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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이탈리아

춥고 비가오는 이탈리아의 3월 날씨 (2018년)

by G-I Kim 2018. 3. 31.

 

 

 

 

 

이탈리아는 도시마다 비슷한 곳이 없이 유난히도 도시 별 특징이 뚜렷한 여행지입니다. 그래서 이탈리아를 일주하면 마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 듯한 다양한 풍경과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장화 모양으로 생겼는데 북부와 남부는 기후도, 문화도, 사람들의 성향도 크게 다릅니다. 이탈리아 여행의 적기는 봄(4-5월)과 가을(10-11월)로 날씨도 좋고 여행 요금도 저렴하고 관광객도 그리 많지 않아 여유 있는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관광성수기인 7,8월은 매우 무덥고 여행비용도 상승하고 이탈리아 사람들 상당수가 휴가를 떠아 문을 닫은 점포들이 많습니다. 

 

 

▼ 이탈리아 가운데 있는 수도인 로마의 날씨입니다. 여름에는 무덥지만 비가 거의 오지 않고 겨울은 춥고 비가 많이 옵니다. 겨울에서 많이 오던 비는 3월-4월에는 한 달에 일주일 정도 내리고 5월-9월에는 한 달에 4일 이하로 비가 내립니다. 10월에는 다시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하고 겨울에는 한 달에 10일 정도 비가 내립니다. 로마 북부의 밀라노와 베네치아는 로마보다 좀 더 춥고 비가 많이 내립니다.  

 

 

 

 

 

이탈리아 여행 첫날 (2018년 3월 17일) 저녁 6시경 이탈리아 로마의 하늘입니다. 이날 로마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전역이 하루 종일 비가 왔는데 저녁 6시경 로마는 하늘이 개어 구름과 함께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이날 로마의 온도는 최저 9℃, 최고 13℃이었습니다. 로마 북쪽인 밀라노와 베니스(베네치아)는 최고 온도가 9-10 ℃, 최저온도가 6-7 ℃ 이었습니다.

 

 

 

 

 

▼ 여행 2일째 (2018년 3월 18일) 이탈리아 북부 도시 아시시(Assisi)의 모습입니다. 비가 계속 와서 우산을 쓰고 다녔고 아침 온도는 영하로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오후에도 최고 온도가 6 ℃ 이상 올라가지 않아 현지인이나 여행객 모두 두꺼운 패딩을 입고 다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비가 계속 오니까 더 추운 느낌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우산이 고장 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 비가 걷히니까 우미리아 평야의 아름다은 풍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여행 3일째 (2018년 3월 19일)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네치아(Venezia)의 모습입니다. 영어로 베니스(Venice)라고 하기도 하는 이 도시는 3월 평균 최저기온은 3.8℃, 평균 최고기온은 12 ℃로 서울의 3월 하순 기온과 비슷하고 월평균 일교차는 8.2 ℃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날 날은 계속 흐리고 비가 조금씩 내려서 와서 우산을 쓰고 다녔고 아침 온도는 3 ℃로  오후에도 최고 온도가 6 ℃ 이상 올라가지 않아 현지인이나 여행객 모두 두꺼운 패딩을 입고 다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닷가가 바람도 많이 불고 습도도 높아서 내륙보다 더 추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 여행 4일째 (2018년 3월 20일) 이탈리아 북부 도시 밀라노(Milano)는 모처럼 날씨가 화창하게 개어서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밀라노의 3월 평균 최저기온은 3.3℃, 평균 최고기온은 13.2℃로 서울의 3월 하순 기온과 비슷하고 월평균 일교차는 9.9℃로 큰 편입니다. 하지만 이날 밀라노의 아침 온도는 4 ℃로 오후에도 최고 온도가 9 ℃ 이상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밀라노의 3월 월평균 강수일수는 8일 정도라고 합니다. 기온은 낮비만 햇살이 따뜻해서 두꺼운 옷들을 입었지만 그리 춥지는 않았습니다.

 

 

 

 

 

▼ 여행 5일째 (2018년 3월 21일) 이탈리아 북부 도시 친퀘테레(Cinque Terre)는 맑은 날씨에  리비에라 해변의 절경이 보였습니다. 절벽 위에 파스텔톤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은 마나롤라의 절경은 정말 명품입니다.

