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요시의 시라카베도조군은 과거 창고가 있던 지역으로
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건물이 아직도 남아 있고
다마가와강에 걸쳐진 석교와 빨간기와(아카가와라)에 하얀 회벽의 건물들이 있는
정치있고 조용한 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시라카베도조군 남쪽에 있는 관광버스 주차장입니다.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모양입니다.
여기서 걸어서 쉽게 시라카베도조군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관광버스...비교적 신형 관광버스로 버스 좌석도 넓고 높이도 높습니다.
관광버스 정류장에는 이 지역 출신인 제 53대 요코즈나(천하장사) 고토자쿠라 동상이 서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시골 촌구석인 이곳에서 요코즈나가 나온것이 대단한 일인것 같습니다.
구라요시 시라카베도조군 가운데는 덴진강의 지류인 작은 시냇물이 흐릅니다.
시냇물 양쪽으로 돌로 축대를 쌓았고 물가로 내려 갈 수 있는 계단도 있습니다.
이 시냇물 바로 옆에 건물들이 서 있고 각 건물마다 작은 돌다리를 놓아서
물 건너편에서 자유롭게 이동 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건물 반대편에도 다른 건물이 있고 그쪽에고 문들이 있지만 개울 옆에 있는 건물들은 이 석교가 유일한 통로입니다.
사실 집을 좀 적게 지어서 개울 옆에 또 따른 길을 만들어도 되지만
이런식으로 최대한 집터를 넓게 쓰는 지혜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형태의 거리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각 건물마다 놓여진 석교가 오래된 거리의 풍치를 더해줍니다.
돌다리 주변에 낀 이끼를 보니 만들어진 시기가 상당히 오래전으로 보입니다.
한국이었으면 저 개울을 완전히 복개해서 길로 사용하고 있을 듯 합니다.
자연친화적인 건축 방법인 듯 합니다.
석교 건너편에는 상점이나 음식점 들이 있습니다.
자유롭게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이지만 조용하고 정치 있는 거리를 거닐 수 있습니다.
빨간기와(아카가와라)에 하얀 회벽의 건물들, 그리고 석교가 보이는 아카가와라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다마가와강의 지류에는 맑은 물 안으로 커다란 잉어들이 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이어 들이 많이 보이고 비단 잉어도 자주 보입니다. 물이 상당히 맑습니다.
아카가와라 13호관 시라카베쿠라부입니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하는 양식당입니다.
1908년에 건축된 국립제3은행 구라유시지점이었다고 합니다.
지역 특산물로 만든 식사를 제공하는데 라이브 음악과 함께
이 지역 작가들의 수공예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원래 이 지역 전통의 하코타인형을 만드는 곳은 2호관이었다는데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고 합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그리 많은 인형을 만들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코타 인형은 어린딸을 의미하는 인형으로 오동나무로 만든 나무에 일본 전통종이를 겹겹히 붙이고
호분으로 바탕을 칠하고 아교로 광을 낸 종이 공예품입니다. 일종의 액막이 구실을 하는 인형입니다.
빨간 문어 풍선이 걸려져 있는 가게가 보입니다.
처음에는 문어빵 가게 인 줄 알았으나 요제나와 붕어빵 가게입니다.
팥앙금이 많이 들어간 하얀색 붕어빵을 팔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맛이 있습니다.
원래 붕어빵은 19030년대에 한국에 들어온 19세기말부터 일본에서 유행한 도미빵 "다이야키"가 원조라고 합니다.
당시 일본에서의 도미는 ‘백어(白魚)의 왕’이라고 불리며 비싸고 귀한 존재로 대접받았는데
이 귀한 것을 모양으로라도 흉내내어 빵으로 만들어 먹자는 서민들의 욕망이 탄생시킨 것이 바로 ‘다이야키’입니다.
그런데 말이 붕어빵이지 이 근처에 비단 잉어들이 많은 것을 보니 잉어빵이 아닐까요?
여러 유명한 건물들이 있지만 일단 시간제약으로 패스...패키지 단체 관광이라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정말 오래된 건물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입니다.
이발소도 보입니다. 상당히 오래된 이발소로 보입니다.
간판도 아주 작고 가게 앞에 화분이 많이 있습니다. 소박한 풍경입니다.
사진관도 있습니다. 사진관은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데...
정말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진관입니다.
거리 가운데 작은 공원이 하나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구라요시 시라카베도조군 거리에 대한 안내도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큰 거리이고 마을입니다. 사찰도 몇개 있고 가게도 많이 있습니다.
