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도호쿠(아오모리, 아키타)

일본 아오모리, 여름휴식의 여행, 첫날 03.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by G-I Kim 2014. 4. 15.

 

 

 

<아오모리 현립미술관(Aomori Museum of Art)>

 

 아모모리 공항을 떠나 아오모리시에서 제일 처음 들린 곳은 아오모리 현립미술관(Aomori Museum of Art)입니다. 아모로미 현립미술관은 2006년 7월 13일 개관했는데 지하2층, 지상2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에,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카페, 뮤지엄 숍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건물의 외형은 인근에 위치한 산나이마루야마유적 발굴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하학적으로 파놓은 큰 흙 도랑」에 「요철 모양의 흰 구조체」가 덮여 있는 모양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오모리 현립 미술관은 일부 작품을 제외하고는 사진 촬영이 금지입니다. 그래서 작품은 물론이고 내부 구조도 사진에 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술관 입구를 즐어서자 마자 사진촬영은 포기...

 

 

 

유명한 작품으로는  아오모리 출신 유명 아티스트 나라 요시토모의 커미션워크 ‘아오모리 개’가 있습니다. 지하에 설치되어 있는 이 작품은 위가 개반되어 있고 유리창 건너편으로 감상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밥그릇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사진촬영이 허가된 몇 안되는 작품입니다. 높이가 사람 키의 3-4배 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미국 캘리포이나주 팜스프링스의 Palm Srings Art Museum에 가면  나라 요시토모의 "Your Dog"라는 축소판 작품이 있습니다.

 

 

나라 요시토모(Nara Yoshitomo)는 일본의 대표적인 네오팝 아티스트로 그의 작품에는 작품에는 항상 순진해 보이면서도 악동 같은 표정의 어린 아이와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미술관 지하에는 나라 요시토모의 작품들을 모아 놓고 전시하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가지고 온 사진입니다).

 

 

아래 그림은 나라 요시토모의 대표적인 초기작품인 "Mumps (1996)" 입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가지고 온 사진입니다)..

 

 

 

 

 미술관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알레코홀’에는 샤갈이 그린 발레 ‘알레코’의 배경화 3점 (1점당 길이 9m, 너비 15m)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가지고 온 사진입니다). 샤갈의 엄청난 크기의 걸개그림으로 미술관의 컬렉션 중에 하나입니다.

 

 

이외에 아오모리 출신 아티스들의 작품들과 피카소, 마티스 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가지고 온 사진입니다). 이 외에 볼만한 작품들이 여럿 있었지만 짧은 관람시간의 제약으로 대부분의 작품들은 패스... 

 

 

 

<산나이마루야마유적지(Sannai Maruyama Ruins, 三内丸山遺跡地)>

 

사실 아오모리 현립미술관 옆에는 산나이마루야마유적지(Sannai Maruyama Ruins, 三内丸山遺跡地)라는 조몬시대의 집단 취락지가 있습니다. 2000년 11월에 국가 특별사적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우리 일행은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여행 상품에는 이 곳의 방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은 5500년~4000년 전 조몬 시대의 집단 취락터로 장기간에 걸쳐 사람들이 거주했던 지역입니다.  1992년부터 이루어진 발굴조사를 통해 수혈 거주터, 대형 수혈거주터, 어른 무덤, 아이 무덤, 성토, 구멍을 파서 기둥을 세운 굴립주 건물터, 저장혈, 점토채굴갱, 도로터 등이 발견되었고 집단 취락의 전체적인 모습과 당시의 자연환경 등이 구체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양의 조몬토기, 석기, 토우, 흙과 돌로 만든 장신구, 목기, 골각기, 기타 지역에서 운반된 비취나 흑요석 등도 출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2002년 11월에 개관한 조몬지유칸(Jomon Jiyukan)은 산나이마루야마에서 생활을 영위해온 조몬인의 생활상을 전시물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곳으로 산마루박물관, 조몬극장, 안내센터 등이 있으며 조몬 소형 가방이나 토우, 액세서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방 등도 있습니다. 


