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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도호쿠(아오모리, 아키타)

일본 아오모리, 여름휴식의 여행, 첫날 04. 아오모리시에서 히라가와시 애플랜드로...

by G-I Kim 2014. 4. 16.


 

 아오모리역에서 간단한 쇼핑을 끝내고 버스를 타고 히라카와시로 이동합니다. 히라카와(Hirakawa, 平川, 평천)시의 미나미다호텔 애플랜드(Minamida onsen Hotel Apple Land, 南田ホテル アップルランド, http://www.apple-land.co.jp/166-3 Machiiminamita, Hirakawa, Aomori Prefecture 036-0114, Japan )에서 박3일동안 숙박을 할 예정입니다. 히라카와시는 아로모리의 쓰가루평야(津軽平野)와 구릉지대가 많아 논농사와 사과농사를 많이 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탄 미니버스는 도요타 버스였는데 승차감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이제 슬슬 비가 많이 오면서 버스 앞 유리창에 빗물이...온천으로 빨리 가서 쉬라는 하늘의 뜻인가....

 

 

아오모리시 외곽의 농촌에서 보이는 아오모리 시골의 주택...마당에 비닐하우스까지 있는 소박한 시골주택의 모습입니다..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는 동안 길거리에 온천호텔들이 보입니다.

 

 

창밖으로 아오모리의 쓰가루평야(津軽平野)가 보입니다.  아오모리는 지역특성을 살려 주로 쓰가루 지방에서는 쌀과 사과를  재배하고 남쪽지방에서는 채소재배와 축산업이 활발합니다. 쓰가루평야에서 나오는 아오모리의 유명한 쌀 품종은 쓰가루로망과 맛시구라입니다.

 

 

남쪽으로 달리는 버스의 오른쪽, 아오모리의 서쪽으로 쓰가루 평야 너머로 낮은 구름 위에 솟아올라있는 산이 하나 보입니다. 일본 100대 명산 중에 하나인 이와키산입니다.

 

 

이와키산은 아오모리현의 서쪽에 펼쳐져 있는 쓰가루평야의 한 가운데에 있는데 높이 1625 미터로 아오모리현에서는 가장 높은 산입니다.

 

 

남쪽으로 달려 구로이시(Kuroishi, 黒石, 흑석)라는 지역의 시가지를 통과합니다. 인구 35,000명이 사는 아오모리현의 남쪽에 있는 도시로 전형적인 농촌의 도시입니다. 동쪽은 핫코다산으로 이어지는 산지이고 서쪽에 시가지가 있는데 구로이시야키소바(黒石焼きそば)라는 음식이 유명합니다.

 

구로이시국민건강보험병원(黒石市国民健康保険黒石病院)입니다. 어느정도 규모가 되는 종합병원인데 바로 앞에 보이는 주변건물과 어울리지 않게 녹색과노란색으로 칠해진 건물은 약국입니다.

 

 

지나가는 버스 창가로 Raikoji라는 절이 하나보입니다.

 

 

구로이시의 시가지 너머로 구름 위에 솟아올라있는 이와키산이 보입니다. 이 이 지역 사람을이 이와키산을 신성시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모습입니다.

 

 

쓰가루 평야 가운데 솟아오른 이와키산의 모습이 참 경이롭게 보입니다.  일본 아오모리현 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이와키산은 히로사키시와 아지가사와마치에 걸쳐 있는 활화산입니다.

 

 

쓰가루평야에 높이 솟은 표고 1,625 미터의 주봉 이와키산은 어느방향에서도 볼 수 있는 독립봉입니다. 쓰가루후지라고도 불리고 있는데 산악신앙의 산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여명에 비쳐보이는 산의 모습이 산신령이라도 나올 듯한 풍경입니다. 이와키산의 어원은 아이누어로 '신이사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이누족은 15~18세기만 해도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캄차카 반도의 남부, 북쪽으로는 사할린의 남부, 남쪽으로는 일본 혼슈의 동북부 지역까지 널리 분포해서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본의 정책으로 고유문화가 파괴되고 그 인구수가 줄고 있는데 아오모리 북쪽 홋카이도에 가면 아이누족 민속촌이 있습니다.

 

 

아오모리시에서 한시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하여  히라카와(Hirakawa, 平川, 평천)시의 미나미다호텔 애플랜드(Minamida onsen Hotel Apple Land, 南田ホテル アップルランド, http://www.apple-land.co.jp/166-3 Machiiminamita, Hirakawa, Aomori Prefecture 036-0114, Japan )에 도착했습니다. 동쪽의 핫코다산, 서쪽의 이와키산이 바라다 보이며 사과의 고장인 히라가와시에 있어 관광하기에 최적의 위치에 있는 아오모리현에서 꽤 유명한 호텔입니다. 풍부한 알카리 성분의 온천수가 자랑이며 본고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사과 카이세키요리가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호텔 로비에는 네부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본 온천 호텔 특유의 아늑함이 느껴지는 호텔 로비입니다.