구라요시 관광 정보 http://www.apionet.or.jp/kankou/f/h/index.htm
구라요시 시라카베도조군 산책지도 구라요시 관광 정보.pdf
기념품을 파는 점포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 점포도 과거에 사용하던 목조건물을 그대로 이용한 건물입니다.
내부가 상당히 넓은데 많은 상품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근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손님들이 별로 없고 조용합니다.
이 지역인 구라요시의 토산품 뿐 만 아니라 돗토리의 특산품들을 대부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코타인형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액막이 부적으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지니게 했던 물건입니다.
지금은 이 곳의 유명한 토산품으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돗토리에는 배가 유명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배로 만든 각종 과자들이 있습니다.
돗토리에는 돗토리 20세기 배 기념관(鳥取20世紀梨記念館) 있는데
돗토리현 특산물인 ‘20세기 배’를 비롯하여 배의 역사와 재배방법 등, 배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배의 테마파크입니다.
전 세계 70종의 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1 년 내내 배 시식이 가능하다는데 아쉽게도 이번 여정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돗토리현의 유명한 다이센 산에서 나오는 생수 입니다. 생각보다 비쌉니다.
그동안 언론에도 많이 소개되었던 아카가와라 5호관인 구라카페로 왔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는 이곳은 멧돌커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일층에는 각종 찻잔 등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찻잔이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나무로 만든 간판에는 좌석이 20석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이층으로 올라가 보았더니 이미 안으로 손님으로 만원...
구경만 하고 내려 왔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우리 패키지 여행팀 일행들입니다.
우리들이 여기저기 보러 다닐때 이분들은 벌써 이 가게에 와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저렇게 맷돌로 커피를 갈아서 손님에게 대접합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운영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루에 손님을 그리 많이 받지는 못할 듯 합니다.
커피가 매우 진해서 저렇게 단팥을 같이 넣어 마셔야 한다고 합니다.
인도식 사찰인 다이렌지입니다. 일본의 오래된 거리에 인도식 사찰이 있다니 의외입니다.
현대풍의 본당은 1955년에 재건한 철근 콘크리트양식입니다.
이 사찰은 겐무시대의 장군 와키야 요시하루와 오사카의 거상 요도야 세이베(淀屋清兵衛)와 인연깊은 절로 유명합니다.
다이렌지 정문 앞에 보이는 벤텐산도(弁天参道)라는 길입니다.
다이렌지로 이어지는 골목길로 길 양 옆으로 설치된 붉은색 등이 특징입니다.
밤에 저 등에 물이 들어오면 상당히 낭만적일 것 같습니다.
아카라와라 8호관입니다. 과자와 수제 메밀 국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갤러리 나고미입니다. 이 거리에서 유일하게 대리석 건물인 거 같은데...
안에서 작품도 구경하고 차도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버스 정류장 근처 한 가게 건물 옆 창문에 예쁜 화분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미니 붕어빵을 파고 있는데 제법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한세트를 구입해서.. 저녁에 안주로 먹었습니다.^^
시간이 좀 있어서 버스정류장 남쪽 길건너 우쓰부키 공원으로 갑니다.
과거 우쓰부키 공원 근처의 모습을 알려주는 그림입니다.
우쓰부키 산 아래에 넓은 공터가 있었고 이곳에 지금 이 마을이 조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쓰부키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왼쪽으로 구라요시 시청이 보입니다.
저 길 끝까지 가면 구라요시박물관과 역사박물관이 있습니다.
구라요시 박물관에는 마에다 칸지,스가 타테히코등 향토와 관련된 작품, 향토의 역사・고고민속자료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또한 옆에 있는 역사민속자료관에는 구라요시 가스리와 농기구등 메이지에서 다이쇼시대의 민속자료가 전시돼 있습니다
우쓰부키공원의 입구입니다. 밤에도 사람들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등이 달려 있습니다.
작은 연못이 하나 있는데 붉은 색 다리, 분수대 등 일본의 정취가 뭍어 나옵니다.
여기도 잉어들이 물 안에 가득합니다. 돗토리 여행을 하는 동안 비단 잉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제 돗토리 사구를 행해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돗토리현의 일반적인 모습은 그냥 농촌 시골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작은 현이 돗토리 현입니다.
논 밭 사이로 철도가 놓여 있고 기차가 지나갑니다.
작은 강 옆에 같은 모양의 집들이 서 있습니다. 일본의 주택들은 지진이 많은 라나라서 그런지
비교적 작고 가볍게 지어서 공사비가 얼마 안든다고 합니다.
돗토리 사구 근처로 나오니 바다가 나옵니다. 동해입니다. 일본해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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