 

 

'조몬(繩文) 토기'는 일본 열도에서 신석기시대에 사용된 토기로, 새끼줄 무늬를 띠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산나이마루야마유적지에서 출토된 중요문화재 500여점이 산마루 박물관(Sanmaru Museum)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조몬시대는 구석기 시대 이후 약 1만 2천 년 전부터 2천 3백 년 전에 이르는 1만 년 정도의 신석기 시대를 이야기 합니다. 이 시대의 특징으로는 마제석기의 보급과 토기의 출현인데  조몬 토기(cord warked pottery)는 저온에서 구운 갈색의 토기로, 새끼줄무늬(繩文)가 새겨져 있는 것이 많습니다. 기원전 1만년전에는 빙하기가 끝나면서 일본 열도가 한반도에서 분리되었고  일본 열도로 이동했던 무리가 고립되어 독자적인 신석기문화인 조몬문화가 성립되었습니다.

 

 

조몬시대는 본격적인 농경과 목축은 시작되지 않았고 기본적인 생업은 식물질 식료의 채취와 수렵과 어로이었습니다. 조몬시대에 일본에 살았던 조몬인들은 한반도를 통해 왔을것으로 추정되는 몽골계 인종과 시베리아 지역을 통해 왔다고 추정되는 아이누족, 남방 폴리네시아 지역에서 온 민족들이었으며 이 사람들을 도래인(渡來人)이라고 합니다.

 

 

조몬인들은 수혈식(竪穴式) 주거에서 한 세대를 이루고 살았습니다.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지에서는 이런 주거지들이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수혈식 주거란, 지면을 파고 들어가 그 위에 몇 개의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덮는 구조로, 중앙에는 취사·난방용의 화로도 있었습니다.

 

 

수혈식 주거는 보통 4~6채, 즉 20~30명 정도 모일 수 있는 중앙의 광장을 중심으로 하나의 집락을 이루어 공동 생활을 영위하였는데 이 유적지에서는 발굴조사에서 약 700동이 확인되었고 시기에 따라 구조적인 차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땅에 기둥 구멍을 파고 거기에 기동을 세운 고상가옥인 굴립주 건물터도 발결되었고 실제 건물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큰 대형수혈주거건물도 재현되어 있으며 조몬시대 중기 후반(약 4,000년 전)의 것을 복원한 것으로 집회장이나 공동작업장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형 굴립주 건물도 재현이 되어 있으나  용도나 지붕에 대해 다양한 설이 있어 자세한 복원은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아오모리 항구(Aomori Port)>

 

아오모리 항구(Aomori Port)크루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300 미터 정도 크기의 Aomori Shin-Chuō Wharf라는 새로운 부두가 있어 매년 10척 정도의크루즈쉽이 정박을 합니다. 또한 항구  근처에는  아오이우미공원(Aoiumi Park, 青い海公園)라는 해변공원 뿐만 아니라 ASPAM, 아오모리베이 브리지(Aomori Bay Bridge), 핫코다마루(Hakkoda maru Memorial Ship), 네부타노이에 와랏세(Nebuta House Wa Rasse, ねぶたの家 ワ・ラッセ), 아오모리역(Aomori Station) 주변 상가 등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아스팜(ASPAM, Aomori Prefectural Center for Tourism and Industry)은  Aomori(아오모리), Sightseeing(관광), Products(물산), Mansion(관)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었으며, 건물의 모양 또한 Aomori의 A자를 이미지한 정삼각형 건물입니다. 아오모리현의 산업, 관광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건물입니다. 
 

 

지상 15층, 높이 76m로 건축된 아스팜은 아오모리현의 각종 특산품을 판매하는 곳과 향토음식점, 파노라마 영화관, 전시홀, 지상 51 미터의 전망대, 아오모리현 종합 관광 안내소 등이 있다고 합니다.

 

 

아스팜의 야경의 모습입니다. 아스팜의 오른쪽으로 아오이우미공원이 보이고 공원 안에 있는 피라미드 모양의 전망대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뒤에 있는 다리는 아오모리베이 브리지(Aomori Bay Bridge)입니다.