 

 

인터넷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호텔의 분위기는 "쉼"이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여기저기 쉴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보입니다.  외부 모습과는 달리 내부는 아주 잘 꾸며져 있습니다.

 

 

객실이 있는 층의 복도는 아주 평범한 형태입니다.

 

 

열쇠는 전자식이 아닌 일반키...일본의 온천 호텔에서 흔히 볼수 있는...

 

 

객실은 다다미방입니다. 객실 가운데 테이블가 좌식의자가 있고 창가에도 주변 풍경을 보면서 쉴 수 있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다도세트가 들어가 있는 나무상자, 아오모리 특산 화과자가 있는 접시, 보온병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무 접시에 일인당 각각 두개씩의 화과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과자는 떡 같은 화과자였는데... 맛이 있습니다...

 

 

다도 세트에는 4명이 차를 끓여 먹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금고위에는 LCD TV가... 일본은 현재 TV 방송이 모두 디지털 방송입니다...

 

 

전화기와 알람이 되는 시계는 평범합니다..

 

 

안마용 기구인 것 같은데... 사용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옷장에는 발수건, 유카타, 그리고 세면도구가 들어가 있는 비닐봉투, 헤어드라이어 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세면도구가 들어가 있는 비닐봉투는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대욕장에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세면도구가 들어가 있는 비닐봉투안에는 온천장에서 사용하는 타월, 샴프, 치약, 칫솔, 빗, 헤어캡 등이 골고루 준비되어 있습니다. 호텔측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창가로는 아오모리현의 쓰가루 평야, 그리고 논이 펼쳐져 보입니다.

 

 

창가 옆으로 냉장고가 있는데 우리말로 안에 들어가 있는 사과는 마음대로 먹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냉장고 위의 유리컵도 봉투로 각각 싸여져 있습니다.

 

 

놀랍게도 냉장고 안에는 아오모리 사과 2개와 과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장실과 욕실은 평범합니다.. 온천 호텔에서 객실의 욕실의 기능은 뭐 아주 제한적이죠...온천수가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

 

 

동경이나 오사카 등 일본 대도시의 호텔 욕실보다는 그래도 크기가 넉넉합니다.

 

 

호텔에서 신고 다닐 슬리퍼로 5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온천욕을 즐기러 대욕탕에 갈때 유카타를 입고 저 슬리퍼를 신고 다니게 됩니다.

 

 

저녁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내려 왔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는 식당은 아주 넓은 다다미방입니다. 

 

 

우석 테이블에 기본적인 저녁식사가 미리 준비되어 있습니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아주 맛갈스러운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라비와 회는 따로 비닐로 밀봉이 되어 있는 상태로 제공이 됩니다. 회의 특성상 오래 나두면 수분이 줄어드는데 이를 막기위한...

 

 

오징어, 생선, 두부 등  이 지역의 고유음식인 것 같습니다...생각보다 해산물보다는 농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많습니다...바닷가가 근처이고 수산물 요리가 유명한 북해도 바로 아래지역이라서 수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오히려 농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많습니다..

 

 

사과로 만든 요리는 따로 제공이 됩니다. 요리의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요링의 모양도 아주 신경을 써서 만든...

 

 

소바나 된장국, 애플 젤리 등은 따로 마음대로 더 가지고 와서 먹을 수 있습니다.

 

 

저녁식사를마치고 호텔 로비에 있는 구내 상점으로...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정말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건어물, 화장품들도 진열되어 있고...

 

 

이 지역에서 유명한 가라비도 진열되어 있고..여러 먹거리들이 판매하고 있지만...

 

 

역시 눈에 가장 보이는 것은 사과로 만든 화과자들입니다...^^

 

 

로비 한구석에 지이역의 전통술, 사케에 대한 전시물이...

 

 

온천장에서 사케를 즐기는 인형들이 모습들이 정말 코믹합니다..

 

 

객실로 다시 돌아와보니 호텔직원들이 취침준비를 해 놓았습니다.

 

 

일본의 온천 호텔들의 상당수는 저렇게 취침준비를 호텔직원들이 해줍니다... 주로 저녁식사시간에... 그리고 낮에 외출하면 알아서 치워줍니다.

 

 

객실내부에 성치되어 있는 실내 온도 조절기... 그런데 온도가 20도 정도라서 별로 조절할 이유가 없었다는...

 

 

일본 TV 프로그램들 좀 시청하다가...

 

 

저녁 늦게 온천욕을 하러 대욕장으로...객실 열쇠가 하나라서 집안 식구가 모두 동시에 온천욕을 하러 가야 합니다. 그래서 대욕장 앞에는 저렇게 쉬면서 다른 식구들을 기다리는 의자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애플랜등의 대욕장에는 사과가 둥둥 떠 있는 온천이 있어서 사과의 향을 맡으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둥둥 떠 있는 사과를 자세히 보니 누군가 사과를 한입 베어 먹은 사과도 있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