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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주부 (나고야, 도야마, 기후)

2016년 1월 일본 도야마 설국 여행 (2일) 합장촌 시라카와고(白川鄕)의 겨울 풍경

by G-I Kim 2016. 11. 2.





▽ 합장을 하듯 머리를 맞댄 지붕이 즐비한 시라카와고(白川鄕, http://shirakawa-go.org/en/)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최근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아진 곳입니다. 

산간 오지에 위치해 겨울철 많은 눈이 내리기 때문에 특이한 지붕 구조를 가지고 있는 갓쇼즈쿠리 취락은 

시라카와고 이외에 역시 고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고카야마(五箇山) 합장촌이 있습니다.

여행기간 동안 때마침 합장촌에 대한 일본 티비 방송이 있었는데

시라카와고 합장촌과 카야마 합장촌은 가옥의 형태가 좀 다르다고 합니다.



 

▽ 원래는 도야마현에 있는 고카야마(五箇山) 역사 마을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고카야마는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았고

주민들의 생활을 방해 할 수 있어서 시라카와고 역사마을을 방문했습니다.

해가 질 무렵에 버스정류장에 많은 버스들이 이미 들어와 있습니다. 중국 단체관광객들입니다.



▽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시라카와고 관광 안내소 건물도 갓쇼즈쿠리 형식으로 지어졌습니다.

갓쇼즈쿠리 형식으로 집을 새로 지으려면 상당한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 2년전 시라카와고를 방문했을 때와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국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요즘 중국 관광객들이 크루즈 여행으로 이 지역을 많이 찾기 때문에 이렇게 붐비는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 눈이 수북히 쌓여 마치 흑백사진을 보는 듯한 풍경이지만 쇼가와강(庄川) 위에 놓여진 구름다리 위애는 이미 사람들이 빼곡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시라카와고는 중국 관광객을 피해 오전에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다리 위에서 바라본 쇼가와강과 하얀 눈에 덮힌 시라카와고 마을의 전경은 마치 동화나오는 장면 같습니다.



▽ 시라카와고 마을에 들어서니 갓쇼즈쿠리 형태의 건물들이 즐비하게 보입니다.



▽ 갓쇼즈쿠리는 눈비가 많은 지역적 특징을 반영한 건축 양식으로 

갓쇼(合掌)는 합장이라는 뜻으로 지붕이 두 손을 모아 합장하는 것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 가파른 지붕 덕분에 눈이 쌓이지 않고 두꺼운 억새 지붕은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줍니다. 

지붕을 이루고 있는 억세가 상당한 두께입니다.



▽ 지붕의 억새는 30~40년에 한 번씩 교체하고 매년 조금씩 보수해야 하는데 

주민들이 조직을 만들어 공동으로 작업을 하기도 하고 

지금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기 떄문에 정부에서 재정 지원을 해준다고 합니다. 

억세 지붕 위에 쌓인 눈이 녹아 만들어진 고드름이 인상적입니다.



▽ 시라카와고에는 절이 한채 있습니다. 이 지역은 외부와 왕래하기 어려운 산악지역으로 

8세기에는 금욕적 산악신앙의 수행지로, 13세기에는 천태밀교, 

이후에는 현재까지 일본 불교 종파의 하나인 정토진종(淨土眞宗)이 유력한 지역종교라고 합니다. 



▽ 추운 날씨인데도 연못에 비단 잉어들이 한가롭게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이 마을 물이 정말 맑은 것 같습니다.  




▽ 지붕을 이루는 억세의 색을 보면 언제 지붕이 만들어 졌는지 알수가 있습니다. 

이 건물은 3층 건물입니다.  시라카와고 건물의 대부분은 현재 주민들이 실제 주거하고 있고 숙박업소로 사용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 규모가 비교적 크고 내부를 볼 수 있는 건물도 있는데 시간 제약과 많은 관광객 때문에 구경을 포기했습니다. 

다만...눈이 내린 시라카와고 풍경이 훨씬 더 보기 좋아 보입니다.



▽ 이런 풍경 모습을 보면 처음 접한 사람들은 북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을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시라카와고에는 10여분 언덕을 올라가면 마을 전체를 조망 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합니다. 마치 동화에 나오는 마을 같습니다.




▽ 겨울에 산악지역이 해는 빨리 집니다.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조명이 하나 둘 씩 들어옵니다.



▽ 야간 조명이 들어오면 아주 볼만하다고 하는데 

야간 관람은 돈을 추가로 더 내야 한다고 해서 여기서 시라카와고 관람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 달빛이 좋은 날 야간에 전망대에서 마을 전체를 조망하면 정말 멋있을 것 같습니다.




▽ 토산물 가게도 시간이 없어서 구경도 못하고 패스...



▽ 쇼가와 강에 놓인 다리를 건너 버스정류장 쪽으로 이동합니다. 다리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버스정류장 근처의 건물들이 더 시라카와고의 겨울 풍경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저 뒤로는 작은 유료로 운영하는 민속마을도 있다고 합니다.



▽ 우리가 이 마을 떠날 무렵 관광대형버스 50대가 훨씬 넘는 규모의 중국관광객들이 몰려옵니다. 야경투어를 온 크루즈 여행객들입니다.



▽ EBS 세계테마여행 설국 일본 편에서는 도야마현을 여행하면서 

고카야마 (Gokayama , 五箇山, 오개산) 합장촌을 취재하여 방영하였습니다. 




▽ 고카야마 합장촌은 기후현의 시라카와고 합장촌보다는 규모가 적으며 관광지로 개발이 덜 되어 찾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1995년 시라카와고 합장촌과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 고카야마 합장촌은 도야마의 다이라촌, 가미타이라촌, 도가촌의 총칭으로 쇼가와강을 따라 5개의 골짜기에 집락이 산재해 있습니다.



▽ 고카야마 지역은 험난한 산악지역으로 겨울에는 2미터 이상의 눈이 쌓이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호설지역입니다.

눈의 피해를 막기 위해  특수한 주택구조인 갓쇼즈쿠리 주택들이 많이 있습니다.



▽ 이러한 독특한 환경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했으며 

산악 지대의 특성 상 전통적인 벼농사는 전반적으로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소규모 농지에 메밀, 기장 같은 대체작물을 재배하여 겨우 생계를 유지하였다고 합니다. 



▽ 4층 건물의 갓쇼즈쿠리 건물입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로는 생산물로는 

이 지역에서 자생하는 꾸지나무 섬유로 만든 일본 종이, 화약 제조에 쓰이는 초석, 양잠업에 바탕을 둔 누에와 생사이었다고 합니다. 



▽ 양잠업은 17세기부터 1970년대까지 지속되었는데 잠실과 뽕잎을 저장하기 위한 커다란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고, 

갓쇼즈쿠리 양식의 가옥 형태가 발달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건물의 2층에서 4층까지는 양잠업으로 이용되었다고 하는데 상당히 넉넉한 공간들입니다. 




▽ 지금은 일부 건물들이 숙박업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전통가옥에서 이 지역 특산물로 지어진 식사를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개인 여행을 하게 된다면 이런 숙소에서 일박을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