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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북해도

하코다테 모토마치 (Hakodate Motomachi), 과거 서양식 거리 풍경

by G-I Kim 2018. 1. 10.





하코다테는 일본 초기의 개항지로 에도 시대 때부터 행정 관청인 하코다테부교쇼의 소재지로 행정의 중심지가 되어 온 모토마치 지구에 각국의 영사관과 근대적 서양관, 서양문화의 상징인 교회 등 이 들어서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하코다테 특유의 건물을 비롯한 일본풍의 건물과 서양풍의 건물이 혼재하게 되어 이국적인 정서가 짙은 거리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신부 니콜라이가 세운 러시아정교회 건물 하리스토스정교회, 1910년에 건축된 목조 2층의 옛 하코다테구공회당, 모토마치공원 등이 있어 과거 개항시대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하코다테 모토마치는 걸어서 고풍스러운 서양식 건물들을 볼 수 있는 거리와 함께 오래된 붉은색 벽돌창고가 있는 베이에어리어, 그리고 하코다테의 야경을 볼 수 있는 하코다테야마 로프웨이를 모두 돌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1854년 일본 막부는 미국 사절 페리와의 사이에 조약을 맺어 개국하고 하코다테를 개항하였습니다. 페리는 함대를 이끌고 하코다테에 내항하여, ‘세계 최고의 양항’이라고 극찬했는데 모토마치 공원에는 페리제독의 동상이 있습니다. 1879년에는 당시 영국 영사 유스덴의 제안으로 일본 도시 공원의 시초인 하코다테 공원이 모모마치 근처에 개설되었습니다. 모토마치 일대에는 기독교계 여학교와 교회들이 자리를 잡았으며 현재 그 건물들이 남아 유명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모모마치 공원에는1909년에 홋카이도청의 하코다테 지청 청사로 세워진 건물이 안내소 역할을 하고 있고 석조 창고도 있습니다. 




하코다테 구 영국영사관 (旧イギリス領事館, 開港記念館, Old Public Hall of the Hakodate Ward)은 하코다테시 구 영국 영사관은 하코다테가 국제무역항으로써 개항한 1859년에 설립되었으며 모토마치 공원 남쪽에 있습니다. 수차례 화재에 의해 건물이 소실되었으나 1913년 영국 정부 공무성 상하이 공사국의 설계에 의해 준공한 건물이 남아 있고 1934년에 폐쇄될 때까지 영사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영사 집무실과 하코다테 개항의 역사실, 개항기념홀이 있고 영국식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는 티룸이 있습니다. 입장은 유료이고 영국잡화를 파는 작은 상점도 있습니다. 




▼ 소마저택(http://www.soumatei.com/)은 1908년에 세워진, 거상 소마 테페이(Souma Teppei)의 저택입니다. 이 거상의 기부로 건축된 구 하코다테 공회당 근처에 있는데, 하코다테를 대표하는 일본식 전통 건축물입니다.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旧函館区公会堂)은 1910년에 완성된 건물로 과거 일본 천황도 황태자 신분으로 숙박을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콜로니얼 양식의 블루그레이와 노란색의 대비의 건물로 복고풍 의상 착용 체험도 할 수 있고 2층에서는 콘서트가 열리기도 합니다. 모토마치 공원 북쪽에 있으며 2층 발코니에서는 하코다테 항구가 내려다 보입니다.



▼ 모토마치는 점포들과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하코다테산 기슭에 자리한 모토마치는 19개의 가파른 언덕이 항구로 곧장 이어져 있으며, 독특한 건축물과 다채로운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하치만자카 (Hachiman-zaka Slope)는 모토마치 언덕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볼 수 있는 언덕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영화 러브레터에 나온 언덕길이기도 합니다.



▼ 하코다테 성요한 교회가 있는 차차노보리 언덕길입니다. '차차'란 아이누족 언어로 할아버지라는 뜻인데 할아버지처럼 허리를 굽히고 올라갈 정도로 급한 언덕길이라는 어원이 있다고 합니다.




하코다테 성 요한 교회 (函館聖ヨハネ教会, Episcopal Church of Japan Hakodate Episcopal Church)는 1979년 개축한 영국 프로테스탄트 교회입니다. 1874년 영국 선교사 데닝이 전도를 위해 하코다테에 와서 교회를 건립했습니다. 십자형 지붕이 인상적인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 (Hakodateharisutosusei Church, (函館ハリストス正教会)는 1860년에 창립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러시아 정교회의 성당으로 일본 정교회 발상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흰 벽에 녹색 지붕이 특징인 성당으로 1907년에 발생한 대화재에 의해 소실된 후 1916년에 재건되었습니다. 이 교회의 종은 아름다운 음색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여, 그 소리는 '일본의 소리 풍경 100선'에도 선정되어 있습니다.




다이산사카언덕길에는 가톨릭 하코다테 모토마치 성당과  히가시혼간지절 하코다테 별원이 있습니다. 이길로 하코다테 부두쪽으로 내려가면 하코다테 베이에이리어의 붉은 벽돌식 건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 가톨릭 하코다테 모토마치 성당 (Motomachi Roman Catholic Church, カトリック 函館 元町教会)은 1877년에 설립되었으며, 현존하는 건물은 1924년에 재건되었습니다. 대성당의 화려한 제단은 로마 교황으로부터 하사받은 것입니다.



히가시혼간지절 하코다테 별원((東本願寺函館別院, Ōtani Hongan-ji Hakodate Betsu-in)은 거대한 지붕이 특징적인 불교사원으로 약 100여년전에 건립된 일본 최초의 철근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사원입니다.




하코다테 중화회관 ( 函館中華会館, Hakodate tyuuka kaikan)는 1910년에 세워진 완전한 중국 양식의 건축물로서, 일본에 현존하는 유일한 건물입니다. 관제묘(중국 삼국시대의 영웅인 관우의 위패를 모신 사당) 양식의 집회장으로 이용되었습니다. 현재는 외관만 견학이 가능합니다.



▼ 90년전에 지어졌다는 백화점 건물입니다. 지금은 관광안내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