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이탈리아 여행 Day 3 (1) 칼렌차노에서의 아침, 그리고 베네치아로

▼ 피렌체 북쪽 한적한 국도변에 있는 토스카나의 시골 지역 칼렌자노에 있는  산장 같은 4성급 호텔인 메리디아나 컨트리 호텔(MERIDIANA COUNTRY HOTEL, http://www.meridianacountryhotel.it/)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테라스에서 본 아침의 전경은 날씨는 않좋지만 주변 산등성이에 있는 이탈리아의 시골 주택들이 보입니다. 국도에서 저곳까지는 차량 한대가 간신히 지나갈 만한 비포장 산길로 이동해야 합니다.

▼ 아침식사는 로비 바로 옆에 있는 좌석이 40여개 되는 식당에서..오전 7시에 식당에 가보니 이미 식사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호텔 아침 식당 중에는 그래도 좋은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야채와 샐러드 등이 제공되고 계란 요리를 직원 한분이 서비스를 해줍니다. 여러 종류의 햄과 치즈, 빵, 요거트, 커피, 과자 등 다양한 음식이 제공되어 만족스러운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아침식사를 마친 후 버스를 타고 베네치아로 이동 합니다. 아직도 날이 흐리고 비가 계속 옵니다. 피렌체에서 베네치아를 가기 위해서는 E35 고속도로를 타고 북부 아펜니노 산맥을 넘어가야 합니다.  아펜니노 산맥은 이탈리아 반도를 종단하는 긴 산맥으로  길이는 약 1200 킬로미터, 너비는 약 30-250 킬로미터인 이탈리아의 산맥입니다. 

▼ 지대가 높아서 길가에는 눈이 내린 풍경이 펼쳐집니다. 안개로 끼어서 주변이 잘 안보이기도 하네요...

▼  아펜니노 산맥을 넘은 후에는 A13번 고속도로를 따라 1088년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대학이 있고 에밀리아로마냐주의 주도인 볼로냐(bologna)를 지나 에스테가의 도시이며 유럽최초의 근대도시 페라라(ferrara)를 지나갑니다. 고속도로를 따라 버스가 이동하는 바람에 두 도시의 모습은 못보고 사진으로만 구경합니다. 이탈리아는 모든 도시가 유적지이고 문화유산입니다.^^

▼  페라라시 서북쪽에 있는 오토그릴이라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이번여행에서 처음 방문하는 이탈리아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휴게소 앞에는 이 지역 주변에 설명해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된다는 팻말도 있습니다.

▼ 생각보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크지는 않았는데 안에 작은 카페와 물건, 그리고 이용객들로 바글바글..일단 여기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내부를 구경합니다. 커피와 간단한 빵과 샌드위치를 주문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 휴게소 내에는 초콜릿 등 각종 과자종류, 음료수 뿐만 아니라 와인, 맥주, 치즈, 심지어 요리책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거의 동네 슈퍼마켓 수준입니다. 시간이 있으면 이것 저것 구경할 것 들이 많이 있지만 주어진 시간이 20분 정도라서 간단히 구경한 하고 나왔습니다.

 ▼ 버스가 다시 베네치아를 향해 이동합니다. 비가 좀 오는 듯하더니 목가적인 이탈리아 시골의 모습이 보이고 아직도 녹지 않는 눈이 보이기도 합니다. 베네치아에 거의 다가와도 조금씩 비가 계속 내립니다.

▼ 이탈리아 동북부 베네토 주 파도바 현(프로빈차 파도바)의 주도인 파도바(Padova)를 지나갑니다. 파도바는  이탈리아의 오래된 명문 대학교인 파도바 대학교의 본 캠퍼스가 있고 스크로베니 예배당에 있는 조토의 그림이 유명합니다. 

▼ 점식식사를 하러 베네치아 본섬이 아닌 베네치아의 Marghera 지역에 하차했습니다. 식당이 있는 지역은 주택가 었는데 시내버스가 다니는것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3월 말인데 여기도 눈이 쌓여 있네요.. 

▼ Ristorante History Venezia 식당에서의 점심식사입니다. 베네치아 구시가지 여행전의 식사였는데 주요리가 생선 요리였습니다. 식전빵과 샐러드, 토마토 파스타, 생선요리가 제공되었습니다.

▼ 이탈리아 본토에서 베네치아를 연결하는 다리를 따라 베네치아로 이동합니다. 이 다리는 3.6 킬로미터의 길이로 열차와 자동차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유로스타와 일반열차가 지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 산타루치아역 (Stazione di Venezia Santa Lucia)은 베네치아 섬 안의 산타 루치아 콰이(S. Lucia Quay)에 있습니다. 산타루치아역에는 물품 보관소가 있어서 편리하고 스칼치 다리(Scalzi Bridge)를 건너 본섬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아니면 스칼치 다리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있습니다. 산타루치아역까지는 일반열차와 유로스타가 다닙니다.