 

 

아오모리베이 브리지(Aomori Bay Bridge)는  아오모리만(灣)에 있는 다리로 1992년 완공한 사장교로 길이는 1,219 미터입니다. 다리를 건너는 데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 이 다리는 밤에 조명이 켜지면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어 아스팜과 함께 아오모리 한궁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입니다.

 

 

핫코다마루(Hakkoda maru Memorial Ship) 호는 과거 홋카이도와 아오모리를 왕래하던 페리로 1988년에 퇴역한 선박을 현재 해양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매선도 현제 홋카이도의 항구와 동경 오다이바의 해양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혼슈의 북단인 아오모리와 홋카이도의 하코다테를 연결하는 세이칸 해저터널의 개통(1988년 3월) 이후  홋카이도와 아오모리를 왕래하던 페리의 중요성은 감소했지만 현재는 자동차 운반에는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2012년 9월에서 12월까지 KBS2에서 방영했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일명 <착한남자>에서는 4-6화까지 일본 아오모리가 배경으로 나옵니다.

 

 

<착한남자> 5화에서  박시연(한재의역)과 송중기(강마루역)가 아오모리 베이브리지를 배경으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박시연이 바다로 풍덩...(뒤에 보이는 것이 아오모리베이 브리지입니다).. 송중기가 서있는 곳은 아오모리베이 브리지 밑의 산책로입니다.

 

 

송중기가 물에 빠진 박시연을 구하기 위해 물 안으로 잠수... 하지만 저 장면은 다른 곳의 수영장에서 촬영되었다고 하네요...

 

 

송중기가 박시연을 심페소생술 하는 장면의 뒷 배경은 핫코다마루호가...<착한남자> 촬영에 아오모리시가 적극 협조했다고 합니다. 

 

 

네부타노이에 와랏세(Nebuta House Wa Rasse, ねぶたの家 ワ・ラッセ) 2011년 1월 5일 개관한 네부타의 집으로  매년 마쓰리 때에 출연하는 5대의 대형 네부타 외에 중형 네부타와 네부타에 사용되는 부속품 등이 전시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오모리 항구 근처에는 많은 볼거리들이 있지만 날씨도 좋지 않고 시간제약도 있어서 우리 일행은 아오모리역 근처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우리여행의 목적이 힐링과 휴식이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다니지 않고 버스가 우리를 아오모리역 앞에 내려주었습니다. 아오모리 역전 앞에는 비가 와서 그런지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Shinmachi Shopping Street라는 곳이 역앞에서 길게 조성이 되어 있는데... 비가 오고 시간도 넉넉하지 않아 역전 앞의 건물만 돌아보기로 합니다.

 

 

아오모리 역 앞에 자리를 잡고 있는 작은 과일가게...아오모리의 특산품인 사과를 팔고 있습니다.

 

 

Festival City AUGA라는 작은 쇼핑건물 앞에는 주차되어 있는 엄청난 규모의 자전거들이 보입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규모는 상당히 작은데 이것 저것 있을 것은 다 있는... 그런데 음식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오모리의 유명한 네부타가 하나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은 쇼핑몰.. 내지 백화점... 그런 분위기가 납니다.

 

 

아오모리 역 바로 옆에는 LOVINA라는 또 다른 쇼핑몰이 있습니다.

 

 

아오모리역(Aomori Station)은 상당히 작은데 1891년 9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기차역입니다. 현재 아오모리에는 고속열차인 신간센이 개통되었고 신아오모리역에서 출발합니다. 아오모리역 뒤로 아오모리 베이 브리지가 보입니다.

 

 

LOVINA라는 쇼핑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여러 점포들과 음식점들이 있고 자녀를 대리고 온 부모들이 많이 보입니다. 

 

 

기념품점을 보니 아오모리 특산품을 잔뜩 팔고 있습니다.

 

 

사과로 만든 여러가지 과자들과 케잌들이 진열대에 가득... 종류도 아주 다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