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키지 여행 중 이용한 버스들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으로 외국 여행을 다닐 때 생기는 걱정 중에 하나는 바로 여행팀의 인원과 차량입니다. 이탈리아 같은 유럽 여행에서는 장기간 이동이 많으므로 되도록 좌석이 여유가 있는 대형버스가 유리합니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은 이탈리아 북부에서부터 남부까지 장거리  여행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패키지 여행 팀 인원이 모두 14명이어서 비교적 작은 차량을 이용 할 것으로 예상되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준비된 차량은  대형 차량으로 여행기간 내내 아주 편리하게 버스를 타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여행하는 동안 도시간 이동에는 두개의 이탈리아 버스회사의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Cilia Bus라는 회상의 차량과 Reali Tour라는 버스회사의 차량이었습니다. 두 회사 차량 모두 대형버스로 이용하기에 상당히 좋은 차량이었습니다. 

▼  여행 첫날 로마공항에서 호텔까지 이용했던 Cilia Bus 회사 (http://www.ciliabus.it/) 차량입니다. 독일의 유명한 Man (Maschinenfabrik Augsburg-Nürnberg Societas Europaea) 이라는 대형 차량 제작사의 Lion's coach 라는 54인승 버스입니다. 단기간만 이용한 버스이지만 유럽 투어버스의 특성인 높은 차체와 커다란 화물칸, 두개의 출입문 등 아주 편리한 버스입니다. 다만 다음날 부터 이탈리아 북부여행에 이용했던 Reali Tour의 버스보다는 좌석 폭이 좀 좁고 수화물 선반이 작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 이탈리아 북부여행에서는 Reali Tour (http://www.realitours.it/) 라는 버스회사의 Scania Irizar PB라는 53인승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25대의 투어버스를 가지고 있는 이회사에서는 이 차량을 6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Scania는 원래 스웨덴 차량 제작사인데 이 차량의 차체는 스페인에서만들었다고 합니다. 

  

▼ 스카니아사의 버스는 처음 타보는데 아주 승차감이 좋았습니다. 국내 버스 시장은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가 양분하고 있는데 규모만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최근 만트럭버스와 볼보 이외에 중국, 대만 업체들까지 가세하며 글로벌 격전지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 버스 규격이 유럽버스와는 좀 다르기는 하지만 조만간 스카니아사의 버스도 국내에서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유럽의 장거리 여행용 버스들은 국내 버스보다 차체가 크기도 하지만 출입문이 2개라 아주 편리합니다.

▼ 버스내부는 신형버스 답게 가죽시트로 된 안락한 의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의자는 뒤로 일정 각도로 눕혀질 수있고 발받침도 있습니다. 안전밸트도 편리하고 좌석 위쪽에는 비교적 큰 용량의 백팩도 수납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버스 천장에는 비상 탈출구가 있습니다.

▼  여행 후반기 이탈리아 남부와 로마 여행에서는 여행 첫날 로마공항에서 호텔까지 이용했던 Cilia Bus 회사의 Man Lion's coach 라는 54인승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Reali Tour의 Scania Irizar PB 보다는 좀 좌석 폭이 좁고 수화물 선반이 작았으나 승차감이나 이용면에서는 별로 불편감이 없었습니다.

▼ 천으로 만들어진 단순한 시트였지만 편안했고 선반은 개방식이고 작아서 좀 불편합니다. 버스안에 Beulas는 글씨가 있는데 이 버스의 차량본체를 만드는 스페인 회사의 이름입니다. 

▼ 여행 중 만난 하나투어 로고 버스입니다. 어디에서 출발한 버스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 여행 중 관광지에는 정말 다양한 회사의 다양한 종류의 대형버스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벤츠 스프린터와 같은 비교적 작은 미니 버스들을 볼 수도 있었지만 대부분 출입문이 두개인 대형버스들이었습니다. 

▼ 카프리섬에서는 비교적 도로가 좁은 지역이라서 그런지 폭이 좁은 관광용 미니버스들을 이용했습니다. 관광용 버스로는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이탈리아의 이베코, 일본의 이스즈 사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마을 버스보다 더 작은 버스들이었습니다. 

▼ 로마 시내 투어에는 유명 관광지에 대형버스가 운행을 할 수가 없어서 메르세데스벤츠의 9인승 메트리스 밴에 나누어 타고 돌아다녔습니다. 밴 차량 뒤에 Noleggio라는 표시가 있었는데 렌트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