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의 화장실 이용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의 화장실은 상당수가 유료입니다. 물론 식당이나 카페, 공항이나 박물관 등 다중 이용시설에는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은 오래된 건물을 아직고 고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공공 화장실을 설치하기가 어렵고 찾기도 힘들며 또한 유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실 이용이 무료로 여겨지는 우리나라에서는 화장실 사용에 돈을 받는다고 하면 난리가 날 이야기입니다. 이탈리아 유명 관광지에서는 보통 약 50센트보다는 1유로 정도의 돈을 지불하고 들어가는 곳이 많았고 자동화된 시스템이 갖추어 진곳도 있지만 입구에서 돈 통을 지키고 서있는 관리인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50센트짜리 동전은 그다지 흔하지 않고 가장 흔히 사용하는 동전은 1유로이라서 화장실 이용비가 50센트인 경우 잔돈이 없으면 돈을 더 내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유료 화장실은 사실 우리에게 익숙지 않지만 한편으로 화장실을 청소하는 사람에 대한 급여나 대우를 향상시키는 방법이기도 하고 이용자들이 화장실을 함부러 사용하지 않게 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 이탈리아에서는 관광지를 여행하려면 화장실 이용을 위해 동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주로 1유로 동전이 많이 필요한데 2유로 동전 밖에 없으면 화장실 관리인에게 거스름돈을 받던지 두명이 함께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자동화된 시스탬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는 이용료에 해당되는 동전이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 이탈리아관광지를 여행하다 보면 여기저기 화장실 표지판들이 보입니다. 비교적 적은 화장실 숫자 때문에 저런 이정표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이탈리아 고속도로 휴게소는 독일과는 달리 화장실 사용이 무료입니다. 이탈리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유명한 이탈리아 커피를 저렴한 가격으로 마실 수 있고 빵이나 샌드위치도 비교적 적당한 가격으로 사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콜렛 등 먹거리들이 많아서 왠만한 관광지 기념품점 보다 더 알찬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유료 화장실이 근처에 없다면 카페나 식당,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도 화장실을 사용 할 수 있는데 무료로 사용하기 보다는 상품을 구입하고 사용하는 것이 눈치 안보게 되고 편리합니다. 일부 점포에서는 무료 이용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커피나 젤라토 등의 아이스크림들 맛보면서 화장실 이용을.. 

▼  유명 관광지를 가면 우리나라나 일본, 미국에서 볼 수 있는 무료 화장실은 거의 없고 유료화장실이 대부분입니다. 유료 화장실 입구에 이용료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곳 화장실에는 관리인이 이용료를 받았습니다.

▼ 자동화된 화장실은 마치 한국의 지하철역 개찰구처럼 동전을 넣어야 열리는 형태입니다. 저 화장실은 1유로를 기계에 넣어야 문이 열리는데 주변에 동전교환기가 없어 1유로 동전이 없었다면 아주 곤란할 수 있었습니다.

 

▼ 공항이나 박물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로마공항의 화장실에는 세면대 위에 비누과 물이 나오는 곳과 손을 말리는 건조기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는 자동감지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처음에 좀 당황했습니다..^^

▼ 유료화장실의 경우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대부분 깨끗합니다.

▼ 세면대는 대부분 수도꼭지에 설치되어 있는 밸브를 누루면 1분 정도 물이 나오는 형태이고 대부분 손건조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가끔 변기 뚜껑이 없는 경우도 있고 좌식변기 형태가 있는 경우가 있어서 사용자들이 당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 호텔의 화장실에는 변기 옆에 유럽식 비대들이 추가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 유럽식 비대 위에는 수건이 따로 놓여 있는데 이 수건은 비대 사용후 뒷처리용 수건이므로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 간혹 유럽식 비대의 정체를 잘 몰라서 비대에서 과일을 씻어서 먹는다던지 아이들 머리를 감기는 등...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