다시 점심식사를 하러 잭슨시티를 향해 남쪽으로... 길가 주변에 와이오밍주의 넓은 초원만 보입니다.

 

 

와이오밍주는 면적이 대한민국의 2.5배이지만 인구가 5백만 밖에 안되는 지역입니다. 로키산맥의 주맥 및 지맥이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고 산지에는 숲이 우거져 있는 곳입니다.

 

 

정말 끝이 안보이는 초원입니다. 이 지역은 원래 쇼쇼니족과 아라파호족이 주로 살고 있었고 이곳 와이오밍주 서부에는 옐로스톤국립공원, 그랜드티턴국립공원, 플레이밍협곡 국립공원, 빅혼국립공원 등 이 있어 관광업이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남쪽, Jackson이라는 타운 북쪽에는  국립 엘크 보호구역(National Elk Refuge)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숲속에 있는 엘크들이 겨울을 나기위해 가을 부터 이동해오는 곳으로 약 7,500 마리 정도의 엘크들이 보호지역내에서 겨울을 지낸다고 합니다. 겨울에 말이 끄는 수레를 타고 엘크를 보는 관광상품이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Jackson Hole Vallley 에 있는 Jackson 이라는 타운에 도착했습니다. 인구가 만명 정도 되는 이 마을은 매년 수백만명의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이나 국립 엘크 보호구역(National Elk Refuge)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찾아오는 마을입니다.  

 

 

눈이 많이 오고 추은 지역이라서 그런지 건물들의 지붕이 모두 경사가 많이 진 형태이고 석재를 이용해서 건축을 했습니다.

 

 

Bridger-Teton National Forest headquarter 건물도 보입니다. Bridger teton national forest를 관리하는 사무소입니다.

 

 

시내 중심가에 Jackson Town Square 광장 앞에 Elk Antler Arch라는 엘크의 뿔로 만든 아치가 보입니다. 

 

 

식사를 위해 버스에서 내리니 마을 남쪽으로 스노우킹리조트(Snow King Resort)라는 스키장이 보입니다. 역사가 한 100년정도 된 스키장이라고 하는데 마을에 인접해서 있는 스키장이라 좀 색다른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마을은 겨울에는 스키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Tenton Steakhouse로.. 사실 이 식당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현재 (여행 시점에서 1년 6개월 후) 폐업을 했다고 합니다...ㅠㅠ

 

 

간판에 곰들이 붙어 있는 모습이 아주 귀엽습니다. 패밀리레스토랑이라고 합니다.

 

 

내부로 들어와보니 정말 인테리어가 이 지역 특색에 잘 맞게 잘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서빙하는 종업원의 수에 한계가 있어서 그런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식당 내부에는 목제 테이블과 으자들이.. 그리고 가운데 샐러드바가 있습니다.

 

 

엘크사슴의 뿔로 만든 전등이 천장에 매달려 있습니다. 이 근처에 국립 엘크 보호구역이 있어 뿔을 쉽게 구할 수 있나 봅니다.

 

 

식당에는 우리 일행 이외에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샐러드바의 음식들은 신선도를 유지하려고 얼음 위의 용기에 음식이...

 

 

셀러드도 다양하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각종 과일이나 야채가 아주 충분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샐러드를 먹을 만큼 골랐습니다.

 

 

스프가 나오고...

 

 

스테이크와 통감자가 나옵니다. 한국의 아웃백스테이크가 생각나는 순간입니다....만....

 

 

맛은?..........한국의 아웃백스테이크가 훨씬 좋습니다.

 

 

그래도 감자 산지인 아이다호 주가 바로 근처라서 그런지 통감자는 맛이 좋습니다.

 

 

다시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는 서쪽으로 달립니다. 푸른 넓은 초원이 나타납니다. 멀리 방목된 소들이 쉬고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작은 연못이 보이고 ...커다란 목장입니다.

 

 

푸른 작은 동산 뒤로 눈에 덮힌 높은 산이 보입니다.

 

 

가는 길이 멀어서 그런지 버스에서 영화 한편을 틀어줍니다...

 

 

하지만 창밖에 보이는 주변 풍경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전형적인 미 서부의 시골 마을들이 보입니다. 주로 목축업을 하는 지역인 것 같습니다.

 

 

키우는 가축들의 한가로운 모습들도 보입니다.

 

 

 

또 눈발이 매섭게 내리기 시작합니다.

 

 

길 가 주변에 하얀 눈만 보입니다. 지역에 따라 날씨가 변화무쌍합니다.

 

 

와이오밍주에서 아이다호주로 넘어가 소다스프링스(Soda Springs)의 작은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All American Food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다스프링스는 아이다호주 Caribou County에 있는 인구 3000명 정도의 작은 마을입니다. 이 지역에는 수천개의 자연 소다수 온천이 있다고 합니다.

 

 

건물안으로 들어가보니 자동차 용품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여행이 흔한 미국에서는 이런 도로 옆 주유소와 같이 있는 편의점에 들리면 먹거리와 함께 이런 자동차 용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 하늘을 보니 아직도 날이 흐립니다. 길 건너편에는 학생수가 250명 정도인 Tigert Middle School이라는 고등학교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