 

 

 

 

 

▼ 여행 5일째 (2018년 3월 21일이탈리아 북부 도시 

라스페치아에서 피사로 이동하는 중 보이는 눈에 덮인 알프스 산맥의 모습입니다.

 

 

 

▼ 여행 5일째 (2018년 3월 21일이탈리아 북부 도시 피사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두꺼운 옷을 입고 모여 있습니다. 아침 온도는 1 ℃로  오후에도 최고 온도가 9 ℃ 이상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햇살이 따뜻해서 여행하기에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 여행 6일째 (2018년 3월 22일이탈리아 북부 도시 피렌체에서는 날씨는 아주 좋았지만 기온은 아직도 추워서 아침 온도는 4 ℃로 오후에도 최고 온도가 9 ℃ 이상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원래 피렌체의 5월은 서울의 5월 날씨와 비슷해서 평균 최저기온이 영상 11.3℃, 평균 최고기온이 영상 23.4℃이며 월평균 일교차는 12.1℃로 매우 큰 편이라고 합니다. 주말에는 영상 14 까지 올라간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최저온도는 역시 1℃ 정도로 평소보다 추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젊은 여행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여행 7일째 (2018년 3월 23일이탈리아 남부 도시 나폴리, 소렌토, 카프리섬, 그리고 폼페이는 아침 온도는 6 ℃로 오후에 최고 온도가 11 ℃로 이탈리아 북부 도시보다는 따뜻했습니다. 참고로 나폴리의 3월 평균 최저기온은 5.9℃, 평균 최고기온은 15.2℃로 서울의 4월 평균기온과 비슷하고 월평균 일교차는 9.3℃입니다. 날씨가 비교적 추워 사람들이 옷을 두껍게 차려입었지만 맑은 날씨의 카프리섬의 모습은 절경이었습니다.

 

 

 

 

 

▼ 여행 7일째 (2018년 3월 23일이탈리아 남부 폼페이 유적지에서는 눈에 덮인 베수비오 화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베수비오 화산은 성층 화산으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이고, 눈에 덮인  풍경을 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베수비오 화산은  지난 1백 년 동안 유럽 본토(섬 제외)에서 유일하게 화산 활동이 있었던 화산이기도 하는데 1944년 분출을 끝으로 현재는 분출을 멈춘 상태입니다. 서기 79년 8월 24일에 갑자기 폭발하여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화산분출물을 뿜어내면서 폼페이를 소멸시켰습니다.

 

 

 

 

 

 

▼ 여행 8일째 (2018년 3월 24일이탈리아 수도 로마이 날씨는 아침 온도는 9 ℃로 오후에 최고 온도가 13 ℃로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전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고 따뜻한 햇살에 옷을 좀 더 가볍게 입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원래 로마의 3월 평균 최저기온은 5.8℃, 평균 최고기온은 15.3℃로 서울의 4월 상순 기온과 비슷하고 월평균 일교차는 9.5℃입니다

 

 

 

 

 

 

 

 

20183월 이탈리아의 날씨는 부분적으로 비가 내렸지만 화창한 날씨를 보였고 평소보다 날씨가 많이 추워서 옷을 단단히 입고 다녀야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이상기후는 유럽의 대서양 연안을 강타한 겨울 폭풍 엘리노어의 영향으로 시베리아발 한파가 유럽을 휩쓸며 곳곳이 강추위와 폭설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도 중북부를 중심으로 2월말부터 3월초까지 폭설이 내려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밀라노, 토리노, 피렌체, 페루자, 제노바, 파르마, 볼로냐 등 중북부 주요 도시 대부분은 눈이 많이 내렸고 원래 겨울에도 눈이 안 내리는 로마는 하얀 눈으로 뒤덮였다고 합니다. 20182월말과 3월초에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관광객들은 콜로세오, 바티칸과 포로로마노 등 로마의 주요 관광지를 구경하지 못했고 고속도로에서 차량정체로 매우 고생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 지구 온난화에 의한 이상기후가 계속된다면 3월 이탈리아 여행에는 따뜻한 옷, 우산, 핫팩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